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를 맛보고서야 무성한 여름의 의미를 알겠소이다.
머잖아 녀석들 수저도 준비해줘야 겠소.
형님들아! 묵을 만 하나?
오늘 똑소리나는 동렬님의 글을 읽고 감동받았는데
대가리에 든 것이 없어서
그냥 그냥 펌질하나 했습니다
[가수 김수철...팔만대장경 테마 음악 완성~!!] 해인사, 깊은 산사의 팔만대장경. 그 경판 하나하나엔 장엄한 역사의 소리가 숨쉬고 있다. 이 땅을 침탈하려는 몽골군의 말발굽 소리, 끌려가던 고려 여인들의 호곡(號哭)소리, 국난 극복의 염원이 담긴 기도 소리, 그리고 지상의 모든 어둠을 감싸안고 우주에 울려 퍼지는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의 원음(圓音)... 그 대장경 소리의 거룩함이 7백여년 세월을 견뎌내고 여기 이 땅에 찾아왔다. 대중음악계의 '작은 거인' 김수철(41). 그가 팔만대장경을 상징하는 테마음악을 작곡했다. '팔만대장경 음악 1집~!!' 이 작업은 대장경 전산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스님)의 부탁으로 이뤄졌다. 작업 기간 2년반. 불교에 문외한이었던 그에게 이번 작업은 구도(求道)의 길이기도 했다. 지난 겨울, 해인사의 소리를 담기 위해 밤을 지새운 게 몇날 며칠인지 모른다. 살포시 부는 미풍에도 맑게 울리는 풍경 소리, 새벽 3시 세상의 아침을 깨우는 종소리, 비구니들의 은은한 기도 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그의 '소리 실험실' 이자 '구도의 도량(道場)' 이었던 서울 강남구 포이동 지하스튜디오. 인류에게 희망과 빛을 주는 팔만대장경의 소리를 찾기 위해 태평소, 아쟁, 오고북, 중국 악기 얼후 등 동서양의 갖가지 소리에 대한 실험이 진행됐다. 하루 열14시간, 자장면으로 식사를 때우는 고독한 작업이었다. 그 긴긴 대장정을 끝낸 14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드디어 팔만대장경 음반 1집을 부처님께 바치는 고불식(告佛式)이 열렸다. 참석한 3백여 청중들은 장중하면서도 맑고 신비로운 우주의 소리를 들으며 깊은 명상에 잠겼다. "팔만대장경은 불교만의 유산도, 우리 민족만의 유산도 아닌 인류 전체의 유산입니다. 전쟁과 살육의 고난을 평화와 자비의 힘으로 극복하려 했던 팔만대장경의 정신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전승훈기자〉
팔만대장경의 첫번째 음악은 팔만대장경이 하나의 종교적 의미를 초월한 세계인류의 문화유산이라는 점에 기인하여 서양의 소리와 우리의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을 작곡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각 장의 영문 제목번역은 서양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서구의 기독교 신앙과 북구신화에서 나오는 상징어를 사용했습니다.98년4월 김수철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가없이 많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국난극복이라는 민족의 염원과 의지로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이 음악 으로 표현되었다. 팔만대장경의 첫 번째 음악은 팔만대장경이 하나의 종교적 의미를 초월한 세계인 류의 문화유산으로 전 세계인이 함께 들을 수 있도록 우리의 소리와 서양의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 는 음악으로 작곡되었다. 전체적으로 신시사이저를 이용한 서양의 소리와 교회음악 연주 때 사용되는 합시코드, 중국악기 '얼후', 그리고 우리 전통악기 피리, 아쟁, 태평소, 아쟁, 대금 등의 소리를 조화시켰다. [김수철 공식 홈페이지] Credits 팔만대장경 pal.man.dae.jang.kyung 高麗大藏經 [1악장 : 서곡(序曲) - 다가 오는 검은 구름 (The Gathering Storm)]
조용하고 평화롭던 고려에 몽고군의 침략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하는 도입부.
[2악장 : 전장(戰場)에서 (The Tides Of Battle)]
[3악장 : 구천(九天)으로 가는 길 (Journey To Valhalla)] 침략한 나라나 침략 당한 나라나 모두 전쟁으로 인한 인간성 파괴를 겪게 된다.
[4악장 : 천상(天上)의 문(門)에서 (At St. Peter's Gate)] 위기와 국난이 극복되고 하늘로부터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
23일 중경만보에 따르면 지난 18일 아침 산둥성 우징중학교 기숙사 뒤편 배수구에서 이 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던 1학년 장지신(14)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장군의 기숙사 동료는 그의 사망 원인에 대해 "당직교사가 규율을 어겼다며 장 군에게 밖에 서 있도록 벌을 내린 뒤 술을 마시러 가는 바람에 불러들이는 것을 잊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군이 전날 밤 같은 기숙사 방을 쓰는 선배의 지시로 학교 담을 넘어 라면을 사오다 당직 교사에게 적발됐으며 이 교사가 장 군에게 밖에 서 있으라는 벌을 내렸다는 것. 그러나 이 교사가 술을 마시러 나가는 바람에 장 군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아 그가 추위에 떨다 얼어 죽었다는 것이 학생들의 주장이다.
당시 이 지역 최저 기온은 영하 10℃였다. 학교 측은 기숙사 거주 학생이 교내에서 사망한 데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직 교사의 부주의에 의한 동사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학교 관계자는 "당직 교사가 술을 마시러 나간 사실이 없다"며 "14살이면 추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 텐데 교사의 지시가 없었다고 얼어 죽을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지는 않았을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경찰은 장 군의 사망 원인에 대해 건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는 애매한 결론을 내렸다. 장 군의 가족들은 "멀쩡했던 아이가 밖에서 동사했는데 건강상의 문제 때문이라니 말도 안 된다"며 "학생들의 주장대로 당직교사의 실수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pjk@yna.co.kr
으아 고지식한 소년이다.
쪼깐한 참새들이 비둘기 형님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버티는 건 첨 보오. 니나 내나 빌어먹기로는 같은 처지라 이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