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mu.wiki/w/%EB%AA%BB%20%EA%B0%84%EB%8B%A4%EA%B3%A0%20%EC%A0%84%ED%95%B4%EB%9D%BC
어떤 사람이 페북에서 이 말이 유행하는 이유로 소통의 부재니뭐니 이상한 소리를 하길래 찾아봤다.
확실히 요새 인기있는 말투다. 온라인 댓글에서 왜 자주 보이나했더니 한 오랜 무명의 가수가 불렀던 노래가사중 일부다.
코미디언이 퍼뜨리지 않는 이상(코미디언도 벗어날 수는 없지만) 대개의 유행어는 시대에서 연역된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 노래는 가사에 나타난 것과 같이 해탈한 느낌이며, 저성장이 만든 우울한 사회를 반영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세월호도 있고.
죽지도살지도 못하고 치어 가는 사람들이 가지는 느낌. 대통령 뻘짓에 온나라가 울고 있다. 망하기 일보직전 술집에서 일하는 알바느낌이랄까.
가사는 아래와 같다.
육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칠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 일이 아직남아 못 간다고 전해라
팔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구십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테니 재촉말라 전해라
백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좋은 날 좋은 시에 간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또 넘어간다
팔십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자존심 상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구십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텐데 또왔냐고 전해라
백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극락왕생 할 날을 찾고있다 전해라
백오십에 저 세상에서 또데리러 오거든 나는 이미 극락세계 와있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살아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평성대 운운하며 '우리들 세계'를 구가하는 짐승같은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사람같은 사람들을 만나보기가 점좀 어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