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통일운동에 관심을 가졌다고 해서
주사파라고 단정하면 안 되죠.
주사파 유행때 휩쓸렸던 자들이
도무지 줏대가 없는게 품성 어쩌구 하며
상당히 웃긴다는 점이 우리랑 코드가 안 맞다는 거 뿐.
노빠들은 현실사회에서 산전수전공중전을 겪어본 사람들이고
운동권은 자기들만의 세계에 고립되어 사회와 괴리가 있는거
사회인들의 의사결정방식과 운동권들의 의사결정방식이 다릅니다.
한국의 기업문화가 일본의 기업문화가 다르듯이
운동권 유리온실에서 자란 애들과는 분명히 문화충돌이 있습니다.
우리는 딱 마주치면 인간을 재보는게 있어요.
기싸움을 통해 인간 사이즈를 딱 재보고 간다 안간다 판단을 합니다.
기싸움에서 아웃되면 거들떠보지도 않고 바로 팽이지요.
반면 정면으로 붙어보고 기가 세다 싶으면 일단 믿어주는게 있습니다.
그런데 운동권들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불신하고
기싸움을 회피하고 자기들끼리 뒤로 패를 맞춰보는 그런게 있습니다.
한판 붙어보고 서로 배짱이 맞는지 판단하는게 아니라
뒤로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고 움직이는 거죠.
안희정이 패권세력 정확히는 SNS세력과
코드가 맞느냐 안맞느냐인데 안맞다고 봅니다.
대중에 대한 신뢰가 없고 대중을 통제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가지고 있고
대중이 어떤 음모나 배후세력에 의해 조종된다는 비뚤어진 편견을 가지고 있고
권위있는 명망가들에게 의존하는 그런게 있어요.
권위있는 사람이 귀엣말로 속삭이면 홀랑 넘어가는 그런거.
대중들은 3년 동안 떠들어도 소 닭보듯 하고 있다가
이름있는 아저씨가 한 마디 하면 바로 홀랑 넘어가서 삽질 퍼레이드.
김근태가 그렇더라고요.
안희정이 왠지 김근태과. 사람을 무서워하는게 있음.
주사파라서 문제인게 아니라
연애를 책으로 배운 넘들이나 민주주의를 책으로 배운 넘들이나
띨빵한게 저같은 사람한테 걸리면 5분 안에 털립니다.
몇 마디만 나눠봐도 견적이 딱 나오는 거죠.
예전에 신천지 교인들을 봤는데 등산로에서 청소를 열심히 하더군요.
사람이 착하고 순박하더라구요. 사이비에 홀린 애들은 순진한 겁니다.
일단 착하긴 해요. 안희정도 사람이 착하기는 한데
사이비 신도들의 얼빵함이 연상됩니다.
넘 착해서 명망가들이 한 소리 하면 쉽게 넘어갑니다.
줏대가 있고 강단이 있고 기가 드세어야 신뢰할 수 있습니다.
적확하고 정확하신 지적.
보통 그 시절 사람들이 주사파인걸 알면서 눈치보다 빠져 나왔는데, 같이하던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엉겨붙기도 함.
여성정치인이 성장하지 못하는 데에는
드라마가 한 몫한다고 봅니다.
평범한 여주인공이 털털하게 실수하고 잘못해도
귀엽게 봐주는 슈퍼맨 남주인공이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미니시리즈가 완전히 환타지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궁금한 점은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의 자격입니다.
실장님 --> 재벌2세 --> 별에서 온 남자 --> 시공간을 초월한 남자로
남주인공이 진화하는 동안 여주인공은 아주예쁘지만 평범한 여자로
여주인공은 거의 진화가 안 되고 있습니다.
아, 요새 박보영이 나오는 것이 자그마한 체구에 괴력을 발휘하는 걸로
나오기는 하는데, 그래도 남자주인공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재벌 2세.
시공간을 초월한 남자에서 더 진화한 남자는 어떤 남자일지
작가의 상상력이 궁금합니다.
- 헌재 판결 결정문 중에서 -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근거이고,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 내는 힘의 원천입니다.
피청구인의 법 위배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