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read 12585 vote 0 2005.11.29 (13:31:32)

디알 사전 계획을 축하드립니다
오래 번뇌하고 내린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한 칭송이 아닙니다. 글 결 속에 그간의 고민들이 녹아있고, 그걸 느껴 진동하기 때문입니다.

예, 맞습니다. 전체를 걸고 싸워야 합니다.
영국인들이 초기에 해적이었고, 미국인들이 초창기에 양키였듯이
거칠게 움직이는 역사를 바꿔가는 사람들이 찌질이들을 무색케 하는데 동의합니다.

저는 과학도입니다. 그렇다면 과학도로서의 자기 성찰과 쌓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은 미국의 주류과학사회에서 변두리로 머물러 있지만
자신감있게 치고 나갈 시기를 꿈꿉니다.
와신상담의 기운으로.

그렇다면, 과학자와 한국사회와의 연결점은 어디일까요? 격암님이 말씀하신대로, 단절된
한국사회와 과학계를 연결할 고리를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을른지요...

과학자들이 그저 떠든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주변부에서 변죽만 울린다고 되는 일이 아닐겁니다.
서태지가 음악계에서 했듯이 속시원하게 뚫어주는 일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기결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박사과정 이후의 진로를, 그냥, 국내에서 적당한 대학교수로 잡고 있던 제게
동렬님의 글은 확신 그자체였다는 겁니다.
열어제끼는 일에서, 과학도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차차 윤곽이 잡히겠지만, 함께 논의했으면 합니다.

소통은 열려 있지만, 고뇌하지 않으면 과학의 아폴론을 마음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으면
되지 않을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끝을 보고 싶습니다.

늘 건필 건승하십시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03794
39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3 오리 2024-02-14 1423
38 시민의회를 소개합니다. 수원나그네 2024-02-19 1411
37 목요 정기 온 오프 모임[시간 당김] image 2 김동렬 2022-05-04 1404
36 인간과 알파고, 까마귀 chow 2022-06-06 1402
35 버니어캘리퍼스 image chow 2022-06-08 1393
34 왼손잡이와 정규분포 chow 2022-05-24 1387
33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1-11 1383
32 목요 정기모임 공지 image 김동렬 2022-04-20 1378
31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오리 2024-03-13 1377
30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1 오리 2024-04-10 1375
29 목요 정기 온 오프라인 모임 image 김동렬 2022-04-27 1375
28 인간은 권력하지 않는다 chow 2022-06-03 1374
27 인간교육 systema 2024-03-01 1373
26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오리 2024-03-27 1372
25 추가정보를 질문하고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인공지능 chowchow 2022-05-13 1367
24 정모 다음주로 연기합니다. 1 김동렬 2022-05-26 1351
23 목요 정기 온 오프라인 모임 image 김동렬 2022-05-12 1349
22 교육은 진보하되 퇴보하지 않는다 1 이상우 2022-05-27 1348
21 문제행동이 심한 학생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있을까? 2 이상우 2024-04-24 1343
20 가속 진화의 이유 외 chow 2022-06-08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