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침략할 것인지는
정보의 부족으로 오판할 수 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해서
정면대결로 이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운이 좋으면 이길 수 있다.
젤렌스키가 도주하고 쿠데타가 일어나서 베트남꼴이 난다면 말이다.
문제는 많은 지식인이 군사의 정면대결로
러시아가 단기간에 이긴다는 상상을 했다는 점이다.
지구상의 모든 지식인이 이렇게 멍청하다면 아찔한 것이다.
지식인이 아니라 무식인이다.
러일전쟁에서 일본은 전투로 이긴게 아니다.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러시아는 싸울 수 없었다.
중일전쟁에서 일본군은 중국군을 이기지 못했다.
일본은 전차와 항공기가 있었는데도 교전비는 1 대 1에 가깝다.
군벌이 만주를 팔아먹고 부하들이 장개석을 배신해서 싸울 수가 없었다.
중국은 싸워서 진 것이 아니라 싸울 수 없는 상태로 구조가 붕괴되어 있었던 것이다.
대부분 통신이 잘못되어 싸울 수 없는 형편이다.
지휘관이 도주했거나 지휘관이 여럿이라서
전권을 가진 원수가 없거나 지휘관이 귀족이라서 전선에 가지 않거나
지휘관인 귀족과 병사인 평민이 반목하거나
부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편끼리 협력하지 않거나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이는 결국 통신의 문제로 귀결된다.
그런 식의 붕괴 없이는 무조건 공격이 진다.
라이플이 등장한 이후 모든 전쟁을 낱낱이 뜯어보면 무조건 수비가 이긴다.
러시아가 진 이유는 단순히 100만 명을 동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00만 명을 동원할 국력이 러시아에 없기 때문이다.
전쟁이 장기화 되면 우크라이나는 최대 50만을 동원할 수 있다.
이제 러시아가 이기려면 200만을 투입해야 한다.
100년 전이라면 러시아가 200만을 투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냥 농민을 불러모으면 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각자 종사하는 일이 있는데
무슨 수로 생업을 중지시키고 200만을 불러모은다는 말인가?
625가 일어나기 전에 여론조사를 한다면
한국인 다수는 북한의 침략을 환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총성이 울리는 순간 180도로 달라진다.
보도연맹이 괜히 있겠는가?
여론조사를 하면 우크라이나의 친러세력은 러시아군을 환영하지만
총성이 울리는 순간 이들은 자신이 보도연맹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이 학살대상임을 깨닫고 우크라이나에 충성을 맹세하게 된다.
총성이 울리면 인간이 태도를 바꾼다는 사실을 히틀러는 깨닫지 못했다.
영국 안에 나치세력이 많기 때문에 폭탄 몇 개 던져주면 겁먹고 항복할 줄 알았다.
영국인은 폭탄을 얻어맞고 180도로 태도를 바꾸었다.
그 많던 영국 내부의 친나치 세력은 하룻밤 사이에 사라졌다.
미국에 대한 일본의 오판도 마찬가지다.
배부른 부자 양키가 뭣하러 총을 들겠는가 하는 착각.
인간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진지해져서 결사항전을 하는 동물이다.
사기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대개 허튼소리다.
의사결정의 난맥상이 문제일 뿐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면 인간은 무조건 따른다.
병사들이 싸우지 않는 이유는 사기가 낮아서가 아니라 의사결정이 안 되기 때문이다.
계속 이기는 부대는 눈빛만 봐도 호흡이 맞으므로 의사결정이 쉽다.
방어하는 군대는 지형지물에 익숙하므로 의사결정이 쉽다.
남들이 지켜보는 시선을 느끼면 집단 내부의 의사결정이 쉽다.
양면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등 뒤가 불안하면 의사결정이 어렵다.
기계장비로 가공한 주춧돌입니다...
문화재적 가치가 전혀 없는 것인데, 비열하게 공격하네요...
김정숙여사님 등산화 부근에 모따기 보면 그라인더 칼로 자르고
도드락 기계망치로 표면 마감한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석재 가공 특징은 모서리가 날카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딱봐도 기계로 가공한 것이고, 오래되지도 않았어요... 이끼, 지의류도 붙지 않은 공산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