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넘어야 할 세 고개 그딴거 없다. 고개 안 넘어도 된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적 위기상황이며 위기는 박그네의 외교실패에 기인한다. 시진핑과는 사드로 틀어졌고, 아베와는 소녀상으로 틀어졌고, 미국과는 무역흑자로 틀어졌고, 북한과는 핵으로 틀어졌다. 사방으로 다 망했다. 그러나 사실은 반대다. 지금 외교위기에 봉착한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오바마가 부드럽게 나가자 남중국해를 건드리고, 댜오위댜오를 찍고, 달라이라마에 위구르문제에 엎친데 덥친 격으로 대만에 반중정부가 들어섰는가 하면 북한이 노골적으로 중국말을 듣지 않으며 망신을 줘서 체면을 깎였다. 시진핑이 개인우상화에 독재를 휘두른다는 말이 슬슬 나오고 있다. 지배체제도 불안하다. 고성장이 꺾여 경제위기인데다 미국과 무역전쟁이라도 벌일 참이다. 스모그로 공장을 이전해야 하니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이런 때 한국이 조금 체면을 세워주면 감지덕지할 판이다. 일본도 아베가 고전 중이다. 이명박 따라하기로 환율조작하다가 트럼프에게 단단히 찍혔다. 엔고로 세 개의 화살은 물건너 간지 오래다. 미국의 입장도 편치 않다. 초장부터 트럼프 지지율이 40퍼센트에 거의 내전상황이다. IT로 방향이 잡힌 세계경제가 굴뚝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트럼프가 일자리를 창출해봤자 그 일자리는 히스패닉이 가져가서 멕시코로 송금한다. 중서부 백인 몫은 없다. 그냥 몽니를 부려보는 것이다. 반면 한국에는 좋은 기회가 왔다. 반도체가 초호황이다. 조만간 세계경제는 태양광시대에 접어들며 완전히 재편된다. 반도체만 꽉 틀어쥐고 있으면 아무도 못건드린다. 애플이 잘 팔려도 LED 버리고 삼성 아몰레드 써야 한다. 다만 박그네가 굽신외교로 사면초가에 몰린 것이다. 이 트렌드를 유권자들은 정확히 읽고 있다. 그동안 박그네 저자세외교에 질렸다. 외교를 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지레짐작으로 숙이고 들어가면 안 된다. 집요하게 설득하면 된다. 시진핑과 만나서 중국의 곤란한 처지를 조목조목 말해주면 된다. 박그네는 악수나 하고 사진이나 찍고 마차나 타고 이런 짓이나 잘할 뿐 중국의 여러 가지 내막을 낱낱이 짚어주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중국도 어쩔 바를 모른다. 이쪽에서 선제대응하여 상대방에게 어떤 카드가 있고 우리는 어떤 카드로 대응한다고 말해줘야 한다. 그래야 외교가 되는 것이다. 중국도 중국 내부용으로 써먹을 거리를 갖고 한국도 한국 내부용 홍보거리를 갖는다. 외교는 겉으로는 서로 상대방이 졌다고 말하면서 내부로는 어떤 실속을 차렸다고 말하는 것이 공식이다. 외부용 체면과 내부용 실속이 있다. 이런건 서로가 가진 패를 다 까야 견적 나온다. 실무팀이 3박 4일을 밤잠 안 자고 협상해야 한다. 박그네는 이런 외교를 한 적이 없다. 문재인은 이거 하나로 간다. 자질구레한 것 필요없다. 시진핑에게 배치기로 안 밀리고, 아베에게 주먹질로 안 밀리고, 트럼프에게 카리스마로 안 밀린다. 그러나 안희정 봐라. 아베와 둘이서 민주주의로 .. 결론없음. 시진핑과 둘이서 민주주의로.. 결론없음. 트럼프와 둘이서 민주주의로.. 결론없음. 얼어죽을 아베와 민주주의 하고, 시진핑과 민주주의 하고, 트럼프와 민주주의 하냐? 정은이는 걍 오백방을 베풀어주는 수 밖에 없다. 그냥 패죽이는 것이지 무슨 민주주의? 장난하냐? 안철수 행각 보소. 아베하고 새정치, 트럼프하고 새정치, 정은이와 새정치, 시진핑과 새정치.. 될 턱이 없다. 미친 거. 걍 패야 된다. 지금 한국은 전쟁중이다. 지휘관은 얼굴로나 카리스마로나 배짱으로나 주먹으로나 밀리지 않아야 한다. 문재인이 다 강한데 딱 하나 여자에게 약했을 뿐이다. 그래서 박근혜에게는 못 이겼다. ◎ 호남홀대 - 그럼 호남이 언제 귀족대접 받으려 했냐? 총선은 무조건 지역당이 먹는 게임이다. 총선 닥치면 호남당, 경상당, 충청당 부활한다. 이에 맞서 수도권당으로 가는게 맞다. 