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은 방송에서 보니 검색 안 해봤지만 전북이 고향?임.
충남 예산의 만석꾼 집안.
백종원이 뜨는 이유는 사람들이 원하는걸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강신주같은 분들처럼요. 예를 들어 재료를 가지고 극한까지 가보는 초밥의 달인이나 특급레스토랑 주방장같은 깐깐한 사람이 아니고. 맛없으면 설탕을 부으세요. 국간장을 넣어볼까요? 색깔이 좀 먹음직스럽지 않으니 고추가루를 넣어서 색깔을 내시구요.ㅋ 요즘 방송에 자주 나오는 자기자랑하는 셰프라고 하는 부류가 아닌 사람들이 따라 하기 쉬운 현실성있는.. 마치 트로트가수같은 요리사 라고 생각합니다.
인류 음식 문화의 발전은 소스의 발전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걸 쉽게 보여준 백종원에게
전 점수를 줍니다.
맛있는 음식이나 듣기좋은 음악에선 한가지 향기만 나야합니다. 메인이 있고 나머지는 그걸 받쳐주는 역할만 해야죠.
백종원음식은 분명 먹어보면 맛은 있겠으나. 현기차의 디자인처럼 왠지 조잡스럽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스타일이 없습니다. 백종원음식 = 밥로스이발소그림 어때요? 참 쉽죠? 방송은 재밋게 보고 있으나 왠지 따라하고 싶지는 않고.
음식 제대로 하려면 훈련이 필요함...음식도 머리가 좋아야 함.
백종원 음식은..곧
msg도 괜찮아 : 그건 안돼...와의 차이와 같음.
근데...우리나라 사람들이 피곤하니 msg 나쁘지 않으니 인정하자...그런 심리와 같음.
대량 생산되는 음식 없으면 사람들 삶이 피곤해짐...
근데, 미학은 요원해짐.
그러니, 백종원 음식도 미학도 있다라고 하자. 라는 것과 같음.
결론, 시대가 사람을 충족시킴.
그뿐임.
음식에 대해서는
사람들 사이에 입맛이 너무 달라서
뭐라고 말하지 않는게 좋다는 교훈을 얻었소.
스팸을 마요네즈에 비벼먹는 맛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 대화불가.
남녀 사이에도 입맛의 차이가 있소.
중국집에서는 어린이들이 오면 설탕을 듬뿍 넣어 달콤한 짜장을 내옵니다.
어른들은 쓰고 짭쪼름한 간짜장을 먹고.
여성들은 아이스크림 같은 입에서 살살 녹는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데
저는 녹아버린 아이스크림 아깝다며 세 통 먹고 설사한 적이 있어서
아이스크림은 그냥 한 번 맛보는 거지 그걸 맛있다고 매일 먹는건 이해불가.
나는 요리 자체에 맛이 있다는 주장을 납득할 수 없소.
가장 좋은 것은 야외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분위기의 맛.
그 다음은 홍어애국처럼 강렬한 음식을 여행지에서 맛 보는 추억의 맛.
그 다음은 라면이나 부대찌개처럼 조미료 잔뜩 들어간 싸구려 얼큰 맛.
중국음식은 소스 맛인데 거기에다 산해진미를 구해서 억지요리.
몸에 좋다는 주장을 덧씌워 이론적으로 이건 맛있을 수 밖에 없다는 억지.
소스맛이 앞서고 이론맛이 앞서면 가장 중요한 향의 의미가 죽소.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얼큰한 맛 강한 향맛은 덜 요리되었을 때 유의미한 거.
일본요리는 초밥 외에 강렬한 인상파가 없어서 맹숭맹숭하고
인도요리는 카레로 통일, 케밥은 가짜고 사실은 길거리음식이 된 거.
프랑스는 이론에 치우쳐 현학적인 맛, 이탈리아는 중국음식 아류.
결론은 이 요리가 맛있다는 식의 주장은 전부 개소리.
1) 가장 좋은 맛은 야외에서 직접 조리해먹는 맛이다. 설사 라면이라도.
2) 두 번째 좋은 맛은 여행지의 정서와 어울리는 강렬한 인상파 맛이어야 한다.
3) 집밥은 재료의 맛 보다는 쓰고 시고 짜고 달고 얼큰한 중독성 맛이어야 한다.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소.
아무리 맛있는 쌀밥이라도 가마솥에서 직접 요리해서
부뚜막에 앉아서 솥뚜껑 열고 맨손으로 집어서
손가락에 붙은 밥알을 호호 불며 빨아먹는 맛을 이길 수 없소.
