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는 무엇인가? 그것은 인생의 세 친구를 사귀는 것입니다. 첫 번째 친구는 나 자신입니다. 먼저 자기자신을 발견하고, 친해지고, 용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두 번째 친구는 신입니다. 신을 발견하고, 진리와 친해지고, 그가 창조한 세상과 친해져야 합니다. 세 번째 친구는 사람입니다. 먼저 사람을 사랑하고, 그 모둠살이가 만들어낸 사회, 역사, 문명과 사귀어야 합니다. [생각의 정석 6회] ### 한국어는 ‘나’에서 ‘우리’로 곧장 올라가 버리지만, 사실은 나에서 나의 가족, 나의 이웃, 나의 나라, 나의 세계로 올라가는 것이다. 나의 범위가 확장되는 것이 나의 발견이며 나 자신과 친해지는 것이다. 올라가면 나의 바깥에 나와 대립하는 타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나가 있다. 끝까지 올라가면 거기서 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신이 확장되어야 한다. 사탄을 때려잡는 신은 작은 신이다. 자연과 우주와 진리와 합체된 커다란 신에 도달해야 한다. 그럴 때 당신은 신의 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그것은 사회와 역사와 문명과 도덕과 예술의 진보다. 비로소 사람을 사귈 수 있다. 우리는 수평에서 좌우로 대칭된 것을 잘 포착하지만 수직적인 대칭은 잘 포착하지 못한다. 수평에서 나와 대립한 타자는 쉽게 발견하지만, 수직에서 나를 품어안는 신은 보지 못한다. 그 신이 착수한 프로젝트는 더욱 보지 못한다. 수평적으로 대립한 것은 모두 허상이다. 그대가 포착한 모든 수평적 피아대립은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밟고 올라서야 할 디딤돌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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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정석 6회] 한국축구 어디로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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