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요즘 2PM의 재범군 얘기로 떠들썩 한 것 같다.

그래서 인터넷의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니 찬.반과 동시에 민족주의 라는 말이 가장 많이 등장한다.

아마도 한국을 무시했다.라고 느낀다고 하는 글들에서 민족주의 라는 말들로 글이 다시 확대 재생산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문제를 정말 배타적 민족주의 문제로 보아야 옳은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오히려 그냥 시끄럽다가 묻혀질 얘기가 민족주의 라는 말로 더 시끄러워진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이다.

대체적으로 청소년 시절의 연습생이 할 수 있는 말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그 청소년 시절의 연습생의 말이 민족주의로 까지 확대 해석된 이유가 뭘까...?

이건 인터넷에서 글쓰기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멀리 간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왜 그랬을까...? 무엇을 위해서...정말 연예인의 대한 얘기를 다룰 거라면 굳이 민족주의 까지 얘기가 나올 필요가 있었을까..?

왠지 글쟁이들,혹은 지식인으로 불리는 사람들,혹은 그러고 싶은 사람들의 말장난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것은 댓글 부분은 생략한 것이다.왜냐하면 댓글은 일단은 하나의 글로 간주 되지는 않는다.의견은 될 수 있어도...

그래서 하나의 완결된 글의 형태만 짚어본 것이다.

 

그리고 여러가지를 살펴보면 박경리의 '토지'도 민족주의 얘기다.

가족사가 시대사와 이리저리 얽히고 섥혀서 하나의 거대한 민족적 서사시가 된 것이다.

그런데 박경리 토지를 민족주의 라고 몰아 부치거나 폄하하는 것을 본 적은 없다.(내 경험으론...)

 

그리고 진중권의'미학 오디세이'2편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해석학에 따르면...인간은 자기 시대의 선입관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가 우리의 선입관을 버리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선입관이라면 나쁜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거야말로 '선입관에 대한 선입관이다.

선입관이란 글자 그대로 선(先)판단이다.

그건 우리 사회가 이제까지 쌓아왔고,또 당신이 성장하면서 배워온 어떤 지적 전통,세계관,가치관 따위를 말한다.

물론 선입관이 항상 옳으란 법은 없다.하지만 머리속에서 선입관을 지운다면,그 순간 당신의 머리는 백지가 되고 만다.

텅 빈 머리로는 '객관적으로는'고사하고,도대체 무언가를 이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선입관이야말로 오히려 이해의 조건이다.

........

이 선입관의 체계를 '이해의 지평'이라 부르자.

이 이해의 지평위에 올려 놓아야 비로소 우린 사물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모든 시대는 저마다 이해의 지평을 가지고 있다.

시대가 달라지면 이해의 지평도 달라진다.

같은 작품이라도 그 작품이 놓여지는 이해의 지평이 바뀌면,그 해석도 달라진다.

...........

근세인의 해석도,우리의 해석도,물론 작품 씌어진 시대의 해석도,모두 그 시대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작품의 대한 유일한 '객관적' 해석은 있을 수 없다.

결국 여러 시대의 다양한 해석이 다 나름대로 '참된' 해석이란 얘기가 된다.

 

 

그럼 이런 관점에 비추어 보아서 현재의 상황을 민족주의에 굳이 가져다 붙인다면....

지금 이 시대의 대한민국 사람들의 생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민족주의 라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배타적 민족주의로 지금 현 상황을 몰고 가는데 지금 상황이 배타적 민족주의의 형태라고 볼 수 있는 것인가?

오히려 민족주의라는 말에 지나칠 정도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 한다.

지금 현재의 청소년들은 예전에 비해 한국을,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청소년과(10대) 20대들이 많아졌다고 본다.

그러면 이들이 국가와 민족의 자긍심을 갖는 것이 나쁜 것인가...?

현재의 국가의 모습이 우리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라고 해서 국가와 민족의 대한 자긍심 마저도 버려야 옳은 것인가...?

그리고 이들이 갖는 국가와 민족의 자긍심이 꼭 현대사의 역사일리는 없다.

우리의 역사는 우리가 규정하고 있는 그 이전의 시대도 있고 역사로 규정하는 그 시간부터 지금까지 일 수도 있다.

그리고 민족주의가 아니었다면 숱한 난관들 속에서 대한민국이 남아 있지도 않을 것이다.

한국의 다수의 국민이 가지고 있는 민족주의를 파시즘이나 배타적 민족주의와 지나치게 연결 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동안 일본 식민지의 제국주의와 독재 시대를 거치면서 대한민국의 역사관과 국민들의 사고는 많은 왜곡을 경험하였고

아직도 그 왜곡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는 못하였으나 ... 일반 국민이 파시즘과 배타적 민족주의자들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제 다수의 국민들이 파시즘이나 배타적 민족주의를 옹호라도 한 적이 있었는가..?

