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야든 자기 길을 끝까지 간 사람은 결과와 상관없이 사회 앞에서의 발언권을 가진다. 독립적인 자기 지위를 얻는다. 사랑이든, 돈이든, 일이든, 정치든 상관없다. 끝까지 간다면 길 끝에서 완전성을 만난다. 세상 안에서 독립적인 의사결정단위로 기능하게 된다. 명인이든, 달인이든, 마이스터든, 스승이든, 작가이든, 시인이든, 감독이든, 교수이든, CEO든 마찬가지다. 그들에게는 호연지기가 있고 쿨한 자세가 있고 당당한 포즈가 있다. 완전성과 만난 사람이 불완전한 세상과 대면할 때의 모순에서 얻어지는 에너지 낙차가 세상을 향한 발언권이다. 인생에서 얻을 것은 그것 뿐이다. [생각의 정석 25회] 꼬마가 골목길을 쏜살같이 질주하는 이유는 내부의 넘치는 기운 때문이다. 결코 바깥에서 조달되는 어떤 목적이나 의도 때문이 아니다. 사람이 오늘 하루를 사는 이유는 하던 일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역시 자기 내부의 열정 때문이다. 내 안의 넘치는 에너지 때문이다. 자연의 에너지 흐름이 내 안의 에너지와 공명하여 어색함을 피하고 자연스러움을 따르도록 이끌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주어지는 어떤 보상이나 찬사, 명성이나 영광 때문에 그대가 움직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것은 타인을 납득시키기 위해 꾸며진 언어에 불과하다. 자연과 공명하는 의사결정에 있어서의 완전성이 인간의 삶을 추동하는 근원이다. |
솔숲길
[생각의 정석 25회] 쉽게 푸는 몬티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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