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공인(인정)되는 동창생 그룹을 만든다는 게 중요.
팀워크를 훈련하는 건 덤.
아버지 세대(50년대 생)에서 교육수준이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초중고대 졸업여부) 사람들은 평균 소득도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이는 교육으로 인해 돈을 버는 지능이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보기 보다는
더 많은 동창생을 만들 기회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더 합리적인 판단임.
또한 동창생을 가졌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성년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과 팀을 쉽게 만드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성년이 되었을 때 고립되는 경향이 강하고 이는 정서적 불안을 겪는 것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음.
존엄의 관점에서 보자면, 상대적으로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은 두가지의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하나는 열등감을 겪으면서 사회를 적대시하여 이에 멀어지는 선택이고,
다른 하나는 열등감을 겪지만 이를 극복하여 천재의 길로 들어서는 선택임.
사람마다 각자의 열등감이 있겠지만,
인간은 자신의 선택으로 열등감에 눌려 살 수도
이를 극복하여 뛰어난 사람이 되어 살 수도 있음.
이민간 사람들의 대다수가 저소득층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손정희와 같이 대성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임.
동창생.. 이런거 보다는, 이런 것도 하나의 요소이긴 하지만
그보다 사회 앞에서 자신이 갑이냐 을이냐입니다.
예컨대 외국을 갔을 때..
아 이 쪽바리넘들 요런 식으로 해먹는구만. 나는 이런 식으로 속여먹어야지.'
하는 대항심리를 가지는게 교육받지 못한 자들의 본성입니다.
세상을 정글로 여기고, 어떻게든 남을 속이고 빼앗고 등쳐먹어야 한다고 여기는데
대학을 나와도, 동창생이 많아도 쓰레기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바보라는 사실을 스스로 잘 알고 있으니까.
대항하려는 심리가 있다는 거죠.
예컨대 택시기사들이 바가지 씌우는게 몇 푼 벌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외국인은 적, 적은 골탕을 먹이는게 마땅.. 오호 통쾌하다.. 이런 심리가 있어요.
그걸 주변에 자랑하고 우쭐대고 큰 공적을 세운듯이 의기양양해 하는..
시골사람은 자기 고향마을을 떠나는 순간 적국에 온 느낌이 듭니다.
캐나다 이민간 사람은 캐나다를 적으로 여기므로
캐나다의 온갖 발달된 사회보장제도를 이용해서 짭짤하게 해먹자는 생각을 합니다.
얌체행동을 하는데, 어차피 캐나다는 남의 나라니까.. 속이는게 이익.
이런 생각이 머리에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어요.
명절에 남편은 고향에 도착하자 마자 훈련장에 온 예비군 마음이 되어 긴장이 딱풀려.
방바닥에 등이 찰싹 붙어. 7살 어린이로 퇴행합니다.
며느리는 신병훈련소 끌려온 장정신세. 기합이 팍 들어.
근데 남편이 뺀질거리는 모습을 보면 울화통이.
자기집이냐 남의집이냐는 심리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겁니다.
며느리들이 뻔뻔스러워져야 한다는 거죠.
남의집이라도 내집이라고 자기를 세뇌해야 합니다.
시어머니 잔소리하면 또 우는소리 하는구나 하고 단번에 제압해야 합니다.
자신이 강자이고 규칙을 정하는 사람이고 더 배운 사람이라는걸 보여줘야 합니다.
쫄리면 지는 거고, 쫄렸다는 사실 자체로 교육받지 못한 증거입니다.
학교를 왜 다닙니까? 쫄지 말라고 비싼 등록금 들여 다니는 거 아닌가요?
시부모 앞에서 쫄았다고? 교육받은 증거가 없잖아.
도대체 뭐 배웠냐고? 시부모가 예술을 알아, 문화를 알아, 세계를 알아?
배웠으면 배운 값을 해야 합니다.
시부모도 속으로는 의지할 대상을 찾고 있는 거에요.
며느리가 의지할 대상이 아니고 오히려 만만하게 여겨진다면
속은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당연히 갈구는 거지요.
세상을 적으로 여기는가 자기집으로 여기는가?
이건 단순히 학교교육 이런게 아니라 이념적으로 가르쳐야 됩니다.
지식인은 그저 되는게 아닙니다. 지식이 책에 있는게 아닙니다.
자신이 갑이라고 여기고 자신을 룰을 정하는 사람으로 여겨야지만
대항하려는 마음이 사라집니다.
"네가 이랬으니까 나는 이런다."는 대항의 논리를 버려야 합니다.
그게 마음에 있는 자는 끝까지 어른이 못됩니다.
물론 동창생이 있으면 쫄지 않고 자신이 갑이라는 마음을 먹을 확률이 높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