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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704 vote 0 2015.05.14 (19:06:33)

     

    창조론의 즐거움


    창조는 국어사전에 나오지 않는 단어다. 그런 단어가 없다. 그런 개념이 없다. 신은 불을 창조할 수 없다. 불은 시간 속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창조는 공간의 개념인데, 양자역학까지 안 가더라도 시간을 제외한 상태에서 물질은 성립되지 않는다.


    창조로 생명을 만들려면 진흙이나 어떤 소스로 기본적인 형태를 만들어놓고 영혼을 집어넣어야 한다. 신체따로 영혼따로가 되는 것이다. 이때 시간을 정지시켜야 집어넣을 수 있다. 창조설은 이중존재설이 된다. 창조론은 이중창조론이다.


    자연의 모든 존재는 동적존재이며 시간 속의 존재다. 시간과 공간을 분리하면 이원론이 되며, 기독교의 일원론 관점과 충돌한다. 더욱 곤란한 것은 영혼 역시 시간영혼과 공간영혼의 둘로 쪼개진다는 것이다. 영혼이 둘이다. 큰 일 났다.


    영혼도 영혼을 구성하는 소스가 공간에 있고, 다시 그 영혼을 돌리는 구동프로그램을 시간 속에서 불어넣어야 한다. 컴퓨터도 하드웨어는 공간의 존재이고 소프트웨어는 시간의 존재이다. 이때 소프트웨어는 동적상태로 있어야 한다.


    근데 그 프로그램도 다시 프로그램을 집어넣는 USB가 있어야 하므로 역시 이중구조다. 이 구조는 무한순환한다. 인간은 육체+영혼, 영혼은 영혼소+영혼프로그램이고 영혼프로그램은 다시 영혼프로그램USB+영혼소프트웨어.. 무한반복.


    근데 말이다. 이거 졸라리 잼있지 않은가? 근데 왜 창조론자는 이 잼있는 창조론의 콘텐츠를 말해주지 않을까? ‘하느님은 이렇게 영혼을 USB에 담아왔걸랑요.’ 내가 창조론자라면 신이 나서 상세하게 말해줄텐데 말이다.


    생명은 불과 같아서 시간을 정지시키면 꺼진다. 그러므로 35억년 전에 지구 상에 최초의 생명이 출현한 이후 단 한 번도 그 불은 꺼지지 않았다. 즉 아빠의 정자와 엄마의 난자가 결합하여 생명이 탄생하는게 아니라 불이 전달된다.


    인간이 라이터로 불을 켜더라도 그 인간의 불을 켜는 힘은 역시 생명이라는 불에서 나온 것이며 그 불은 탄수화물을 태워 만들어진 것이며 그 탄수화물은 태양에게서 온 것이며 결국 태양이라는 꺼지지 않는 불에 의지하는 것이다.


    창조는 허어虛語다. 개소리라는 뜻이다. UFO와 같은 모순이다. UFO는 미확인인데 왜 비행물체라고 떠드냐 말이다. 미확인이면 닥쳐! 발언권이 없다. 확인되기 전에는 ‘헛것’이라고 해야 한다. 그들은 헛것을 본 것인다.


    모순이라는 말도 모순이다.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언제나 창이 이기게 되어 있다. 창은 창+창을 든 병사의 힘으로 팀플레이를 한다. 그러나 방패는 방패혼자 싸울 뿐 방패수가 하는 일이 없다. 방패에 힘을 전달할 수 없다.


    방패수가 최홍만이라고 해서 창을 막아내겠느냐 말이다. 그런데 투창수가 최홍만이면? 같은 조건일 때 방패가 뚫린다. 창이 이긴다. 모순은 공평하지 않다. 이거 차별이다. 같은 조건이 아니다. 그러므로 규칙위반이다.


    난 사람들이 왜 이런걸 따지지 않는지 졸라리 궁금하다. 모순은 모순이므로 모순을 모순이라고 하면 안 된다. 닭과 달걀의 패러독스도 사실은 닭이 먼저로 결론이 나 있다. 논리학적으로 엄격하게 따지면 명백하기 답이 나온다.


