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948 vote 0 2016.06.21 (12:03:31)

       

    내 인생의 백퍼센트를 올인해야 한다.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 정도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려면 사전에 충분히 생각해두어야 한다. 마침내 여기가 내 죽을 자리라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도록 예리하게 날을 세워두어야 한다. 그럴 때 안중근 의사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고, 윤봉길 의사의 폭탄을 던질 수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에너지로 승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생각의 정석 118회]


    어떤 상황에 임하여 판단한다면 늦다. 평소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두어야 한다. 찬스가 오면 몸을 내던지겠다는 마음을 품어야 한다. 실행하지 않았을 때 삶이 고통스럽게 여겨지도록 말이다.


    지식으로는 답이 없다. 이성으로는 답이 없다. 감성으로도 답이 없다. 큰 결단은 항우와 같은 필부의 용맹으로는 불가능하고, 만리 밖에서 헤아리는 지식으로도 불가능하고, 냉철한 이성으로도 불가능하다. 결단의 에너지는 평소에 축적해두는 것이다. 에너지는 내 안에서 나오는게 아니다. 나와 세상의 긴밀한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다. 세상이 아플 때 내가 아파야 한다. 실행하지 않으면 아파서 하루도 살 수 없게 된다. 숨도 쉴 수 없다. 그러므로 행하게 된다.


[레벨:30]솔숲길

2016.06.21 (16:57:12)

[생각의 정석 118회] 동네 변호사 조들호

http://gujoron.com/xe/689296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9987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0057
3359 구조론의 핵심원리 image 1 김동렬 2014-06-12 7330
3358 홍상수와 스캔들 김동렬 2018-07-26 7328
3357 열역학 법칙이란 무엇인가? 4 김동렬 2014-09-26 7325
3356 이중의 역설의 예 image 3 김동렬 2014-12-28 7316
3355 인간은 비합리적인 존재이다 3 김동렬 2014-08-20 7309
3354 질은 분자간 결합력이다 image 김동렬 2014-06-04 7300
3353 착한 거짓말은 없다 image 3 김동렬 2015-06-09 7298
3352 인류 최후의 지식은 무엇인가? image 3 김동렬 2014-12-25 7295
3351 삶은 있고 죽음은 없다. image 1 김동렬 2014-11-11 7290
3350 몇 가지 이야기 5 김동렬 2014-09-12 7288
3349 진리란 무엇인가? image 김동렬 2014-10-30 7283
3348 근대인의 사유 image 1 김동렬 2015-10-06 7279
3347 이중의 역설을 훈련하라 image 4 김동렬 2014-12-20 7277
3346 후진국이 가난한 이유 image 13 김동렬 2016-01-26 7267
3345 일관, 주관, 객관 1 김동렬 2014-06-15 7245
3344 의사결정이론과 구조론 1 김동렬 2014-06-29 7232
3343 천지창조의 방법 image 김동렬 2014-10-19 7214
3342 자유 평등 박애 그리고 정의 image 2 김동렬 2014-12-17 7204
3341 고쳐쓴 1인칭 주체적 관점 김동렬 2014-08-01 7194
3340 공자는 무엇을 가르쳤는가? image 7 김동렬 2015-07-16 7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