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논쟁의 대부분은 서로 자기 주장만 하다가 끝도 없이 이어지기가 대부분입니다.
가만 살펴보면 양쪽이 서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걸 알 수가 있죠.
피해자의 관점으로는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어느 한 쪽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점을 분명히 하여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해야합니다.
소모적인 감정 싸움을 넘어서, 논쟁의 초점을 문제해결로 이끌어 가야 합니다.
어차피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자기 의견이 백퍼센트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란 것을.
줄 것 주고 받을 것 받도록 방향을 잡고, 회의장 안에서 오늘의 과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적으로 설정하지 말고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로 이해하고 더 큰 원을 그릴 수 있도록
관점을 바꾸어야 합니다.
물론 그 전에 양측의 의사결정 대표자가 나와야 하겠지만요.
박칼린의 'i meet you'처럼
남자와 여자가 만났으면 됐지
거기서 사건은 1차 종결된 거지
거기서 또 뭘 어떻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산의 정상에 올랐으면 됐지
거기서 깃발 꽂고 페북에 올릴 인증사진 찍고
제사라도 거하게 지내서 오래오래 기념해야한다는 생각은
공연히 남들의 눈치를 보며
'니들이 원하는 그림은 이런 거야?' 하고 묻는 거죠.
관객에게 묻는 감독은 패배한 겁니다.
인생에서 실패의 원인은 과욕 때문이며
과욕은 남의 눈치를 보며, 남들의 기대에 맞춰주려는 것이며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거죠.
관객의 뒤통수를 쳐야 명감독이죠.
'호날두 걔 좋은 얘지만 일 욕심에 내가 차버렸지.'
이게 관객의 뒤통수를 오지게 치는 반전결말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