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0]스피릿
read 3716 vote 0 2009.05.24 (15:46:09)

동렬형.

스피릿입니다.

좀 전에 덕수궁에 다녀왔습니다.
치밀어 오는 분노와 슬픔을 겨우 다잡고 '부디 영면 하시라' 인사 드리고 왔습니다.

검찰청 포토라이에 섰을 때, 이리 될 줄 직감했습니다.
좁은 사저에 갇힌 채 떡찰과 좃중동에게 날이면 날마다 물려 뜯기실 때, 이리 될 줄 알았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분해서야,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잊지 말아야지요. 반드시 응징해야 합니다.

봉하마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한적해지면, 그 때 쯤에 한 번 들러 먼 발치에서라도 뵈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 삶과 죽음은 노짱의 말처럼, 정말 둘이 아닌거였어요.

고통스럽고 괴롭습니다.


스피릿.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5.24 (16:28:13)


당신께서
봉화산 꼭대기 바위 위에서
화포천 바로보고 서 계신 모습이 꿈에 나타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경호원이 있고 또 절벽이 높지 않을 거 같아서 설마설마 했는데
사저 뒤에 절벽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예전에 취임 직후 봉화마을 갔지만
봉화대쪽으로만 가서 부엉바위는 기억이 없습니다.
시작에서는 끝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왜 이렇게 생각이 없는지.
이 판국에 정신차리고 있는 사람이
DJ, 반기문, 오바마 딱 세 사람 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352 아직 길에 미끄러운게 남아있네요 따스한커피 2018-11-26 1449
351 (성공적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전제 조건들은??? 그리고 의문들... kilian 2018-11-27 1475
350 AI(강화학습)나 사람이나 거기서 거기 image 4 챠우 2018-11-28 1735
349 중국 모래폭풍 덕분에... 따스한커피 2018-11-28 1599
348 구조론 목요모임(장소이전) image ahmoo 2018-11-29 1578
347 청주 구조론 모임!(막달 15일) image 알타(ㅡ) 2018-12-06 1618
346 대설에 눈이 많이오면 다음해에 풍년! 따스한커피 2018-12-07 1452
345 구조론 목요모임(을지로 7층) image ahmoo 2018-12-13 1471
344 제주-오키나와-타이완 잇는 '공평해 프로젝트'를 아십니까 수피아 2018-12-16 1675
343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12-20 1469
342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12-27 1466
341 음악·쇼핑 즐기고, 시리아 난민도 돕는 음악회 수피아 2018-12-28 1599
340 뱅크시의 레미제러블!! image 알타(ㅡ) 2018-12-28 1992
339 새 해도 구조론과 함께... 5 다원이 2018-12-31 1538
338 2019년 새해맞이 오프라인 모임 3 mowl 2019-01-02 1620
337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9-01-03 1455
336 삼성전자 기업매출! image 알타(ㅡ) 2019-01-06 2361
335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9-01-10 1445
334 등대지기. 아제 2019-01-10 1475
333 원인의 언어와 결과의 언어 1 챠우 2019-01-11 1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