    사실은 백년 전에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결론이 난 문제다. 단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거짓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요런거 팔리므로 대략 얼버무리는 거다. 나폴레옹의 사전에는 불가능이 없고 진리의 국어사전에는 창조가 없다.


    신은 불을 창조할 수 없다. 불은 시간 속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생명은 불이다. 그 불은 30억년 동안 꺼지지 않았다. 만약 창조한다면 그 창조는 30억년짜리 프로젝트다. 30억년이 걸려야 지구 생태계가 이 정도로 창조된다. 


    우주는 아직도 만들어지고 있다. 우주는 137억년이 지난 현재 여전히 미완성이다. 현재진행형의 존재다. 우주는 팽창하고 있고 공간은 생성되고 있다. 지구 생태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생명이며 여전히 자신을 창조해 나가고 있다. 



   DSC01488.JPG


    진화냐 창조냐 이건 논쟁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논쟁이 성립되지도 않습니다. 창조에 대해 개념적으로 그럴듯하게 제시된 적은 없습니다. 인간의 언어를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거짓말은 언어에서 다 걸립니다. 그들은 주어가 없거나 술어가 없습니다. 혹은 전제가 감춰져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박근혜 발언처럼 언어가 덜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무득

2015.05.15 (08:29:26)

댓가 없는 가르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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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1]큰바위

2015.05.15 (08:37:45)

아직도 창조는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창조라는 언어가 국어사전에 없는 거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5.15 (10:32:42)

창조는 사실이지 졸라리 잼있는 작업입니다.

생명은 반드시 육체와 영혼의 이중구조로 설계되고 작동되어야 하는데


사실은 물질도 양자단위에서 이 원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미시세계에서는 물질도 생명과 원리가 같으며 시간적으로 존재한다는게 양자역학의 성과죠.

 

우주는 홀로그램이고 3D는 양자적으로 연출되는 세계이고 

실제로는 2D입니다. 물론 2D가 평평한 평면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구조론에 평면은 없습니다. 구조론은 면 대신 각을 쓰는데 

에너지의 공급방식이 가로세로 두 축을 가졌으므로 2D라는 거죠.


미시세계에서는 A에서 B로 갈 때 동시에 B에서 A로 오게 되어 있습니다.

빛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갈때 반대로 저쪽에서도 이쪽으로 무언가 온다는 거죠. 


이 말은 구조론이 관계를 긍정하므로 대신 크기를 부정한다는 말입니다.

구조의 세계에는 2D라서 무한이 없어요. 비유하면 파이와 같은 개념인데 


원의 둘레/지름으로 표현되지 3.141592....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신이 7일간 세상을 창조했다는데 


그 신의 7일이 인간에게는 200억년이라는 거죠.

영화는 1시간 30분동안 상영되지만 필름은 그냥 한 통입니다.


인간에게는 200억년이 신에게는 0.1초라는 말이죠.

파이값을 하나하나 주워섬기려니 무한한 시간이 걸리지만


둘레/지름으로 쓰면 타자가 굼뜬 신이라도 3초 안에 자판을 칩니다. 

인간이 느끼는 장구한 시간은 파이값을 일일이 세고 있는 것과 같다는 거죠.


그거 왜 해? 안 세면 되잖아. 하여간 이 잼있는 게임을 창조론자들은 왜 하지 않을까?

내가 창조론자라면 이 창조놀이로만 책을 열권은 쓰겠습니다만. 



92.jpg


반투명 거울 두 개를 써서 무한을 연출했는데 조명의 세기를 조절하면 더 확실하겠죠. 


93.jpg

신은 이 방법으로 압축률을 높여서 우주를 호주머니에 넣어갖고 다닐 수 있습니다.

손오공의 여의봉처럼 크기조절을 자유자재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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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1]큰바위

2015.05.15 (17:06:05)

창조는 정말 재밌는 작업입니다. 

