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 일반 자전거 오른쪽에 전기 자전거를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전기자전거를 보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자전거라는게 전기로 돌아가면 그냥 오토바이가 될 우려가 있죠. 오토바이를 사지 미쳤다고 전기 자전거를 살까요? 전기 자전거가 딱히 뽀대가 나는 것도 아니고, 돈도 더 비싼데(토크 당 가격비). 사람들이 대개 전기자전거를 만든다고 홍보할 때 가격을 줄이거나 예쁜 디자인을 만드는데만 신경을 쓰는데 아무도 그걸 누가 탈지는 정해주질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 망하죠. 제품이라는 것은 관계에서 가장 먼저 기획됩니다. 여기부터 시작입니다.
관계(대중)>기획>생산>유통>소비(개인) 여기서 관계는 대중 혹은 시장을 말합니다. 맨 처음에 대중이 마지막에는 개인이 등장하죠. 여기서 대중은 집단을 이루고 있는 개인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모든 컨텐츠는 이 법칙을 따릅니다. 개인의 생각이라는 것은 대개 대중에서 연역되기 때문입니다.
"여자 자전거"라고 해야지 팔립니다. 오르막길에서 모터가 도움을 주는 거죠. 여자들이 운동은 하고 싶은데 알 굵어지는거는 싫다는 점을 명확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알은 오르막에서 집중적으로 굵어진다고 여겨지니깐요. 실제로도 그런 부분이 있고요. 오르막길도 평지같다면 알이 생기지 않는다고 여깁니다. 자전거 탄다고 허벅지, 종아리 굵어지지 않는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었는데 그건 잠시 잊기로 하죠. 어차피 그거 읽어도 여자들은 믿지 않습니다.
단순히 마지막 광고단계에서 다를게 아니라 처음 기획단계부터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여자용 자전거가 되면 성능과 디자인이 달라질테니깐요. 다 똑같은 전기자전거가 아니란 거죠. 동네 아저씨가 타고 다니는 자전거와 예쁜 아가씨가 타고 다니는 것에는 차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몇 년전에 컬러프레임 자전거가 전국적으로 열풍이 분 적이 있었습니다. 알록달록하니 여자들이 좋아할 만 했죠. 물론 감수성 뛰어난 남자들도 많이 타고 다녔습니다. 1년 정도 지나니깐 모두 고물이 되었지만.
Wii가 언제 가장 잘 팔렸나요? 운동에 도움된다고 했을 땝니다. NINTENDO DS가 언제 가장 잘 팔렸나요? 지능향상된다고 했을 땝니다. 말만 바꿔도 시장이 열렸습니다. 관계를 다르게 설정했기 때문입니다.
전국 집구석에 쳐박혀 있는 운동용 자전거가 왜 집구석에 쳐박혀 있는지 생각 좀 해야 합니다. 그 자전거들 최소 50~100만원인데 도무지 타고다니질 않습니다. 잘 관찰해보니 대개 한 달 정도 타더군요. 그 자전거를 탄 사람들은 그 자전거를 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뿐입니다. 살빠져서 이뻐지고 멋있어진 모습은 나중입니다. 일단은 그걸 타고 있을 것 같은 모습이 친구들에게 상상되어지는게 우선입니다. 이야기 거리가 필요한거죠. 인간은 자신의 소유물이 남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때 돈을 씁니다. 100만원까지는 여자들이 지출할 걸로 봅니다. 몸매와 명성이 걸렸으니깐요.
세그웨이가 어디서 가장 잘쓰일까요? 전세계 공항과 관광지입니다. 사람들이 밀집한 곳이죠. 매연과 공간을 차지하는 연소기관형 장치들은 다닐 수 없습니다. 자전거도 안됩니다. 사고 우려가 있으니깐요. 독일에서는 일부 관광지(주로 광장)에서 자전거에 5만원씩 벌금 때립니다. (한국에서도 광화문, 북촌 같은데서 세그웨이 대여서비스 하면 좀 될 걸로 생각됩니다. 샤오미꺼 30만원대.)
전기로 구동되는 장치들은 충전의 귀찮음이 늘 따라다닙니다. 대신 연소기관에 비해 크기가 작고 매연이 없죠. 그러므로 그 점을 공략해야합니다. 100단점에도 불구하고 써야하는 1장점을 부각시키는게 혁명입니다. 스마트폰도 잘만 충전하고 다니잖아요.
한편 배터리팩을 넣는 방법은 좀 더 고민 해야 합니다. 저게 뭐냐고요. 뽀대 안나게. 가격 좀 더 올리더라도 뽀대가 생명입니다. 더 가볍게 만들고 도난방지시스템도 적용해야 합니다. 싼티내지 말고 고급화로 가는거죠. 강남과 경리단길 한강변 해운대에 10,000대 정도씩은 주차돼있는 광경을 연출해야 합니다. 예쁜 아가씨들이 타고 다니는 거죠. 연출이 중요합니다.
아래 디자인이 가장 좋을 것 같네요. (아줌마 모델은 별로고 젊은 사람으로 해야죠.)
http://photohistory.tistory.com/13765
질(전기자전거)-입자(대통령님과 손녀)-힘(봉하마을 자전거길따라)-운동(자전거의 모터와 다리힘)-량(행복한 자전거산책)
전기자전거는 우리나라에서 요즘 나오는 게 디쟌이 좀 괜찮더만..
특히 연두색 자전거를 보면,
연두색은 본체에만 쓰고 페달이 달려있는 달려있는 부분에 회색이나 검은색을 쓰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바퀴 고정대는 회색으로 나머지는 연두색으로 확실하게 통일하던지요.
그것도 아니라면 윤활제가 나오는 부분이나 기어부 즉 연결부의 색상은 다르게 한다던지의 분명한영역 컨셉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후기를 기다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