차라리 뽑아주면 국민을 섬길일이지 지도자가 되는 사람들이 오히려 문제 아니였던가...

물론 힘의 논리에 밀려버린 지금의 현실도 암담하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을 국민에게 덮어 씌워서는 안된다.우리는 서서히 바른 사관을 가지게 될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이것이 우리의 현주소다.

그러니 이것은 이 시대의 이해의 지평으로 볼 수 있다.살아온 날의 결과인 것이다. 누가 되었든,누구의 입장이든...

그래서 선 이해된 지평이 있었기에 현재의 대한 판단과 인식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민족주의 보다는 재범군과 관계된 일을 현재에서 생각 해보고자 한다.

지금 현재 너무 거창하게 얘기들이 풀어지고 있어서 현재에서 판단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이다.

왜냐하면 이건 배타적 민족주의에서 기인했다기 보다는 서로의 국가가 채택하는(속인주의,속지주의)제도의 영향도 크고,

살아온 환경도 크고,무엇보다 먼저 경험한 이해들로 뒤의 경험한 것을 판단하는데서 오는 문제였다고 생각된다.

미국에서 살다 한국의 대한 이해 없이 미국식 사고로 한국을 바라보고 판단한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먼저 한국의 10대 20대를 살펴보면 희망 1순위가 연예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기회는 적다.

그런데 재범군이 연습생 시절에 했던 말에 모욕감을 느끼는 이유는 한국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진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재범군에게 느끼는 것은 '자기는 스스로 실력도 없는데 사람들이 자기를 칭찬하고 높이 띄워준다고 한국이 이상하다.'

라고 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기분이 상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자존심이 상한 것이다.

재범군은 솔직하게 자기를 판단하여 생각한 것을 내뱉었을 뿐인데...4년뒤에 폭풍이 되어 되돌아 온 것이다.

그때는 상상이나 했을까...오늘의 상황을... 그냥 미국에서 사용한 흔한 욕을 했을 뿐인데...?

그러나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쁘면 기분 나쁜 것이고 좋은 말은 아니였다는 것이 된다.

시간이 흘러도 안 좋은 얘기는 언제 들어도 기분 나쁜 법이다.우리의 일상에서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누군가 자신을 안좋게 얘기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아도 기분 나쁘지 않던가...

물론 4년후인 지금은 그때 자신이 자조적으로 뱉은 자신의 실력보다는 훨씬 좋아져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기만족감도 어느정도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니까..재범군이 내뱉은 말은 역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본다. 곧 자기비하와 스스로의 불만족감을 한국인에게 떠넘긴 것이다.

자기때문에 화가 나고 힘든 것을 괜히 다른데 화풀이 한 것이다.그런데 그것이 한국인이라는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그런데 그는 한국에서 그때 힘들었기에 한국인에게 화살이 돌아간 것이라고 본다.

자기가 부족하고 자기탓인 것을 언제나 인간은 남탓하는 버릇이 있지 않던가...

정말 재범군이 실력이 없었다면 그를 지도하는 사람들도 알았을 것이다.

그래서 의기소침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재범군을 겪려해준 것일지도 모르는데..재범군은 그런 상황을 오해했을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이런 말들도 저런말들도 없이 미안하다고 사과만 남겨놓고 떠났으니 알 수도 없고..훗날 언젠가는 알게 될 날이 올까...

 

미국과 한국의 문화가 충돌하여 빚어진 상황을 보노라면 ...진위여부를 지금 확인 할 수는 없지만....

한 젊은이가 한국에 와서 서로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전달 되지 않아서 답답한 심경을 한국인에게 화풀이 하듯 뱉은 말들이...

한국과 한국인을 바보로 만들어 버렸다. 아니 그 일에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바보가 되어 버린 것 같다.

당사자는 떠나고...얼마나 웃기는 상황이 되어버렸는가...? 그 스스로 떠난 것인지도 아직은 알 수가 없다.

재범군은 그때 자신이 어떠한 상황이었고 어떠한 심경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떠났다.

솔직히 재범군은 편안하게 말이 통하는 사람들을 원했을지도 모르나...찬사 아니면 외면하는 분위기였을 수도 있을 것이고

문화가 서로 다르기에 거기에서 오는 이질감도 컸을 것이다.

 

그러고보면 요즘 10대, 20대와도 세대차가 커서 대화하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미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는 얼마나 클 것인가...?

이런 차이는 서로의 나라의 문화가 반드시 더 높아서 생기는 차이는 아니다.

단지 환경적인 정서가 다를 뿐이고 그러는 가운데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큰 차이로 다가오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요즘 같으면 한국 떠나고 싶은 사람들 많을 것이다.

그러나 죽으나 사나 한국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거나,혹은 떠나고 싶지 않기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일 것이다.

