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자동차라도 일정한 속도를 얻어야 부드럽게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다. 나무는 쑥쑥 자라는 상태가 가장 안정된 상태다. 동물은 가쁘게 호흡하는 상태가 가장 안정된 상태다. 자전거는 페달을 밟아 달리는 상태가 도리어 안정된 상태다. 돈은 시장에서 돌고 있는 상태가 안정된 상태이며 금고에 잠겨있는 돈은 죽은 돈이다. 그것이 동적균형이다. 달리면 살고 멈추면 죽는다. 진보하면 살고 보수하면 죽는다. 중용은 가만이 앉아서 폼만 잡는 중용이 아니라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중용이다. 살아있어야 진짜다. [생각의 정석 42회] 존재는 일이다. 일은 일한다. 안에서 일하면 조용하고, 밖에서 일하면 시끄럽다. 안에서 일하는 것은 밖에서 일하기 앞서 준비작업이고, 밖에서 일하는 것은 안에서 일하기 앞서 사전준비다. 안에서 조립된 자동차는 밖으로 나가서 달린다. 밖에서 조달된 자재는 안에서 조립된다. 안과 밖의 상호작용이 존재의 진짜 모습이다. 그러므로 나의 일부는 나에게서 멀리까지 파견나가 있다. 내가 눈으로 100킬로 밖을 내다본다면 100킬로까지 나는 확장된다. 1만 년 후의 먼 미래까지 내다본다면 1만년 까지 나는 확장된다. 부단한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나를 키워갈 일이다.
비행기는 이륙보다 착륙이 위태롭습니다. 이륙은 동력원이 내 안에서 있으므로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착륙은 동력원이 내 바깥에 있어서 안전한 착륙이 나의 의지가 아니라 활주로에 부는 바람에 달렸습니다. 자연스러운 상태는 내 안에 동력을 갖추고 살짝살짝 움직여주는 상태입니다. 적당한 진보는 안정되고 보수는 언제라도 위태롭습니다. 소프트랜딩은 원래 쉽지 않으나 부드러운 이륙은 뜻밖에 쉽습니다. |
[생각의 정석 42] 게임은 상호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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