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로 석연치 않은 사건입니다.
일단 크렘린 코앞에서의 테러는 푸틴의 이익이 아닙니다.
러시아가 유가하락으로 궁지에 몰린 지금 상황에서 크렘린발 테러는 아니죠.
그렇다면 누가 왜 별볼일 없는 넴초프를 죽였는가?
과거 우리나라의 625 직전 테러정국을 떠올리면 됩니다.
테러정국의 패턴은 동서고금에 비슷합니다.
프랑스 혁명당시 자코뱅이 테러정국으로 공포정치를 했는데
그 결과는 나폴레옹의 등장, 작지 않은 규모의 세계대전으로 비화된 거죠.
한국에서 백범암살, 몽양암살, 고하암살 등의 테러정국도 결국
제주도 4.3, 여순내전, 625동란, 그리고 소규모의 세계대전으로 치달았죠.
세계대전을 꿈 꾸는 세력이 테러정국을 기획하는 것입니다.
어쨌든 자꾸 불을 지르고 다니면 마침내 큰 불이 일어나서 세계의 모든 군대가 몰려들거라는 기대.
자기나라야 불바다가 되든 말든, 자기 동포야 200만이 죽어나든 말든
당장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드니 일단 불을 지르고 보자.
과거에 한국인이 했던 짓이고 혁명기에 프랑스가 했던 짓이고
러시아 혁명 전에는 황제도 테러로 죽였죠.
심상치는 않은데, 지식인들은 꽁생원들이 되어가네요. 여튼 미국온천에서 러시아인을 봤는데, 자기를 아시아인과 다르게 규정하네요. 정작 서유럽은 러시아를 껴주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