백종원 현상은
음식의 고전주의.. 원재료의 식감을 강조
음식의 인상주의.. 소스의 강렬함을 강조
음식의 대중주의.. 향료의 중독성을 강조.
세 유파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에 있지 않은가 짐작.
고전파와 인상파 대중파의 균형점에 있으면 뭐든 대박.
미학은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치우치지도 기대지도 말라는 중용의 가르침에 따라
고전주의를 기초로 하고 인상주의로 가지를 치며 대중주의와 타협해 가는 거.
스팸마요 덮밥 이라고 요즘 뜨고 있슴다
생김새는 보수적이고 고집스러워 보이는데
알고보니 친근하고 귀여워서 매력이 있어요.
요리에 호감이 가는 면도 있지만
인간적이고 반전매력에 호감.
나이든 아저씨여도 귀여우니 호감
백종원이 나오는 프로는 일단 재미있습니다.
기존의 요리프로란게 봐도 왠지 어렵고 아무나 할 수 없을거 같은 느낌이라면
백종원은 요리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줍니다. 보고나면 나도 할 수있을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기에다 기존의 요리프로그램이 아닌 요즘대세인 쿡방+먹방을 접목시킨 요리예능의 유행도 백종원의 인기에 한 몫 한것 같습니다. 백종원의 캐릭터란게 기존 예능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인데 백종원의 인간적 매력에다 가르치는 방법이 요리 예능에 아주 잘 맞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백종원의 요리는 초고수의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티비에 나오는 다른 쉐프들의 요리는 이미 정해진 레서피가 있거나 세계 어디선가 해먹고 있는 요리입니다.
여러번 습득해서 조금 잘하는 기술자 수준이죠.
레서피에 대한 창조적인 프로세스가 없어요.
그냥 남들을 놀래키는 수준.
백종원의 요리는 확실한 지향점과 구조적인 조합이 있습니다.
한국사람이라면 제일 좋아할 대중적인 음식에 대해서
(한국손님들에겐 한국음식이 제일 어렵습니다. 다 알기 때문이죠.)
일반인들이 아는 방법도 아닌, 대가집 비법도 아닌,
식당프로들끼리만 전해져오는 비법 중에서 가장 선량한 축의 방법을 집대성하기도 했지만
일식,중식등의 비법도 들어있고.
나름 자신만의 조합프로세스가 있는게 특징입니다.
신기한게 전라도,경상도,서울맛의 정확한 중간맛입니다.
그 중간은 사실 충청도인데 충청도는 그런 맛이 없어요.
충청도의 맛은 마치 삼원색의 빛이 합쳐지면 흰색이 되는거처럼 밍숭해지는데
백종원은 그걸 다 합쳐서 대단히 진한 조화를 이루고 있죠.
약간의 힌트는 원래부터 부잣집에다 명석하다는건데 맛있는걸 많이 먹다보니
어느순간 맛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을겁니다.
구조적인 루틴이 있다는거.
그게 일반적으로 쉽다,친근하다,맛있다라는거고
그렇기때문에 방송에서도 허세가 필요없는거죠.
음식에 대해선 기술자도, 장인도, 정성스런 집밥도, 창조적도 아닌, 깜짝 놀라게도 아닌
거의 유일한 실전음식의 고수다 싶습니다.
원가절감하고 가맹주들이 쉽게할수있는
요리계발은 외식프렌차이즈 사업 하는자의
필수 덕목이죠~~~그의 요리를 가지고
하수고수를 논하는건 좀 아닌듯 싶고요
사업에 대한 안목과 연애인과 결혼하고
때를 기다리는 그의 인내심에 개인적으로
찬사를 보냅니다.
예측하고 설계할고 시공하는 드물은자인거죠
1.재료의선택 2.소금기조절 3. 수분조절에서
그리고 어디서 누구랑 먹는가에따라
좌지우지되고 백종원이 뜨는 이유는 어쩌면
예전보다 더많은 사람들이 티비를 보는구나
클라라 - 유승옥 - 예정화
이미 여성 몸매에 대한 샘물같은 기사들을 위한 공간은 항상 마련되어 있고
그 자리를 채우는 여성들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테고...
나라가 개판인데 예정화 정도야 뭐...
깔 건 까셔도 좋겠으나,
세상을 뒤짚을 수 있는 까기정신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왕이면 까기도 하면서 만들기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