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버리겠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냐....대한민국아...
저만치 먼저 신해철과 내가 이 세상에서 공유하고 있었던게 있다면,
이 돌아버릴 것 같은 느낌 아니었을까....
그의 음악은 변화해 가는 세상에서 어느선에 서야 할지 조금은 암울하던 우리들 이십대와 함께 해왔고, 음악의 변화를 추구한 그가 더 강한 음악을 들고 나왔을때도 늘 그는 암울함을 대변했고 다시 거기서 섬광 같은 어떤 빛을 추구했다.
암울함과 빛...신해철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내겐 이보다 더한 표현은 없는 것 같다.
동영상으로 연설을 듣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시 가슴뛰는 설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노짱이 아직 우리 마음속에서 살아있듯이 해철이형도 죽은게 아닙니다.
그의 음악을 사랑했고 그의 소신있는 생각과 행동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마음속에 해철이형은 오래도록 우리들의 '별' 로서 기억될 것입니다.
가끔 그가 미치게 그리울때는 그의 음악을 들으면 됩니다. 그러니 죽었어도 죽은게 아니죠.
2002년 대선때 노무현 지지선언을 하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릴수 없다며 tv에도 나와 찬조연설을 하던 해철이형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여러얘기들을 했었는데 나는 노무현의 그 우직함이 좋다고 했던 해철이형..
그때 남경필따위에게 대마초나했던 날라리연예인 나부랭이라고 공격받고 처음에는 의연하게 대처했으나 한편으론 눈물짓기도 했던 여렸던 해철이형..
내가 중3 겨울때 대학가요제에서 처음보았던 해철이형.. 그때는 귀공자같은 외모였지만 한편으론 날카롭고 깊이가 있는 눈을 갖고있는 청년이었던 해철이형.. 세월이 흘러서 언젠가부터 살도찌고 둥글둥글한 약간 바보같은 동네형의 모습으로 변한 해철이형.. 그모습마저 정겹게 느껴졌던 해철이형..
대학가요제이후 미스코리아 출신 장윤정과 함께 처음으로 dj를 했을때부터 고스트스테이션까지 오랜세월 라디오를 진행하며 청취자의 친구가 되어줬던 해철이형..
생각해보니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어려울정도로 해철이형과의 추억이 많네요..
당신의 삶은 길지 않았으나 당신은 당신의 삶을 멋지게 살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저도 다시한번 다짐해봅니다. 나의 인생를 멋지게 살아보자.. 가치있는 삶을 살아보자고.
범인 : 어디서 듣보잡 강원래가 우리를 비난해? 죽은 사람 애도하는데 그게 평소 관심이랑 무슨 상관
소위 진보 : 강원래가 잘못한 것이 있긴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평소에 관심을 가져야지. 가요계를 살려야. 또는 이번 일이 진보의 입지가 강화시킬 기회인데, 강원래가 나서서 초를 치네.
구조론 : 신해철은 문화 예술의 갑으로 한평생 살았음. 가수중에서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 인류의 진보를 이해한 가요계 대표.신해철에 대한 애도는 절망의 시대에 대한 비탄이자, 새로운 희망에 대한 시민들의 처절한 몸부림. 하루 종일 신해철 기사와 노래가 거리에, SNS에 울려퍼지는 것이 그것을 증명함. 결론하자.
인류의 대표로서 인생을 설계하라.
그 정도 비만에 5년 전 위밴드 수술을 했다니 왜 그런 바보같은 일을 저질렀는지....
결국 그게 이 모든 사단의 원인(遠因)....
멀쩡한 위를 고무줄로 묶어놓으면 탈이 나지 안 나나?
참 너무 안타까운 일....
참이슬과 대동강맥주가 나란이 있는 사진은 인상적이네요.
가능하다면 남북화합 쏘맥을 해보고 싶습니다.
신라시대 금채취법을 연구한다는 어떤 대학교수가
경주 서천에 쪼그리고 앉아서 대충 스패닝해서 얻은 사금이 하루 3~4만원어치 정도.
이건 개성공단 노동자 보름치 수입입니다.
금값은 세계 어느나라나 똑같으므로 북한 금이 더 싸다거나 하는건 아니죠.
반띵해서 절반만 중국에 밀매한다 해도
압록강에서 사나흘만 작업하면 개성공단 노동자가 부럽지 않소.
게다가 탈북자 주장에 의하면 북한에서는 사금채취기술이 발달되어 있다는데
강바닥 표토를 뻘층이 나올때까지 걷어내고
진흙층을 살살 긁어서 스패닝하면 사금이 쏟아진다고 하오.
갈수기에 포크레인으로 표토층 걷어내고 슬라이스 작업 좀 하면 대박 날듯.
차우님 말씀을 이해못하겠소.
