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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82 vote 0 2025.03.06 (15:02:59)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젤렌스키 까는 자들은 역사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자라는 사실이다. 유튜브에서 떠드는 것들 수준이 다 그렇지만 '헐크가 세냐, 아이언맨이 세냐' 수준이다. 당연히 아이언맨 미국이 헐크 중국보다는 세지. 그럼, 중국이 미국을 이기겠냐?


    유튜버들 개나 소나 혐중장사에 빠져 있다. 하긴 그게 먹히니까. 20년 후를 내다보라고. 이번에 미국이 중국과 손잡고 러시아를 확실히 보냈어야 했는데 치지 못했다. 보낼 수 있을 때 보내지 못하면 재앙이 따른다. 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천벌을 받는다.


    지금 미국이 러시아와 손잡고 중국 물먹인다? 말은 되지. 근데 말야. 그럴수록 유럽 특히 영국과 독일은 중국과 손잡을걸. 영은 EU 나가서 개털 됐고 독일은 러우전쟁 최대의 피해자. 20년 후 중러가 손잡고 미국을 물먹이지. 러시아가 트럼프의 은혜를 갚는다고?


    초딩이냐? 미국 패권 날아가면 인도, 아프리카, 영국, 독일은 당연히 중국 편이지. 청구서는 원래 뒤늦게 날아오는 법. 영국은 과거 일본 밀어서 러시아 남하 저지했고 독일은 전통적인 친중국가. 비동맹 인도는 원래 약자 편에 붙는다구.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봐.


    중국은 영국, 독일, 인도, 아프리카 확보한 거야. 생산력의 힘. 프랑스는 원래 미국에 고개 숙이기 싫어해. 걔들은 타고난 반골. 영국 수상 체임벌린이 히틀러 방치한 것은 옳은 판단이야? 지금 미국 트럼프가 푸틴 방치한건 옳은 판단이야? 역사는 반복된다네.


    죽일 수 있을 때 못 죽이면 그 칼이 자기를 향하는 법. 이재명 찔러놓고 못 죽여서 윤석열이 어떻게 됐지? 러시아의 무력이 살아있으면 누군가는 그 힘을 이용한다네. 자!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라고. 이 정도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진짜는 당연히 드물지.


    대개 소인배의 부화뇌동에 경거망동. 하긴 유튜브 돈벌이는 혐중이 쵝오. 젤렌스키의 부정부패 이런 걸로 씹는 자는 이재명 씹는 것과 같은 거. 그게 소인배의 인상비평이라고. 만만한게 사람. 시스템 제쳐놓고 사람을 씹지. 문재인이 깨끗해서 결과가 행복하냐? 


    진정한 지사는 천하와 맞짱을 뜨는 법이라네. 선과 악을 초월하고, 옳고 그름을 초월하고, 승리와 패배도 초월하여 천하가 자신에게 준 일을 하는게 바가바드 기타의 가르침이라네. 천하인은 역사가 준 임무를 묵묵히 수행할 뿐 결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네.


    조선이 그래봤자 독립 못 한다고 비아냥 까는 것은 이완용의 전매특허야. 근데 김어준이 젤렌스키 까는게 이완용이 물정을 아는 사람이라는 말과 뭐가 달라? 이승만이 세상 돌아가는 물정을 알고 김구는 물정을 몰랐다는 비아냥.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아냐? 


    3년 전으로 시곗바늘 돌려보면 윤석열 앞에 줄 서는 게 맞지. 진중권이 옳고 서민이 옳지. 걔네들 말대로 됐잖아. 3년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초딩이지만 돈은 챙겼어. 누가 그런 썩은 자에 교수 월급 주겠냐고? 선악도 초월, 승부도 초월. 신의 편에 서는 게 정답.


    1. 일단은 젤렌스키를 지지하는 게 옳다.

    2. 미국이 러시아를 확실히 보냈다면 중국도 확실히 보낼 수 있다.

    3. 러시아와 중국은 이와 입술의 관계, 순망치한, 결국 하나로 뭉친다.

    4. 패권국가는 한 놈씩 차례로 조져야 하는데 미국은 찬스를 놓쳤다.

    5. 미국은 패권 잃고 세계는 삼국지가 되었고 한국에는 이롭다.

    6. 한국은 친중, 친러, 친미 어디에도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

    7. 일본은 대륙과 분리되어 이제 갈 곳이 없어졌다.


    시곗바늘을 100년 전으로 되돌려 보자고. 그때만 해도 영국이 패권국가였고 지금 미국 포지션에 중국이 있었어. 그때 영국이 미국을 견제하지 못했고 지금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지 못하는 거야. 물론 잠시 중국을 물먹이는 건 성공해도 그게 일본의 한국 소부장.


    문재인 때 아베가 한국에 무슨 짓을 했지? 수출규제 성공했나? 자본주의는 서생의 이념놀이로 안 되는 거야.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생산력은 중국으로 흐른다고. 미국을 견제하려는 나라도 매우 많다고.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은 균형이라고. 누가 균형자인가?


    힘이 센 나라가 균형추가 되는 거야. 미국이 한 놈씩 조지는 방법을 써야 한다면 답은 원교근공이지. 멀리 있는 강자와 손잡고 가까이 있는 약자를 치는 거야. 중국과 손잡고 러시아를 친 다음 고립된 중국을 치는 게 정답이라는 말씀. 하긴 트럼프가 병법을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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