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걸 '옳고 그름'의 논리로 보면 초딩입니다.
거대한 사회적 통합의 흐름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가 먼저 사회에 의제를 던지고 사회를 향해 싸움을 걸고
사람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거기서 어떤 흐름을 끌어내서 시대를 규정하는
시대정신을 만들어가는 곧 사회통합의 진행이 사회라는 생물의 호흡이라는 거죠.
쉽게 말하면 아무거나 하나 근사한 아이템 발굴해서
동네방네 사람들아 인간이 그따우로 살지 말라고 싸움을 걸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의도적으로 작심하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회는 분열하고 문명은 멸망하고 죽습니다.
원래 세상이 돌아가는 구조가 그런 거에요.
끝없이 새로운 예술을, 새로운 유행을, 새로운 경향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100년 전만 해도 잘나가는 사람의 집 거실에는 사슴대가리 하나 걸어놔야 했습니다.
"나 사냥 좀 하는 마초야. 어저께도 아프리카 다녀왔어. 어때 폼나지?"
한국사람은 불쌍하게 물소뿔이나 거북껍데기 따위 걸어놓는데 안 쳐주죠.
그러나 지금은 짐승머리 걸어놓는 놈은 인간이하로 멸시받아야 합니다.
그런 수준차별을 잘 하는 나라가 선진국으로 되어 후진국을 등쳐먹는 거죠.
한국이 앞으로 먹고 살려면 그 방법 밖에 없어요.
전자제품 이런건 금방 중국에 추월됩니다. 오직 깐깐한 기세만이 경쟁력이죠.
매주 이렇게 '생각의 정석'에 일용할 양식을 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