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기는 개뿔, 뻔한 꼼수입니다.
박그네는 상황파악이 안 된게 아니고 그냥 제 3자 포지션에 선 거지요.
박그네의 유체이탈화법은 10대 때부터 훈련해온 것이고 평생을 제 3자로 살았을 겁니다.
마트에 가서 화장품 사는 일조차 해 본 적이 없어서
요즘은 없는 구식제품을 최순실 운전기사가 사다줘야 하는 거.
신제품을 사다주면 사용법을 설명해줘야 하므로 최순실이 귀찮아서 계속 구제품을 공급하는 거.
제 3자가 아닌 당사자 곧 권력자이고 대통령이라면 뭔가 지시를 해야하는데
지시를 하면 상대가 반응을 하고 거기에 맞추어 다음 지시를 해야한다는게 딜레마이지요.
즉 박그네는 상대방이 어떤 말이든 말하는 것을 무서워하는 겁니다.
상대방 입을 봉쇄해버리는 말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즉 상대방이 아무 대답도 못하고 '죽을 죄를 졌습니다.' 하고 쑤그리는 그런 그림을 원한 거죠.
박그네가 아주 바보는 아니고 이상한 쪽으로 잔머리는 잘 돌아가는 사람입니다.
정상적인 대통령이라면 '이것을 조치하고 저것을 조치하시오.' 하고 해야하는데
만약 이런 조치를 하면 부하가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되는데요?' 이러면 매우 곤란.
'당장 구조를 하시오.' '그러려면 뭐를 조치해야하고 뭐를 동원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이건 치명적이지요. 자칫 국민 앞에서 개망신을 당할 수가 있습니다. 아는게 있어야 대응을 하지.
그래서 생각해낸 잔머리가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아 이거 교묘한 말입니다.
즉 자신은 7시간 동안 아무런 보고를 안 받고 있었던게 아니라 보고를 받고 있었다는 표시를 낸 거죠.
만약 구명조끼를 입었는데라고 말하면 매우 곤란해집니다. 즉 TV를 봤다는 이야기가 되거든요.
TV를 봤으면 자기가 직접 명령을 내려야 합니다. 그래서 한 다리 건너서 전해들었다. 아 이거 교묘하네요.
입었는데가 아니라 입었다고 부하들이 보고를 해왔는데 .. 즉 이건 자신은 지휘하는 사람이 아니라
보고받는 사람이며 이는 제 3자고 여기서 일어나는 일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는 발뺌이죠.
이는 마치 자신이 청문회에서 질문하는 사람인척 하는 거지요. 자기가 당사자가 아니라는 거.
'발견하기가 그렇게 힘듭니까?' <- 이건 구조할 수 없다는 현실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음모인데
문제는 이 속임수가 국민에게 잘 전달이 안 된 거. 아 이거 치명적이었습니다. 결정적 실수.
박근혜의 본심.. 나는 제 3자다. 그러므로 현장을 파악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보고는 받았다.
보고는 받았는데 보고대로면 학생들은 전부 죽었고 구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구조포기를 선언하면 폭동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구조불가능을 암시하고 그 구조불가능이
현지의 사정 때문이라는 것을 자기 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부하 입을 통해서 전하려고 했던 거죠.
나 대신 내가 구조포기하는거 국민이 납득하게 설명해봐. 폭동 일어나지 않게 무마해봐. 이거죠.
박근혜 대통령 :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던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이경옥 차관 : "선체 밖이면 몰라도 선체 안이면 용이하지 않습니다."
이거 사실은 입을 맞추고 리허설 한 겁니다. 박근혜 속셈은 구조하기가 힘들다는 말을 끌어내려든 거.
즉 박근혜는 전원사망-구조포기를 미리 알고 있었지만 자기 입으로 말할 수 없었던 거죠.
이하는 뉴스
세월호가 침몰한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5시 10분께
세종로 정부청사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아래 중대본)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여기에 본심이 드러나 있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가만히 있으려고 했다는 거.
가만히 있고 싶었는데 가만히 있으면 폭동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즉 자신은 제 3자이므로
원래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 즉 가만히 안 있고 구조를 지휘하면? 난리가 나는 거죠.
구조에 나서면 구조실패 책임을 몽땅 뒤집어 쓸 것 같아서 구조하지 않고 가만 있으려 했던 거.
아부 9단의 귀요미 얼굴 알아주는 사람은 그네뿐
파트너가 차씨도 아니고 정씨도 아니고 이정현이었는데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많이 섭섭했나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