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장 16층 난간에 매달려보지 않은 사람은 이 기분 모르지.
사진맨이 더 긴장했을걸.
발밑이 허공이야.
자신도 모르게 발바닥에 힘이 들어가.
고참들은 아무 생각없이 쿵딱쿵딱 작업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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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아찔해도 자연스러워지게 훈련하기.
아버지는 철학에는 거의 문외한이지만 그동안 약간 읽은 것과 나의 생애동안 사색한 결과로써 이러한 대립은 대체로 한 면의 진리로서 양자가 통일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통일은 단순한 통일이 아니라 본체론은 진화와 향상의 창조적인 관점에서 통일해야 하고 그 통일이 정적이고 기계적인 통일이 아니라 모순과 대립 속에 조화 발전하는 변증법적인 통일이어야 한다고 본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변증법적인 통일의 철학’이 장래에 나아갈 철학의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 김대중의 옥중서신 중에서.
저기다 대면 세발의 피겠소.ㅎㅎ
너는 저런 세상을 보고 있었구나...
그가 저를 바라보았던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왜 나를 때로 어리다고 원망했었는지...
어느날, 저 위에서 아주 다시 못올 곳으로 날아가버렸습니다.
그의 장례식에서 만나 술잔을 기울이던 먹물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것인지..
너희 고장에선 유명했던 축구소년. 바람같이 갈기머리를 날리며 아웃사이더의 삶의 살기로 했다고 말했을 때 난 웃었었다.
미안하다. 친구야. 영원히 기억할께... 정말 많이 많이 보고 싶다.
다시 만나 술한잔 하고 싶구나.... 이제 정말 솔직하게 너랑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떠나간 친구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이 노래 구절이 떠올라 혼자 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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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날으는지
저 푸른 소나무 보다 높이
저 뜨거운 태양 보다 높이
저 무궁한 창공 보다 더 높이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오르는지
저 말없는 솔개 보다 높이
저 볕 사이 참새 보다 높이
저 꿈꾸는 비둘기 보다 더 높이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멀리 날으는지
저 밑 없는 절벽을 건너서
저 목 타는 사막을 지나서
저 길 없는 광야를 날아서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빨리 날으는지
저 검푸른 바다를 건너서
저 춤추는 숲을 지나서
저 성난 비구름을 뚫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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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생각이 정말 많이 난다....
함께 있으면서 정말 고독했겠구나...
고등학교 때.. 혼자 학교 옥상입구 5층 창문틀에 책상다리 하고 앉아서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게 취미였다.
어느날 교장선생님이 조회시간에 전교생에게 누구냐고 하며 그곳을 폐쇄시켜버렸다.
고작 그랬다....
노가다 일터가 되었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