결국 이 땅을 지키고 남아있는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뼈빠지게 세금내고 그 세금으로 대한민국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게 유지되는 대한민국에서 교포들이 상업적 활동 및 가수활동을 하며 연예인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누가 그 터전을 마련하고 지키고 가꾸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그러기에 교포의 말에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나는 것일 것이다.

최소한 터전을 지키고 민족의 근간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 정도는 있을 줄 알았고 지켜줄 줄 알았던 것이다.

그것이 무너진 것이다.당황한 것이다.헉 이럴 수가...정말 저렇게 생각하고 있었단 말이야...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야...?

등등..많은 생각들 속에서 분노가 표출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배타적 민족주의적인 형태라고 하기에 덧붙인다...

지금의 배타적 민족주의는 어디에서 기인된 것일까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배타적 민족주의를 가진 사람들의 탓만은 아닐 것이다.

배타적 민족주의가 심어지게 된 이유도 있을 것이다.그러한 원인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는 숱한 역사 속에서 역사가 바로서지도 못하였고 그런 역사가 현실에서는 모순을 만들어 낸다.

그런데 역사와 함께하는 사람들이라고 모순을 만들어내지 않을 것인가...

배타적 민족주의는 대한민국인이라면 누구나 조금씩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하기에 행하지 않는 것일 뿐이다.그러나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것도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배타적 민족주의는 애증을 동반한다. 너무나 사랑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많은 것들...역사도 그렇고,사회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자기 말 한마디가 법인 군주 스타일의 지도자들이 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와는 조금은 다른 형태라고 생각된다.

 

어쨌든 구설수에 올랐던 많은 한국 연예인들은 바짝 엎드려 있다가 기회가 되면 고개를 내밀고 활동을 재개한다.

그러면 은연중에 묵인하고 넘어가 준다. 바짝 엎드려 있는 시간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생각들이 변화하는 것이다.그리고 수용하게 된다.

또 다른 이해의 지평이 열리는 것일 것이다.그러나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한국의 연예인들은 외국으로 도피는 할 수 있겠으나...완전히 떠나지는 못한다.

재범군과는 다른 상황이다. 그래서 죽으나 사나 한국 연예시장에 매달려서 사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한국 연예인들은 모두 바짝 엎드려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어쩌면 네티즌들은 자신들이 재범군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재범군이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늘 그렇게 지나갔으니까...

어쨌든 한국 연예인이나 한국 국민들이나 갈곳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굳이 내나라를 놔두고 떠나야 하는 이유도 없는 것이다.따지고 보면....

 

하지만 재범군은 미국이 어찌보면 자신의 나라이므로 미국으로 떠났다.

결국 갈 곳이 있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몰매를 맞으면서 견딜 필요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편으로 떠나는 것을 보니 허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삶이 힘들거나 지칠 때 훌쩍 떠나고 싶은 적이 많았다. 그러나 떠나지 못했다.

떠난다 해도 일시적이고 또 돌아와서 살아야 할 곳이기에 문제를 놓아두고 떠날 수가 없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이곳에서 닥친 문제들을 풀어야 또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것이기에....

하나의 매듭이 꼬이면 그 다음은 더 꼬인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꼬인 것은 풀어야 인생이 좀 더 부드럽게 흐르지 않을까...

 

JYP가 미국에서도 요즘 활동하니...미국에서 더 대성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아니면 소속사마저도 떠났는지도 모르고...

재범군이 다시 한국에 돌아올지는 미지수이지만...이번에 그는 대다수 한국 연예인들과는 다른 행동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그것이 네티즌들에게 한방을 먹인 셈이 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재범군은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는 했지만 한국에서 그런 대응에 응해야 하는 것이 마땅치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 이유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스스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므로....

 

대체로 이런 일이 있을 때 많은 한국인들이 한국인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비난하기도 한다.

한편으론...지나치게 공격하여 맥을 못추게 만든 점들은 좋다고 볼 수 없지만...

한국인이 챙피하다.부끄럽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저들은 한국인이 아닌가..? 다를게 뭐가 있는 것인지..

차라리 자기가 할 말만 하면 되는 것인데...어느 나라나 격한 반응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것을 굳이 부끄럽고 챙피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다른나라도들도  모두 성인군자만 사는 것도 아닐텐데...

 

왜 한번이라도 한국인의 아픈 심정들,힘겨운 마음들, 현실의 부조리의 답답함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그렇다면 천박하다고 부르짖는 그 집단 발광하는 민족주의를 도대체 누가 심어준 것이며 무엇 때문에 생겨났는가....?

태어날 때부터 스스로 원해서 민족주의를 가지게 되는가..?

한국인은 자기나라를 조금 더 사랑하는 것 뿐이다.그러면 안 되는 것인가...?

