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V6VX9xR0XTE
섹스엔더 시티를 통해서, HBO를 알았고, 자유라는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다. 자유가 있어서 뉴욕이었다.
그게 아니라면, 홈리스피플과, 거리의 오물과, 지저분한 서브웨이가 전부...
여튼 섹스? 그게 아니라, 자유로운 분위기와, 섹스였건, 관계였건, 가능케하는 공기가 더 중요했다.
키일라 나이틀리는, 20대 초반시절, '오만과 편견'의 영국발음으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여성이 30대의 나이를 넘어가면서, 원숙해져감을 보여준다.
한국 여인들, 제발 운동좀 하자. 살빼는거 말고. 살며시 느껴지는 주름과, 삶에 대한 관조가 더 섹시하다.
일전에, 보스턴 출장차에, 호텔, 체육관에 가서, 어느 50대 여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엘에이지역 로컬티비의 엥커라고 하던데, 보스턴 의대 의사와 인터뷰차로 왔다더라.
이혼을 했고, 아이들을 아직도 사랑하며,
자신의 일을 즐긴다고 하더라. 겸손은 그런, 짧은 이야기에서 묻어났다.
돌아보면, 삶에 대한, 태도를 상실하고, 무조건 달리기만 한 우리들은,
그저 것멋에 의지해, 살아온게 아닌가 한다.
짧은 대화였지만, 지금 내가 지니고 있는것들에 감사할수 있었다.
보코하람이 날뛰고, ISIS가 준동하고, 에볼라가 미국으로 건너오는 21세기다.
어디다, 기준을 두고 삶을 살아야할지 모를정도로, 혼돈스럽지만,
'정답은 있다' 라고 늘 되내인다. 삶의 정석은 있으며, 그걸 굳이 드러낼 필요도 없이,
자신의 삶에서 '구현'에 내는게 우리의 임무라고. 그렇게 벽돌 한장을 놓아야한다. 그게, 삶의 function이다.
자유라는 정신은,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한 알맞은 도구이다.
보스턴의 호텔로비에서, 싸구려 커피라도 한잔 할걸 그랬다! 제길. 그거면 되는데 말이다...
'살며시 느껴지는 주름과, 삶에 대한 관조가 더 섹시하다'
절대공감 !
'겸손은 그런, 짧은 이야기에서 묻어났다.' 역시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민와 살면서 이곳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두가지입니다.
aging gracefully 와 소박하고 겸손하며 친절하고 진지한 인간관계가 낯선 만남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진다는 것.
자유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모든 속박으로부터의 해방된 정신을 말한다고 생각하는데 님의 글에서 그런 정신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