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9]무득
read 2613 vote 0 2017.03.28 (18:05:16)



정치는 국민이 원하는 것을 하는게 아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국민이 하는 겁니다. 

이거 모르면 정치할 자격이 없죠.


자칭 진보 중에 주어와 목적어 구분 못하는 넘이 태반입니다.

주어 위치에 주어만 갖다놔도 기본점수는 나오는데 그걸 못해요.





위의 글이 의미있고 정치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이 있다고 봅니다.

초보자를 위해 좀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언급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그 동안 여러 곳에서 같은 맥락을 유지하고 계셨지만

초보자에게 특강한다 생각하시고 수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3.28 (19:00:20)

동열 아닌데요?

호칭은 동렬님으로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인데 더 해설할게 뭐 있습니까?

링컨의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까지 빌어와야 합니까?


of the people이 맨 앞에 붙었잖아요.

국민이 주체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그냥 되는게 아니고


국민을 의사결정의 주체로 조직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한 겁니다. 

세력이 먼저고 인물이 다음이며 정책은 맨 나중인데 


of the people이 세력이면 

by the people이 인물이고

for the people이 정책인데


국민을 세력화 하는게 먼저고 

그게 주어가 되는 것이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책인데 정책은 for the people이니 이건 목적어죠.

국민을 위한다는건 국민의 행복이 목적이 되는거니까 목적어죠.


국민을 세력화 하여 의사결정주체로 조직하는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치입니다. 

이 단계를 건너뛴다면 사기라는 말이죠.


국민은 한 명이 아니라 여럿이지만 

그 여럿이 한몸처럼 느껴지도록 이념적 세력화 해나가는 장치가 선결조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매우 지난한 투쟁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냥 낙하산 투입은 곤란하다는 말이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9]무득

2017.03.28 (21:20:45)

동렬님 감사합니다.


한결 이해가 됩니다.

[세력 인물 정책]   링컨의 of    by   for 보다 더 쉽게 와 닿습니다.


말을 할 줄 안다는 것~


내가 아직 아직 글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하게 알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오맹달

2017.03.29 (19:19:04)

동렬님이 예전에도 of, by, for로 이야기주셨던듯 합니다. 

이렇게 계속 되새김질 하며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2892 <큰슬픔 - 야만의 시간들을 관통하며 생긴 생채기가 말해주다> image 아란도 2017-06-13 3030
2891 창의력이 직감의 신뢰도인가요? 14 암흑이 2017-04-12 3030
2890 문재인의메세지 image 아란도 2017-05-24 3030
2889 음악을 시각으로 변환한 인간 9 까뮈 2013-02-25 3030
2888 송영길 인천시장 YTN 생중계 인터뷰 1 노매드 2010-11-25 3030
2887 개기 월식이 있는 밤에 어울리는 노래 image 14 風骨 2014-10-09 3028
2886 먹고 살기 10 약속 2011-08-24 3028
2885 여전하구나 부산도 유시민 국회에서 못보는구나 5 율리 2012-04-11 3027
2884 더 플랜 image 4 챠우 2017-04-17 3026
2883 짐승의 시간 image 2 아란도 2014-09-27 3026
2882 노인문제 1 아란도 2013-09-24 3026
2881 7인의 사무라이, magnificent 7 1 눈마 2016-04-21 3024
2880 Life of pi(라이프 오브 파이) 1 아란도 2013-01-30 3024
2879 친노였다는 이유로? 5 양을 쫓는 모험 2012-11-16 3024
2878 구조론 목요모임(3층) image 오리 2020-05-07 3023
2877 바울의 예수사랑 12 상동 2015-04-30 3022
2876 눈 보고 사자 도망가게 만들기 2 귀족 2013-11-09 3022
2875 Wherever interest is, education happens! 5 로드샤인 2010-10-26 3022
2874 진리를 말해야 합니다. 13 systema 2016-11-27 3021
2873 쉬운문제 16 아란도 2013-02-20 3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