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제 봤는데 제가 본건 실은 '축축한 숲의 깊이' 였군요...멋진 표현이고 탁월한 표현입니다. 역시 예술은 나랑 안맞아...
kizuna / 당연히 반드시 복수해야 합니다. 그게 사람이고 복수를 안하는게 오히려 짐승이죠...
짐승은 새끼가 천적 포식자에게 잡히거나 먹히면 돌아섭니다.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인생, 악마를 보았다는 그런 것이 매우 잘 녹아있습니다.
어떤 영화평론가는 김지운의 악마를 보았다를 뭔 슬래시영화로 치부하고 혹평을 하던데
짐승의 눈으로 관람하니 그렇게 보이는 거죠...
복수를 주제로한 영화를 심도있게 조금만 신경써서 만들면 대부분 명작으로 남습니다.
https://namu.wiki/w/%EC%98%A4%EC%9A%B4
오 대박. 오자서 형님 매력쟁이네요.ㅎ
영화 보고 나가면서 "재미는 있는데 남는게 없다"라는 사람들에게 500원씩 주고 싶다는 "주유소 습격사건" 김상진 감독의 말이 생각난다....
각 장면들이 휙휙 지나가는 영화에서 대사를 통한 스토리텔링에 방점을 찍는 것은 미친 짓이죠. 그럴바엔 차라리 소설을 쓰는 것이 낫습니다. 책은 그래도 책장을 넘겨가며 다시 되짚는 묘미라도 있죠.
영화라는 것이 다루는 소재나 내용을 보면 어떤 영상들이 나올지 대강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의외의 상황, 의외의 내용을 다루다가 보면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등장하게 되죠.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면도 있고, 영화기술의 발전으로 이런 변주곡들이 가능해졌죠. 이런 것들을 감상하는 것도 영화를 보는 묘미라고 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20대 후반에 느닷없이 바비인형에 꽂혀서 친구와 선물주고받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상 위에 모셔놓고 옷갈아입히고 머리빗기고 그랬더랬죠. 애착을 형성한 거죠.
미신, 우상숭배 이런 것들 끊어내기가 어려운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라도 돌아갑니다. 나름 안도감을 주거든요.
자기가 인류라는 큰 팀의 팀원이라는 걸 알아야 불안함이 사라지는 거지요.
결국 구조론이 정답.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에 동의하면서
미신이든, 우상숭배든 무언가인가에 애착을 형성하고 의지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 보단
그 방향이 문제라고 생각되어 지네요. 구조론에 의지하고 애착을 갖는 것이
부정적이기 보단 긍정적인 영향을 주듯이요.
현재 한국의 지하경제 규모는 총생산의 25% 정도. 미국은 8%.
한국의 총예산이 약 400조인 것을 감안해도, 지하경제를 10%만 줄여도 세금을 50-60조를 더 거둘 수 있음.
새누리-표가 모잘라나 본디?
간도이주는 크게 두번의 러시.
영남유림들의 이주, 그리고 소작지를 잃은 호남의 소작인들의 이주.
영호남 화합을 이룬 조상들의 후예들이라.
근데 그 옛날 긴 칼 차고 만주로 갔던 그 사내는 설마 고향사람들을 토벌하고 다닌건 아니겠지?
동렬님 말씀을 독해해보자면
1.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좋은 제안이기는 함.
2. 하지만 소위 진보연 하는 사람들도 거부감을 느끼는 주장을 하다니. 보수표 우수수 떨어지겠구만.
모택동이 국공내전 당시에 정치적으로 위기에 몰렸을 때 임표가 군대를 동원해서 전세를 바꾼 때가 있었는데,
그때 선봉군을 맡았던 부대가 간도지방에서 팔로군으로 입대한 조선인 후예들이었다.
이 부대는 국공내전이 진행되는 동안 탁월한 전투력으로 이름을 떨쳤던 부대. 국공내전에서 벌어진 3대전투에서도 선봉으로 승기를 잡은 그런 부대. 중국전이 끝난 후에 이들은 기차에 실려 북한으로 가서 북한군의 주력부대가 된다.
이 부대가 한국전때 삼일만에 서울을 함락하고 대전에서 미군 2사단을 간단하게 제압한 부대. 딘 소장도 그때 사로 잡힌다. 그리고 낙동강 전투에 투입된 부대.
대한제국이 망하자 간도로 이주해 갔던 영남유림들의 후예들 일부와 영남인들 간의 전투가 낙동강에서 벌어졌던 것.
