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년... 신해철
1988년 대학가요제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흐린 창문 사이로 하얗게 별이 뜨던 그 교실
나는 기억해요 내 소년 시절의 파랗던 꿈을
세상이 변해갈 때 같이닮아 가는 내 모습에
때론 실망하며 때로는 변명도 해보았지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홀로 걸어가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그대여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홀로 걸어가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대학가요제 대상 이후에 발표한 무한궤도 1집에(1989년) 수록된 곡
마치 이 세상의 노래가 아닌것만 같은 아름다운 노래.. 순수하고 깊이있는 가사.
그때나 지금이나 사랑타령 일색인 가요계에서 해철이 형은 삶을 이야기했다.
나는 신해철 이전에는 대중가요에서 이런 가사를 들어 본적이 없다.
해철이 형이 20대초반에 만든노래.
신해철이 신해철인 이유다.
해철이 형의 음악과 라디오를 듣고 자란 그때의 10대들과 청춘들은 그에게 많은 빚을 졌다.
때문에 그를 잊지 말아야하고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고마웠어 마왕.. 근데 솔직히 나자신이 좀 부끄럽다. 더 힘을 내볼게.
위 그림과 같은 작가의 그림
마왕, 그리고...(그림 뒷 이야기) - 석정현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3124672&cpage=1&mbsW=&select=&opt=&keyword=
출석부에 르페님이 올리신 마왕그림이 누가 그린건지 궁금했는데 웹서핑하다 우연히 알게됐네요.
석정현 이라는 분이 그리신 그림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