사실 종교가 신을 믿는다고 하는데, 

신을 증명하지도 못하고 믿고 있습니다. 


결국 신 이해의 정도가 그 종교의 크기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믿음도 신 이해의 크기와 같습니다. 


신에 대한 개념이 잘못되어 있으므로 실은 신을 믿는 것이 아니고 우상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불가에 찰나라는 말이 맞습니다. 


신에게는 이 영겁의 우주가 찰나일 수도 있는 거죠. 

그리고 그 찰나가 영원이기도 하고요. 


땅끝이 어딘가 사람들은 그동안 등을 돌리고 딴 쪽만 바라봤는데, 

요즘은 그 땅끝이 다시 한번 더 덩을 돌린 내 이웃이란 걸 발견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똑 같은 말을 다르게 한 걸 사람들이 지 멋대로 듣고 한 방향으로만 달려가서 엉뜽한 선교, 엉뚱한 기독교를 만들어냈지요. 


창조를 좀 더 잘 이해하면 좋은데, 사람들은 7일 창조론에 갇혀서 헤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창조과학이 뭐라뭐라 했는데, 지금은 창조 과학도 나뉘고 갈리고, 

좀 더 과학쪽으로 연구한다고 하네요. 


프랙탈 이론이나 카오스 이론 같은 책을 80년대 초반에 읽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에는 그 프랙탈 이론과 카오스 이론을 산업에서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창조계 안에서 무한 복제되고 움직여 지는 이런 상황들을 들여다보면 참 재밌습니다. 


물리학의 끈이론, 우주 발생론 등에 대한 다큐나 드라마도 참 재밌습니다. 


요즘에는 무식해도 그냥 방송이 좋은 것들이 많아서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졸지에 석학, 박학이 됩니다. 


창조는 재미있는 작업일 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작업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창조적 글쓰기.

듣도 보도 못한 학문을 계속 만들어가는 가봅니다.


적어도 새로운 학문을 하나씩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창조주를 잘 복제해나가는 사람들로 봐야죠. 


구조론도 그 맛을 보게 하는 거라고 봅니다. 



[레벨:6]빛의아들

2015.05.16 (00:03:43)

신을 이해하는 크기가 종교의 크기라고???????????????

 

불교가 신을 숭배하나요?

힌두교가 신을 숭배하나요?

천주교는?  우리와 똑같은 하나님을 섬기나요?

이슬람교는?  우리와 똑같은 하나님을 섬기나요?

 

세상에는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자들과  신의 존재를 믿되  그 신이 어떤신인지 모르는 자들과

신의 존재를 믿으며  그신이 어떤신인지 아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자들은  자기가 신이 되려고 합니다.  불교는 자기가 신이 되는 것입니다.

이슬람교와 천주교 힌두교는  신의 존재를 믿기는 하는데 그 신이 어떤신인지 모르는 자들입니다.

기독교인은  신의 존재를 믿으며  그 신이 어떤 신인지 아는 사람들입니다.

 

신을 안다고 하는 자들 실제로는 아는것이 없는 자들입니다. 

자기가 신이 된다고 하는 자들  절대로 자기는 신이 될수 없다는것을 알고 있는 자들입니다.

 

진정으로 신을 아는 자들은  기독교인들입니다.  기독교인들만이  정확한 신을 섬기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산자의 하나님

애굽땅 종되었던 곳에서 인도하여낸 하나님!   자기 백성을 돌보시는 하나님

북방땅 모든 쫓겨났던 나라에서 인도하여낸 하나님!  자기 백성을 마지막까지 기억하시는 하나님

만군의 주 하나님  모든 주인들의 주인되시는 하나님 

만유의 주되시는 하나님  세상의 모든 창조물들의 주인되시는 하나님

 

그러나 우리가 아는 하나님은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나에게 자유를 허락하시고  나에게 선택권을 주시는 하나님

잘못했을때  때리시고  잘할때 칭찬하시는 하나님  어려울때 도우시고  아플때 위로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나의 친구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는 것입니다.

 

저는 큰 바위님이 진정 참된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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