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솔직히 말하면 성품에 답이 있지 않고, 관계에 답이 있다. 성품을 계속 강조하다보면 아이를 착한 아이 컴플렉스에 갖히게 할 수 있다. 그냥 부모가 좋은 성품으로 자신의 행복하고 인격적인 삶을 자녀에게 보여주면 된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성품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교육은 매우 간단하다. 좋은 사람 만나면 좋은 사람되고, 나쁜 사람 만나면 나쁜 사람된다. 아이 주변에 좋은 사람을 많이 만들어줘라. 그렇다고 내 자녀에게 피해주는 애들까지 다 막아주는 것은 온실속의 화초로 만드는 격이다. 지나치게 개입하지 말고, 이리 저리 부대끼고 흔들리며 아이가 균형있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이다.
성품론은 한계가 명확하다. 그저 부모자신이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라. 자신도 성품이 안되면서, 아이에게 좋은 성품 강요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좋은 성품을 갖춘 부모다. 그런 부모 아래 성장한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펼쳐나가며 건강하게 자라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07438
79 동적논리 systema 2020-05-15 1661
78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두 개의 주제 수원나그네 2018-03-28 1657
77 생명탈핵실크로드 24 [미디어오늘] 영광원전을 감시하는 시민들 수원나그네 2018-03-25 1657
76 성립의 조건은 상호이다. 1 현강 2020-08-04 1652
75 움직이면 시간이 천천히 간다? chow 2022-05-28 1648
74 원인과 결과 약속 2020-07-17 1641
73 구조론 목요모임(3층) image 오리 2020-05-28 1641
72 21세기 진보 dksnow 2022-04-25 1638
71 [사진포함] 함께 걸을까요! 조선일보처벌시민걷기대회 image 수원나그네 2024-03-11 1635
70 에너지 루트를 점검하자 systema 2019-07-27 1635
69 무한과 연속성의 차이 chow 2023-01-12 1634
68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수원나그네 2018-04-30 1634
67 나눗셈과 미분의 차이 chow 2024-04-14 1628
66 중첩이 대칭을 낳는다 현강 2019-08-02 1627
65 통제가능성의 획득과 통제필요성의 소실 현강 2020-01-04 1616
64 촛불동지께 image 수원나그네 2024-04-09 1614
63 구조론 목요모임(서울역) image 오리 2020-07-23 1613
62 나는 오늘도 교사를 한다(문제행동 학생 이야기) 이상우 2024-04-04 1612
61 두 가지 곱셈, 기수와 횟수 그리고 서수 chow 2024-04-14 1611
60 상부구조와 동원력 SimplyRed 2024-04-02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