이걸 알면 무성도 저런 소리 안할텐데.
집사 최경환이가 왜 갑자기 나갔나 했습니다.
그냥 궁금하더군요.
자기 의경 말고 상대방 의중을 간결하게.
기자의 글솜씨가 형편없다. 간결한 단문이 최고다.
늘어지는 만연체는 읽는이에게 짜증만 일으킨다.
단문의 정수를 이수윤이 서양철학사를 보라.
2000쪽이 넘지만 전부 단문으로 연결되어 간결하다. 깔끔하다.
문장구조가 간결해야 짜증이 안난다.
글을 잘 못쓰는 사람이 복문에 만연체에 중언부언이다.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 중언부언에 주술관계가 안맞는다.
박근혜가 그렇다.
한번 뒤집으믄 무대 살고 근헤 죽고
또한번 뒤집으믄 근헤 살고 무대 죽고.
너무 과한 기댈 말자! 짜고 칠 수도 있다----
무성 아니 새누리 전체가 살려면 근헤를 잡아야 합니다.
근데 임기가 24개월 정도 어중간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쉽지가 않겠죠.
이명박 지지한 사람들, 박근혜 지지한 사람들
자기들이 대한민국에 무슨 대못을 박았는지 모를 거예요. 꿈에도 모를겁니다.
가장 얄궂은 건 승부가 안나고 질질끄는 겁니다.
지금 박근혜의 임기가 어중간하기에 어느 한쪽으로 힘이 안쏠리지요.
그래서 지지부진 계속 힘겨루기하다가 힘만 다 빼겠네요.
확실히 한쪽으로 결정되야 사람들이 몰려갑니다.
결정이 안되면 사람들이 복지안동하지요.
그게 최악이지요.
중국기사가 일부러 공격적으로 뒤흔들었는데도 졌다 하네요.
당장 이세돌이 이길 수 있나 여부도 재미있겠지만
이제 몇 년 뒤면 컴퓨터를 이기기는 불가능해질 수 있겠습니다.
컴퓨터들끼리의 대국 기보를 보며 즐기는 날이 올 수도.
"알파고의 실력은 아직 프로에 대응할 정도로 뛰어나지는 않다. 아마추어 중에서는 최고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라고 말하는걸 보니 이변이 없는한 프로중에서도 최고수인 이세돌이 이길듯 합니다.
만약 알파고가 이세돌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면
"같은 스피드, 힘, 그리고 기술의 두사람의 투사가 서로 싸울때에는 언제라도 페인트에 숙달된자가 승자가 된다." - 이소룡
이소룡역시 페인트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네요. 근데 이건 인간끼리의 경우고 동렬님 말씀대로 페인트가 컴퓨터에 먹힐지는 잘 모르겠네요. 페인트가 먹히면 역시 이세돌 승리 예상.
컴터를 이기게 장치해 놓으면 못 이기지!!
올래 병신년이 인공지능의 개화 원년이 될 것이라고들 하던데요...
인간지능의 천배, 만배...까지도 진화 가능한게 인공지능이라카고...^
2020년까지 5백만 일자리 대체되고(공장은 이미 진행중, 특히 비서 매니저등 일자리...),
대신 2백만 새일자리 창출되고(유럽연구 예측, 특히 독일 부터 개시...)
2050년이면 로보트로 모두 대체하고도 남는 것은 아닐지...
영화에서 감동이나 재미 찾는 바보들과는 일단 절교하십시오.
바보증후군은 일급 전염병입니다.
바보 옆에서 얼쩡대다 같이 바보되는 안철수 부류 봤잖아요.
이 영화의 핵심은 축축한 숲의 깊이를 제대로 담아냈다는 건데
딴소리 하는 새끼는 영화 볼 자격이 없습니다.
곰, 인디언, 복수, 여자, 돈 이런건 이야깃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안개, 숲, 햇볕, 상처, 눈, 추위, 언덕, 카메라의 각도,
총의 제원이나 발사방법 이런건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저 장면은 어떻게 찍었을까 이런걸 논해야지
수준 이하의 기자나 관객이나 참, 오백방에 오백방을 더해야 합니다.
숲은 온도나 습도, 날씨에 따라 소리의 전달속도와 칼라가 달라지고
원근감이라든가 이런게 달라집니다.
인디언은 그걸로 적의 위치를 판단합니다.
아직 거기에 미칠 수준은 못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