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그런건 없습니다. 바둑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했었는데 금세 따라잡혔습니다. 인간이 바둑을 둔 역사와 기계가 바둑을 둔 역사를 비교해보세요. 인간은 느림보죠.

머지 않아 지금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직업은 싹 없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스마트폰 등장하자 전번 외울필요 없어졌듯 인간은 문명앞에서 점점 바보가 됩니다.

바보상자가 판을 치고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패죽이고 인터넷이 다시 티비를 때리고 스마트폰이 다시 인터넷을 조져버리는 야만의 역사 앞에서

당신은 두려움에 달달 떨지 않았습니까? 무서운가요? 세상은
변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지금 안위하는 그 세상 언제까지 지속됩니까? 길어봐야 꼴랑 80년 사는 인생이라 몇 만년 인류역사 앞에 서기가 두려운건가요?

인류에게 남은건 없습니다. 인류가 손이 아닌 돌도끼를 들고 다른 사람을 패죽일 때부터 인류의 야만과 똘짓은 여태까지 끊어진 적이 없습니다.

주먹 쥐고 싸우던 아제들이 어느날 칼을 들고 대량 학살을 하기 시작했습이다. 인터넷이라는 칼이 등장하자 일베라는 또라이들이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합니다.

인터넷 하지말까요?
당신이 두려워 한다는 그 인류를 위협하는 인공지능. 참 어마무시한 놈이 맞습니다.

그럼 거꾸로 한 번 봅시다. 도구란 무엇인가요?

도구란 인간이 대상을 만날 때 그 사이에서 이어주며 상호작용을 증대시켜주는 존재입니다. 인간이 쇠로 만들어진 정을 만들지 못했다면 바위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며,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인간이 거대한 바위를 만나지 못했다면, 인간은 정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인류는 언제나 자신보다 더 거대한 존재를 만날 때마다 도구를 만들어왔습니다. 우주라는 존재를 만나자 망원경을 또 탐사선을 만들어대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지능과 연산력, 판단력을 뛰어넘는 존재를 만난다면 무엇을 만들어 그것과 소통할지 고민하는게
우리가 할 일 아닐까요?

그러므로 인류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인류가 할 수 있는 것은 널리고 깔렸습니다. 인류에게 어딴 문제가 제기되고 설사 그것이 도무지 풀 수 없는 질문이라도

그것을 넘는게 인류입니다. 닥치면 합니다. 인간은.


이왕이면 큰 사고는 내가 쳐야죠. 신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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