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이상우
read 2200 vote 0 2014.03.07 (14:38:02)

"야!, 지금 국어시간 아니야."

지금은 3교시 학급 임원 선거인데, 4교시인 줄 착각하고 국어책을 꺼낸 여자 짝에게
남자애가 하는 말이다. 이런 말은 보통 짝에게 도움이 안된다. '야'라는 말에 한 번 놀라고,
짝이 나를 비난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국어시간이 아니다'라는 부정어도 듣는이는 잘 기억하지 못한다.
지적받았다는 생각에 기분만 나빠지고, 도리어 알려준 짝에게 대꾸를 하고, 서로 말싸움에 둘사이의 관계만
더 악화된다.

이런 언어습관을 푸는 방법은

'야' 대신에 이름을 부르는 것. (이름 안부를 거면, '야'는 생략)

'국어시간이 아니야' 대신, '지금은 임원선거 시간이야'라고 긍정어로 답하기.

말도 중요하지만, 메라비언의 법칙대로

표정과 몸짓, 말의 높낮이, 빠르기, 말의 세기가 더 중요하다(5학년 말듣쓰 1단원).
친구에게 부드러운 어투와 편안한 표정을 말하면 된다. 문제는 남학생의 경우, 상대방이 틀렸고
이를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목소리가 커지고 표정이 화난사람처럼 되어서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시간을 내서 역할극(평소대로 한가지, 대화법으로 한가지)을 해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서로 관계가 좋아질 것인지 경험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언어습관만 조금 수정해주고, 아이들의 갈등상황을 평화적으로 풀어내는
비폭력대화, 회복적 생활지도, 교사역할훈련 제 3의 방법 중에 한가지만이라도 교사가 제대로 훈련시키면
학급 문제의 절반은 없어진다.

상황이 이런데도 교사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명령 협박식 윽박지르기나
그냥 자유방임식으로 갈등문제를 대하니, 아이들이 나아질리 없다.
아이가 싸운다고 교사도 목소리를 높이고 화를 낸다.
결국 아이가 교사를 통해서 싸울 때는 화내야 된다는 것을 배운다.
 '쟤 때문에 내가 혼났다'고 생각해서 서로를 비난하기 급급해진다.
누가 3월에 무섭게 꽉 잡아야 애들이 말을 잘듣는다고 했던가?

대화도 배우고 연습해서 습관화시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사 대신에 부모 혹은 어른이라고 넣으시고 읽으셔도 됩니다.
 
-----------
페친되기 원하시면 https://www.facebook.com/leesangwoo.lee.9 클릭~

[레벨:0]바람둥

2014.03.18 (12:35:10)

스마트보살운세(정통운세)-갑오년운세,신년운세,토정비결
2014년 갑오년을 알아야 백전백승!

후세를 위해 144개의 인생 비결서를 남기신 토정 이지함 선생의 유려한 문체와

은유적인 표현을 통해 한 해의 좌표설정에도움이 될 수 있는 토정비결!!

2014년 불확실한 한 해를 좀 더 선명하게 확인하고 난관을 극복하는

지혜와 성공의 원칙을 확실하게 잡으시길 바랍니다

스마트보살운세(정통운세)로 갑오년 신년운세 확인해보세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3732 아이위트니스 프로젝트 image 오리 2015-06-08 2203
3731 걸레 해안 2017-03-11 2203
3730 함수의 역사 1 범아일여 2019-02-24 2203
3729 ' 감 ' 이야기 image 5 아란도 2014-11-24 2204
3728 인간의 두뇌에 대한 예술적 묘사 - Self Reflected 3 오리 2017-04-02 2204
3727 언어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 2 챠우 2017-09-25 2204
3726 유럽엔 구조론 식구 없으신가요? 3 차우 2014-02-18 2205
3725 2002년의 씨앗 그리고 2011년 싹트임 1 River 2011-10-27 2206
3724 홈페이지 오류 1 니치 2012-10-21 2207
3723 영국에 아는 분 있으신가요? 3 차우 2014-07-05 2207
3722 차 마시고 난 후, 빈 자리. image 아란도 2015-03-15 2207
3721 '진보'란 1 다원이 2013-06-27 2208
3720 과연 우리나라 풀꽃이름은 대체 뭘까요? 2 robs 2015-08-12 2208
3719 창극 참사 통에 건진 용어, 엘피아 2 담 |/_ 2014-06-13 2209
3718 11월이 다 가기전에 6 락에이지 2014-11-29 2210
3717 홍보용 전단지에 대한 평가를 부탁합니다. image 4 수원나그네 2015-09-30 2210
3716 반응 정청와 2012-01-06 2211
3715 인간과 비인간의 갈림길 오세 2012-04-12 2212
3714 구조론 깨달은 점과 질문 4 systema 2016-06-16 2212
3713 포항-영덕 철도가 12월 개통됩니다. 4 부루 2017-11-12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