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코스틱 뮤지컬 - 바람이 불어오는 곳 2015>
김광석... 그의 노래에 담긴 서정성은 어떤 것일까...?
시대가 어제와 다른듯 변해가지만, 어쩐지 시대는 계속 되돌이표를 찍듯이 어정쩡하기만 하다. 그러다보니, 그의 노래들은 더 애상하고도 어떤 신기루처럼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기도 한다. 붙든다고 붙들어지는게 아닌 것 같은 느낌들..., 그도 그의 노래도 흘려날려 보내어지는 바람과 같은 것이리라... 그리고 다시 시간의 어느 틈바구니에서 살아나와 끝없이 다시 현실로 회귀하는 못내 떠나지 못하는 그 바람 같은 것이리라.
자유와 비탄과 사랑을 언제나 시대와 시대 사이에 남겨놓는 가수, 김광석. 그에게 헌사하는 어코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2015 - 이번 공연은 대놓고 김광석을 추모한다.라고 못을 박아 놓고 시작하는 공연이라고 여겨졌다. 겨울 - 추적거리며 질기게 내리는 11월의 스산함 만큼이나 김광석의 노래들과 우리네 삶들은 중첩되고 있었다.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비현실인가... 공연이 현실이고 관람석에 있는 이들이 비현실인 세계. 배우들에게도 11월 날씨는 감기를 가져다 주고, 관객에게도 11월의 날씨는 감기를 가져다 주었다. 모두 감기 바이러스를 같이 앓고 있다. 사회가 주는 질퍽한 바이러스에 모두 같이 감염되어 있는 것처럼. 무대가 바로 내 손바닥으로 가려질 만큼 가깝고, 우리는 페북을 통하여 바로 내 옆에서 준비되어지는 과정을 실황으로 접하고 있는 것과 같고, 저 무대가 내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없는 세상에 이미, 우리는 공존하고 있었다. 깊은 잠을 자고 싶다는 고백처럼, 모두 깊이 쓰러져 잠을 청하고 싶은 11월의 마지막 저녁. 공연도 현실이고 관객도 현실이다. 모두가 현실이다. 무대와 객석을 통합할때만이 비현실적인 세계는 오히려 실현된다. 그리고 그 비현실의 열기와 촉촉함은 바깥으로도 이어져 삶에 녹아든다.
무대는 관객석과 더 가까워졌고, 눈빛마저 소통할 지경인 것이다. 무대에 쏘아진 스크린 샷은 무대를 좀 더 소극장 형태로 다가가게 했고, 좀 더 시간의 흐름을 빠르게 돌리는 역할을 하여 주었다. 무대 위에서 소주병을 딸때는, 뜨드득 소리가 경쾌하게 퍼져서, 침묵을 깨고 우와~~~하는 소리와 함께 객석과 무대를 하나로 일원화 시켰다. 어디선가 과자가 불쑥 나와서, 안주가 되었다.(나도 한잔, 안주 한개만... 마시고 먹고 싶었다.) 어느 목석의 사랑이 기타 선율에 따라 흐르고, 박수장단은 또 저절로 따라 흐르게 된다.
시즌1 시즌2 시즌3의 종합 버젼이다. 풍세와 고은이가 만나게 되는 과정과 은영이와 상백이가 만나는 '바람밴드 오디션 풍경'이 새롭게 구성 되었다. 현도의 콘트라 베이스 켜는 풍경은 너무 멋졌다. 더구나 베이스 연주..베이스 기타 소리가 이리 좋았구나... 싶었다. 걍~~아버지 말대로 재능 있는거 같으니...콘트라 베이스 계속혀~~~~ㅋㅋ
현도...너무 귀여움...ㅋㅋ.
춘복 아자씨... 넘 잼남....한 잔! 찌끄렷!!
더 나가면..., 스포일러가 너무 커지므로...아쉽지만...이만 마침.
혹여..., 몰래 소주 싸가서 혼자 마시지 말고..., 무대로 전달 하시기를, 혹여 몰래 과자 안주 먹지 말고..., 무대로 전달 하시기를~~~~~ 그리고 공연 끝나면, 아무데나 소주집 찾아서 한잔 찌끄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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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오는 곳 공연 티켓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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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는 4만5천원. 문의 LP STORY(☎02-525-5956) 또는 예그린 씨어터(☎02-6673-0100).
지금 광석옵빠 노래 검색해 들어요
♬♪~~~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