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가 남의 엉덩이 밑에 제 머리를 둘리가 없을듯.
조선시대에도 2층을 지을 수 있었겠지만, '하늘아래 나혼자'의 이상을 버릴텐가.
멀리 보려면 높은 곳으로 가서 대를 지으면 될 것.
한옥은 일단 2층을 전제로한 디자인이 아닙니다. 한옥의 지붕 곡선은 용두에서부터 처마끝까지 연결되어 있어야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 있는데, 2층이 되면 1층 처마는 어색해지죠. 전체적인 형태도 어색해지고요. 2층을 지으려면 지붕 곡선을 없애고 직선으로 만들어야 1,2층의 지붕선이 통일성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일본의 2층짜리 전통 주택에 곡선이 약하게(처마끝에만) 나타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겠죠. 한국의 꼬장꼬장한 선비들이 그걸 허용할 리가 없었을 것이고.
인간문화재라는 사람이 2층 짜리를 지어놓은 것을 본 적이 있는데, 1층 천정의 목재가 2층 하중을 못 이겨 다 휘었었습니다. 미국식 목조주택의 경우에는 목재를 사용하는 방법이 달라서 거의 휘지를 않죠. 하중도 적게 나가고요. 아무튼 한옥은 단면의 가로세로가 거의 같아서 무게에 비해 공학적으로 불리한 구조입니다. 유리하려면 I형 빔처럼 위아래로 단면의 길이가 길어야 하죠. 한옥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짜임을 이용하다보니 이것도 불가능, 등등등. 조선의 한옥이 크게 보아 1가지 디자인으로 정형화 된 이유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건축물은 1층에 처마를 두지 않았는데, 이러면 1층 외벽 목재가 비를 맞아 금방 썩게 됩니다. 변색도 빨리 오고.
처마를 두자니 공간도 없고 안 어울리니, 건축가가 나름 고민을 해서 외벽에 칠을 했을 겁니다. 건축가가 한옥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질적요소를 잊어버렸어요. 한옥은 원래 좁은 곳에 짓질 않습니다. 처마가 그렇게 긴데 좁은 곳에 따닥따닥 지을리가 없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억지로 짓다보니 답답해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선비가 좁은 곳에 아웅다웅 살 리가 없죠. 시야가 탁 트인 명당을 찾아 떠나는 게 맞습니다. 그게 한옥입니다.
전쟁이 시작되었군.
맨날 선빵맞고 방어에 급급하지 말고, 이렇게 면전에서 목을 따줘야 함.
교학사 국사교과서를 멋지게 만들어라.
돈 좀 쓰면 되잖어.
돈으로라도 쵝오의 집필진 구성해서 그네들이 좋아하는 내용을 보강한 검인정교과서를 만들어봐.
그래서 기존의 여타 검인정교과서보다 훨씬 고품질(?)의 역사교과서를 말들라니까.
기존의 룰에 따라 맞짱 뜨서 이길 생각을 해야제.
반칙할 생각 말고!
집필진 놈들께
" 그네 치마로 보호받아--자유롭게[?] 써 내[?] 란다!!"
참 우아하게 나오겄다---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