다만 때로는 역사와 현실의 모순들에 대한 증오가 더 강한 애증적인 민족주의 형태로 나타난다.

차라리 역사와 시대 사이에서 희생당한 한국인들이 불쌍하지 않은가..?

같은 민족이 같은 민족에게 느끼는 측은함이 없는 것일까...?

왜 늘 한국인이 한국인을 몰아세우고 부끄럽고 챙피하게 생각만 하여야 하는가..? 정작 벗어나야 할 것은 그것이 아닌가 한다.

 

재범군이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해도, 반론을 재기하고 몰아붙이는 네티즌들도 있을 것이고,그것에 동조하지 않는 네티즌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재범군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잘했다고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자신이 살면서 활동할 나라에 대해서 어느정도 지식은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니면 그럴 시간도 주지 않고 소속사는 연습만 시켰을까...?

그러나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의사 표시를 하다보니...스스로 자기방어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최소한 자기방어는 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을 주어도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은 생긴다.

그런 부분에서 아마도 배타적 민족주의라는 말이 생뚱맞게 튀어나왔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네티즌은 그냥 서운하고 자존심 상하고,한국에 와서 가수활동 하려면 어느정도 예의를 지켰어야 하고 그정도 소양은 가져야지 ..

하는 바램이 충족이 되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뿐이다.

그런데 여기에 배타적 민족주의가 끼어들어서 한국인을 모두 더 우습게 만들어야 되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재범군을 한국인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미국식의 사고를 가진 미국사람으로 생각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재범군은 미국인으로서 한국을 바라보았고 미국인으로서 자신의 피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재인식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잘은 모르겠지만 4년동안 한국의 여러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어쨌든 그는 떠났고 한국에 다시 돌아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 돌아오게 되면 아마도 미처 다 마무리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 다시 마무리를 요구할지도 모르니까.

그는 떠난다 해도 마무리를 하고 찬.반으로 엇갈린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신의와 신뢰를 보여줄 기회를 마련하고 떠나는게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이제 한국에 남은 사람들만 논쟁을 하게 되었다. 당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것은 앞으로 또 어떤 향태의 앙금으로 남을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다른쪽으로 확대되어 파장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뭐..판단이야 본인의 몫이겠지만 한국에 다시 돌아온다면 지금 보다는 성숙한 인간으로 돌아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선택은 처음이야 어찌되었든 모두 자기가 결정하는 것이고,한국까지 올 때는 자신의 의지가 있었을테니까.고민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4년동안 연습생과 연예인을 하면서 한국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 것이며 보았다면 무엇을 또 그리 많이 보았겠는가..?

마치 불나방 같은 모습들은 많이 보았을 것이다.이제 한국을 알아가는 시점에 이리 되어 안타깝기도 하지만...

한국을 알 필요 없다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고 한국을 다시 공부해도 자기 몫이다.

한국을 떠나서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당분간이야 가족들과 친구들과 편안하겠지만 점차로 시간이 흐르다보면 마음에 짐으로 남을 것이다.

 

미완의 시절로 마무리된 지금이...그것을 뛰어 넘기 위해서라도 갈고 닦아서 안과밖으로 보석이 되기를 바래본다.

마음의 짐은 언젠가는 청산해야 하니까.

지금은 도피한 걸로 보인다.감당하기 어려우니...인생의 화려한 서막이 시작되자 마자 좌초되었으니...그 충격은 클 것이다.

그러나 이왕 집으로 돌아간거..더 알차게 성장하기를 바래본다.

 

 

P.S  : 인터넷의 특성상 한번 몰리면 우하니 몰려들게 된다.

         그게 찬사든 비난이든...하루이틀 겪는 일인가...?

         찬사가 오면 좋고 비난이 오면 배타적 민족주의가 되어야 하는 그것이 더 이상하다.

         그리고 한가지 이상한 것은...

         연예인은 매장 되는데 왜 파란지붕 밑에 있는 MB는 그렇게 인터넷에서 규탄하는데 매장이 되지 않을까...?

         권력이 있고 없음에 차이인가...?

 

 

 

 


[레벨:4]백당시기

2009.09.13 (22:07:15)

존립근거가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청기와집 맹박각하의 존립기반은 선거였고, 다음선거까지는 3년이 남아있다.
그러나 박재범의 존립근거는 대중들의 감성이고, 그 감성이 재범을 배척하니 재범이 배겨나지 못하는 것이지요.

맹바기의 존립기반이 선거라면, 선거는 여론에 좌우되고, 여론은 선거권자들의 인식에 좌우되고, 선거권자들이 인식은 언론에 좌우되겠지요. 언론을 장악하지 못하면 인식, 여론, 선거는 지겠지요.

언론이 제도권언론도 있고 인터넷언론도 있으나 제도권언론을 당하기가 만만치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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