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6]덴마크달마
read 2594 vote 2 2017.08.10 (11:11:30)

 에너지다. 사랑이란 에너지고, 이것으로 사랑은 끝이며 이것으로 사랑은 할 일을 다 한 것이다.

즉, 사랑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며 그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얻지 못했다면

그것은 당신 주체의 크기에 대한 문제이고 당신의 이상에 대한 문제이다. 

사랑은 힘이자 의도이며 연결고리이자 하부구조의 최상부구조라고 할 수 있겠다. 

노래로 치면 성량이고 상품으로보면 성능이기에 무언가를 하는 척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사랑은 하부구조의 최상부구조 이기에 분명히 ‘사랑’만으로도 사람들은 ‘지금을 살아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비록 그것이 주체가 좁은 사랑이라 할 지라도, 비록 그것이 당신 앞에 있는 강아지에게 심은 사랑이든 당신 옆에 있는 이성에게 심은 사랑이든. 하지만? 이러한 사랑은 지속할 수 없기에 끊임없이 사랑을 심을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결혼을 예로들자면 아이를 낳고 아이를 낳았다면 유치원까지만, 초딩까지만, 중딩까지만, 고딩까지만, 대딩까지만, 제대까지만, 결혼까지만, 손자손녀 유치원까지만, 초딩까지만 > 무한반복 이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미션을 부여하여 어찌어찌 그렇게 살아가지만 21세기에 이러한 방식은 ‘허무’를 낳을 뿐이다. 물론 앞서 이야기한 삶의 방식이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최적의 방법이었음은 분명하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의 메세지는 ‘사랑은 신이다’ 라는 것이다. 영화 중간중간에 소실점을 이용하여 구조의 ‘핵’을 보여주거나 자신의 주체를 넓혀서 살아온 예술가들의 포스터를 보여주는 장면으로보자면 작가는 주체를 넓혀서 사랑하는 것이 삶을 의미있게 살아가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음이다. 야쿠자로 등장하는 한 남자는 사랑했던 여인이 죽자 고의적으로 일을 벌려서 교도소에 들어간다. 그에게 살아갈 에너지를 부여하던 여인이 죽었기 때문이다. 즉 그에게는 그녀가 신이었다.  


사랑을 에너지로 바꿔서 ‘에너지는 신이다.’ 라는 명제를 사용하면, 종교에 빠져있는 사람들은 ‘에너지’를 갈구하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즉, 그들은 ‘신’으로 명명되어진 매개체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얻는다는 것이며 종교인들은 축이라 할 수 있는 그 매개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스타워즈’에서 요다에게 수련을 받던 루크?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남) 가 동굴에서 베이더의 환상을 베고는 베이더로부터 자신의 얼굴을 본 장면을 보았는가? 이것은 자신의 스승을 죽인 베이더에게 ‘증오’라는 감정을 심었기 때문이다. 즉, 앞서 살짝 이야기했던 ‘사랑’이 상대에게 ‘심는 것’이라면 ‘증오’또한 상대에게 심는 것으로, 이 둘다 ‘상대’를 ‘나’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허나, ‘스승을 죽인 베이더에게’라는 문장을 보면, ‘증오’의 앞선 것은 ‘사랑’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즉, ‘증오’도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이쯤에서 간단히 정리하자. 의식적으로 ‘사랑’에 뿌리를두고 ‘증오’라 명명되어진 그 에너지를 잘 사용한다면 멋진 일을 벌릴 수 있음이다. 이것이 바로 인류와 사회의 진보를 위한 ‘적폐청산’이다. 


 허나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지금을 살아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게 사랑이라면, 그 ‘지금’을 얻는 것이다. 

‘지금’이 없다면 에너지가 있다고 한들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 ‘지금’을 얻는 것은 무엇인가? 


‘이상’이다. 그것도 짝퉁 이상 말고 찐땡 이상 이다. 


찐땡 ‘이상’으로부터 ‘지금’을 얻어서 지구에 발부터 붙여두어야 한다. 당신은 사랑으로 일을 벌릴 수 있고 게으름을 탈피 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2952 이털남 들으며 울컥했던 출근길 3 태곰 2012-03-23 2590
2951 여론조사를 왜 믿지? 4 오세 2012-12-06 2590
2950 어려움을 쉽게 대하는 법 3 까치산 2013-04-05 2590
2949 허용적이 좋은가 엄격함이 좋은가... 3 이상우 2014-07-07 2590
2948 최재경 사표 1 까뮈 2016-11-23 2590
2947 작전 차질 노매드 2012-11-17 2591
2946 축구장에서 붓들고 서예라도 해야겠오. 3 땡건 2013-06-13 2591
2945 [공지] 구조론 정기모임 안내 image 냥모 2014-01-16 2591
2944 초등교사가 앞문으로 아이들이 못다니게 하는 이유는? 이상우 2014-03-24 2591
2943 가수발견.. 6 폴라리스 2011-12-21 2592
2942 석굴암, 석굴사 image 눈마 2019-03-30 2592
2941 인터스텔라를 보고(스포 없음) 11 sus4 2014-11-19 2593
2940 오늘도 클릭클릭 (구인광고)^^ 2 이산 2014-12-01 2593
2939 아직도 행복론을 떠들어 댄다 3 아나키 2016-02-16 2593
2938 따라쟁이 4 스마일 2017-04-19 2593
2937 낸시랭의 가벼운 우승 9 르페 2012-04-10 2594
2936 모든 궁금증은 풀렸소. 3 systema 2017-01-04 2594
2935 여성의 군복무 - 대체복무로서 보육은 어떨까요? 3 오맹달 2014-07-03 2595
2934 남도순례 사진 (동렬옹 등장) 3 수원나그네 2016-04-15 2595
» 혐오스런 마츠코와 스타워즈의 일생과 사랑 덴마크달마 2017-08-10 2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