아니면 개헌하든가. ◎ 송금특검 - 원칙대로 하는 거다. 김대중 대통령이 무슨 도둑질을 했나? 털고갈건 털고가야 뒤에 책잡히지 않는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적절히 의혹을 털어 새누리가 물고늘어질 건더기를 없앴다. ◎ 안보불안 - 찌질한 넘들 모이는게 안보타령이다. 625 연상시키는 구닥다리 이미지 보다 낫다. 나이별 헤쳐모여 하면 투표율 높은 쪽이 이긴다. 되레 방향이 명백해졌다. 젊은층 투표참여가 정답. ◎ 사드번복 - 정치적 입장은 정치적 환경의 변화따라 유연하게 가는 거다. 똥고집 피우는 것 보다 낫다. 사드는 중국도 약점이 있으므로 시진핑 만나 담판을 지으면 된다. 미리 입장 고정시키면 곤란. ◎ 친문진영 - 개혁세력이 뒤를 받치니 든든하다. 삥 뜯는 후단협에 두 번은 안 당한다. 당연히 진영이 있어야 한다. 허무개그 하자는 건가? 51 대 49다. 51이면 진영이 있는게 유리, 49면 없는게 유리. ◎ 패권주의 - IT세력이 문재인을 밀고가는 거다. 이게 진짜 좋은 거다. 니들도 솔직히 부럽잖아. 문재인이 뜬 시점이 패권타령이 나오던 시점이다. 뒤 받치는 패권세력이 있어야 외교전쟁에서 이긴다. 언론이 여러 가지를 주워섬기지만 뒤집으면 모두 문재인 장점이다. 문재인 지지율이 오른 것은 보수가 상당히 돌아섰기 때문인데 보수는 권위주의다. 보수는 패권주의 좋아한다. 보수와 문재인을 연결하는 라인은 외교다. 문재인의 존엄외교를 보수가 좋아하는 것이다. 안희정은 저자세로 정은이와 민주주의 할 넘이다. 손해보는 자가 이긴다 우리편 중에 한 사람이라도 손해볼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한다. 다들 손해 안 보겠다고 하면 교착되어 답 없다. 누구 한 사람 자청하여 희생하는 사람이 있어야 그만큼 틈이 생기고, 잉여가 생기고, 빈 자리가 생겨, 셈이 맞으니 방향이 정해져 계속간다. 인원이 꽉 차면 움직이지 못하니 문제가 생겨도 교통정리 안 된다. 한 명만 빠져도 유드리가 생겨서 자리를 바꿀 수 있다. 교통정리가 된다. 김대중 때는 설훈이 빠졌다. 가신그룹이 빠지자 공간이 생겨 세력이 불었다. 노무현 때도 친노다 뭐다 해서 빠져주곤 했다. 유시민이 제때 빠져나온 거다. 이해찬도 참아줬다. 그러나 안철수그룹은? 워낙 인간 자체가 없으니 빠져줄 사람이 일단 없다. 김종인이다 윤여준이다 이상돈이다 손학규다 하며 비집고 들어갈 인물은 많은데 빠져줄 인간이 없다. 퍼즐이 안 맞다. 우리편 중에 내가 손해봐도 좋다는 자원 3백명이 대기 타고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 충분히 자격되지만 양보하는 사람이 있어야 자기 자리 안 뺏기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정봉주나 정청래나 다 자격이 있다. 패권세력이란 손해볼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유시민처럼 대선후보 자격 있지만 대선에 안 나오고 뒤에서 관망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조금 간당간당하지만 나도 이만하면 금뺏지 자격은 되잖아 하며 숟가락 들고 대가리 들이미는 새끼는 패죽여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못받거나 낙선한 후보 중에 인재 많다. 그들이 패권세력을 이루고 차기 총선이나 단체장이나 낙하산을 대기 타고 있다. 잔뜩 노리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다들 몸조심 하고 있다. 그래서 통제가 된다. 교통정리가 된다. 과거 이종걸이 하고 박영선이 했던 못된 버릇 나오면 대기 타던 사람이 고맙소 하며 밀고들어올 기세인지라 정신 바짝 차릴 밖에. 왜 패권세력인가? 충분히 금뺏지 자격 되고 대선후보 자격 되는데도 나오지 않고 야인으로 생활하며 SNS 책임지며 몸빵하는 인재들이 화를 내기 때문이다. ‘야! 일등공신 나도 참고 있는데 너가 자격도 안 되는 주제에 꼭 제 몫 챙겨가야 되겠냐?’ 