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read 1957 vote 0 2016.04.10 (21:32:36)

누군가는 인류를 대표해 에버레스트에 올랐었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개떼처럼 오르기 시작했죠. 처음 오르기가 어려울 뿐 이후는 쉽습니다. 인간은 한계에 부딪혔더라도 그것이 가능한 것이라고 여기면 그것을 쉽게 넘습니다. 누군가는 했기 때문이죠. 김연아가 200점을 내자 이 점수는 더이상 넘을 수 없는 한계가 아니게됐듯이요. 산을 넘을 수 있는 것은 체력이나 기술이 아닙니다. 결국은 그것을 상상할 수 있느냐입니다. 


누군가가 진리의 끝판왕 사유의 끝판을 찍었습니다. 그가 그곳에 갔기 때문에 그것은 이제 미지의 땅이 아니게됐습니다. 이제부터는 쉽다는 거죠. 그러므로 누군가가 이미 오른 산을 내가 다시 오른다해도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처음 오르는 자만이 그 높이를 감당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곳에 올라봐야 합니다. 왜냐? 다음 산을 또 올라야 하기 때문이죠. 저는 아직 다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또다른 진리의 산이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지리산 꼭대기에서 다른 산의 정상이 보이듯, 올라가보면 뭔가가 또 보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진리에 쫄지마세요. 당신들은 인류의 대표입니다. 누군가가 이미 올랐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그 곳에 오르면 또 다른 산을 볼 수 있습니다. 그가 닦아놓은 길을 통해 그 이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역사의 맥락입니다. 우리는 역사의 정점에 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주 주제는 "왜 모든 것의 시작은 대칭인가?"입니다. 


구조론에서 늘 강조하는 대칭인데, 그냥 그렇다고 치면 재미없고, 그것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함께 사유해보고자 합니다. 


모임은 "가벼운 주제 토론+친목" 정도로 진행됩니다. 진리에 관심만 있다면 참여 가능합니다. 
시간 확인하시고 참석 부탁드립니다.

장소 : 강남역 12번 출구 (모인 후 인원에 맞는 장소로 이동)
일시 :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연락 : 챠우(010 4586 3304), 백공팔(010 2022 6827)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472 구조론 모든 분들 설 잘 쇠세요^^ image 5 까뮈 2014-01-30 4922
4471 서남수 장관의 변태행위 image 8 김동렬 2014-04-19 4921
4470 한반도는 외세에 그렇게 자주 침범을 당했을까? 8 까뮈 2013-11-05 4919
4469 이상과 날개 불휘 2007-08-26 4911
4468 중국 학생들 한국 유학 보내기 image 2 최호석 2010-11-02 4910
4467 미국과 이슬람세력 그리고 중국 눈내리는 마을 2010-01-10 4910
4466 남조선 연구(4) 1 Full squat 2008-02-14 4906
4465 수구 꼴통 알아내는 방법 15 Nomad 2012-12-27 4898
4464 영풍문고에서 만난 아이패드 image 2 양을 쫓는 모험 2010-04-25 4894
4463 범인은 이 안에 있다 3 김동렬 2010-06-14 4888
4462 아는 게 병이네.. 8 표준 2013-10-30 4882
4461 이거 어뜨케 알았소? image 1 개밥반그릇 2007-09-04 4879
4460 이곳으로 발길을 詩香 2007-08-28 4875
4459 다음과 네이버의 차이 image 2 이상우 2013-08-19 4874
4458 사람이 희망, 인간에 대한 실망...? 9 아란도 2011-02-22 4874
4457 축구도 야구식으로 해야겠네요 2 까뮈 2013-06-18 4873
4456 이번주<한겨레21> 표지기사 - 수원대의 검은 우산 image 4 수원나그네 2014-11-04 4868
4455 안녕하세요 회원가입 인사드립니다. 1 바람돌이 2007-07-24 4868
4454 이야기할 만한 진실. 6 아제 2012-12-20 4864
4453 컷오프 통과 예상자 6 수정부 2007-09-05 4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