복잡한 사건을 논할 때는 그 중에서 가장 뾰족한 부분을 다루어야 합니다.
이 사건에서 가장 뾰족한 부분은?
1) 한 방 먹이는 행동으로 중국 공안과 권력층을 난감하게 했다.
2) 인류에게 심심찮은 토픽기사를 제공했다.
3) 열심히 일하는 많은 평범한 중국 여성들을 화나게 했다.
4) 세계의 고독한 솔로들에게 헛된 희망과 좌절감을 동시에 심어주었다.
5) 어쨌든 인류의 상호작용 총량을 늘렸다.
6) 평판공격 없는 공산주의 국가가 평판공격으로 생사람을 매장시키는 자본주의 국가보다 더 자유로운 시스템임을 입증했다.
7) 닥쳐! 니들이 여행을 알아?
8) 기타등등..생각나는대로..
먼저 차우님 자신의 의견부터 제시하셔야죠.
어쨌든 뾰족한 한 부분만 지성인의 논의대상이고 나머지는 일베충 영역입니다.
공산주의 중국까지는 생각이 닿지 않았고
동렬님이 말씀해주신 여러 점이 다 맞는 말씀이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본 것은 남들이 손가락질 하는 지점에서 자기 발언을 하는 용기입니다.
사람은 어때야 한다던가 여자는 어때야 한다던가 하는 인류의 사고에 방망이질 하는 점 말입니다.
게다가 기사에 달린 한국 남성들(로 추정되는)의 댓글의 수준이 집에서 연예인 사진 보며 실실거리고 뒤에서 남 욕이나 하는 수준이라 제가 화가 난 거죠.
저런 댓글들은 인류가 그어 놓은 한계선에서 위태롭게 걷는 사람들에겐 모욕입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인류에게 이득이 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일단 우리편이라는 것입니다.
무의식중에 인류를 타격하여 흔들어놓을 의도가 있었다는 거죠.
본인은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편이면 잘못이 있어도 무조건 사면되어야 하며 옹호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편이니까.
내가 그랬으니까. 연장된 나의 행동이니까.
리플은 안봤지만 아마 평판공격을 가하는 거겠죠.
일베충 짓입니다.
자본주의는 개인이 자기 신용을 관리해야 하므로
물어뜯는 평판공격으로 타자를 희생시키려는 게 있습니다.
뭐냐하면 어떤 여자가 창녀짓을 하면
여자집단 전체의 신용도가 추락하므로 자기는 앉아서 손해봤다는 거죠.
가게 하는데 옆집에서 덤핑을 치거나 불량품을 팔면
좋은 가게까지 덤태기를 쓴다는 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집주인이 여대생에게는 성상납으로 월세를 대신한다는 말을
들을 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신체에 대한 결정권이 우선이냐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윤리가 우선이냐라는
가치관의 싸움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 일은 상당한 논쟁거리를 던진 건 만은 틀림없습니다.
가치관 싸움이 아니죠.
가치관 싸움을 빙자하여
이런 문제에 인간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며 즐기는 거.
인간이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거.
"너희들이 내 모습에 낄낄거린다면 오줌 지릴 때까지 가주겠어. 이 등신들아."
소비자들은 안 따라가면 소외된다는 이유로 동참하게 됐고 오늘날 이런 현상이 벌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ㅡㅡㅡㅡㅡㅡㅡ
환풍구도 마찬가지..생각이란 애초에 없음이라
소외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무뇌가 두려운 것인데..
편한 대로! 그러나, 몽땅 , 단체-적으로는 좀 거시기 하네- 티셔츠에 남의- 이름도 적어 다니는 게
요즘 젊은 애들인데 뭐!!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
나만 돋보이면 된다는 생각,
내 마음에 들면 좋다는 생각
이런건 아직 근대시민의 자질이 형성되지 않은 아저씨 생각, 아줌마 생각인 거죠.
이 도시를 어떻게 디자인 하겠다는 의도가 없는 거.
이 도시가 원하는 칼라가 내가 원하는 칼라입니다.
시민은 아무나 되는게 아니고 교양되어야 합니다.
도시 디자인에 참여한 자만 시민입니다.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보아야 한 다는 것.
더 나아가 전체 맥락을 살피는 제3자의 눈으로 자신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이 부분은 쉽지 않습니다만
사람이라면 꼭 해야 할 훈련이라 생각됩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 그게 패션이든 언어든..
그런 것들을 배울 기회가 없었던 세대들 이라는 것. 기회를 박탈당했든 아예 환경이 안되었든..
가끔 앞선 세대들에 대한 측은한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패션은 부차적인 것으로 미뤄뒀었죠.
이제 잘 못 그려진 선이 충분히 모아졌으니 다음 선을 좀 더 잘 그으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