정봉주와 정청래 두 정씨가 이 표정으로 눈알을 부라리고 인상을 쓰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손해볼 사람이 300명은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후보들이 빵빵해야 주전들이 힘을 쓴다. 왜 문재인 패권세력인가? 굶고 있는 300명이 독이 바짝 올라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딴짓하는 민주당의원이나 국민의당 얼떨리우스들을 매우 째려본다. 그렇다. 문재인은 2군이 강하다. 3군, 4군, 5군, 6군, 7군까지 있다. 독이 바짝 올라서 대기 타는 2군 선수들을 그들은 패권세력이라고 부른다. 솔직히 니들도 부럽잖아. 안철수나 안희정은 혼자 날고 기지만 문재인은 안철수급, 안희정급 자원 300명이 문재인 하나를 보고 기회를 양보한다. 거기서 힘이 나온다. 양보하는 자가 이긴다. 그냥 양보하고 물러나는게 아니다. 째려보며 감시한다. 안철수의 짐승론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단일화 과정에서 온갖 추태를 다부려서 만신창이 단일화를 만들었다. 문재인이 안철수에게 끌려다니며 쩔쩔매는 장면 연출했다. 이해찬조지고 친노 조지고 하며 문재인 왼팔 오른팔을 잘라서 반죽음을 만들어놨다. 패권을 꺾어 의사결정 못하게 했다. 단일화방법 합의한 순간에 단일화는 망했다. 단일화 직후에 몽급 몽니 부리지 않는다는 다짐이 있어야 했는데 그게 없었다. 몽은 하루 전날 단일화를 취소했다. 그리고 다들 안철수를 주시했다. 저 인간은 언제 비행기 타고 나를까? 어 날랐네. 이렇게 된 거다. 만인이 저 인간이 언제 배신하나 보자고 주시하니까 우쭐해서 생쇼를 한 거다. 문재인에게 똥탕을 다 튀겼다. 우리가 공동정부고 대연정이고 소연정이고 모두 반대하는 것은 그런 추태가 재연될까봐 겁나기 때문이다. 온갖 아이디어 막 들이대는 넘 꼭 나온다. 이거 해보자 저거 해보자 그거 어떠냐며 되도 않은 수작을 막 던지고 본다. 그런 추태를 벌일 소지를 애초에 없애야 한다. 대연정도 소연정도 공동정부도 절대 하지마라. 하려면 소리소문없이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한다. 말 나오면 더럽혀진다. 지도자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나를 위해 비단카펫을 깔아다오 내가 걸어가줄께 하는 식의 찌질이 행동은 곤란하다. 너를 죽여서 밟고 가는게 목적이다. 기꺼이 희생될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희생을 요구할 자격이 있는 거다. 팀을 위해 자진희생할 사람이 있어야 정치가 돌아간다. 우리 팀에는 자발적 희생자 명단에 대기자 300명 있다. 그들이 그냥 희생하지 않는다. 정치판을 매우 째려본다. 삐딱선 타는 넘은 조진다. 조경태들은 재빨리 밀어내고 그 자리를 대기자가 메꾼다. 그 300명은 끝내 기회가 오지 않아도 불만이 없다. 밥은 먹고 사니까. 정청래라면 금뺏지 안 달아도 학원 운영해서 밥 먹는다. 그래서 양보할 수 있다. 그런 식이다. 손해볼 생각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호시탐탐 주전자리 기회 노리며 대기석에서 째려보는 군단이 300명은 있어야 집권할 자격이 있다. 안철수 짐승 맞다. 인간이 인간인 것은 그런 자발적 희생자세가 있기 때문에 인간인 것이다.
그동안 새누리가 강했던 것은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재벌이 뒤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재벌은 돈을 벌기 때문에 자신이 금뺏지 안 달아도 되는 거죠. 그러나 진보진영은 어떻습니까? 배곯으며 운동만 하다가 취직을 못해서리 전부 사촌이 논사면 배아프다는 식으로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 일이 되지를 않습니다. 노무현 이후 조금 숨통이 트인 것은 그 밥 굶고 있던 불쌍한 아저씨들이 대거 IT업계와 문화분야에 취업했기 때문입니다. 한류 덕을 봤죠. 김어준 같은 양반인데 금뺏지 못 달아도 알아서 자기 밥은 챙겨 먹습니다. 제 밥은 챙겨먹으며 헌신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