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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4230 vote 0 2009.09.04 (09: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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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장 16층 난간에 매달려보지 않은 사람은 이 기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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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이 더 긴장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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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이 허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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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발바닥에 힘이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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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들은 아무 생각없이 쿵딱쿵딱 작업하고 있지.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09.09.04 (09:29:34)

로베르군의 놀이터가
노가다 일터가 되었구랴.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9.04 (09:46:14)

실수로 슬리퍼 떨어뜨리면 1층까지 내려갔다 와야 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9]참삶

2009.09.04 (09:48:01)

높은 곳에 공포가 있는 나로선 보기만 해도 어질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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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09.09.04 (09:58:49)

서리 내린 11월 아침, 아직 해도 안떠서 어둑어둑한 일곱시에 미끌미끌한 아시바 4층까지 매는 기분도 찌릿찌릿 괜찮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09.09.04 (10:10:12)

아찔아찔해도 정신 바짝 차리고...
아찔아찔해도 자연스러워지게 훈련하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09.09.04 (10:23:54)

[레벨:30]dallimz

2009.09.04 (11:36:05)


PYH2009081807740001300_P2.jpg



아버지는 철학에는 거의 문외한이지만 그동안 약간 읽은 것과 나의 생애동안 사색한 결과로써 이러한 대립은 대체로 한 면의 진리로서 양자가 통일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통일은 단순한 통일이 아니라 본체론은 진화와 향상의 창조적인 관점에서 통일해야 하고 그 통일이 정적이고 기계적인 통일이 아니라 모순과 대립 속에 조화 발전하는 변증법적인 통일이어야 한다고 본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변증법적인 통일의 철학’이 장래에 나아갈 철학의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 김대중의 옥중서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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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09.09.04 (13:16:47)

DSC022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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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9.04 (14:19:46)


할멈은
다리미로 편거 같은데

아주 동그랗게 말아서 다니면
편하지.

2009.jpg

345.JPG
어쨌든 손가락은 굵어졌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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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8]오리

2009.09.04 (15:02:31)

찌릿찌릿 저릿저릿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거시기거시기

2009.09.04 (16:10:51)

강물 가로지르는 폐철교 위를 함께 걷던 생각이 나오.

저기다 대면 세발의 피겠소.ㅎㅎ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09.09.04 (20:53:24)

저릿저릿.. 고층빌딩 공사장 위에서 작업을 하며 삶의 실존과 마주했을 친구가 생각납니다.
너는 저런 세상을 보고 있었구나...
그가 저를 바라보았던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왜 나를 때로 어리다고 원망했었는지...
어느날, 저 위에서 아주 다시 못올 곳으로 날아가버렸습니다.
그의 장례식에서 만나 술잔을 기울이던 먹물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것인지..
너희 고장에선 유명했던 축구소년. 바람같이 갈기머리를 날리며 아웃사이더의 삶의 살기로 했다고 말했을 때 난 웃었었다.
미안하다. 친구야.  영원히 기억할께...  정말 많이 많이 보고 싶다.
다시 만나 술한잔 하고 싶구나.... 이제 정말 솔직하게 너랑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풀꽃

2009.09.04 (21:00:53)

뒤늦게 자유게시판에 제 94차 세계에스페란토대회 사진 몇 장 올리고 이제 밥 먹으러 가오.
부족하지만 미루고 미루던 일을 해서 기분이 좋구랴.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09.09.04 (21:32:32)


 

떠나간 친구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이 노래 구절이 떠올라 혼자 부르고 있었다....





 ------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날으는지

저 푸른 소나무 보다 높이

저 뜨거운 태양 보다 높이

저 무궁한 창공 보다 더 높이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오르는지

저 말없는 솔개 보다 높이

저 볕 사이 참새 보다 높이

저 꿈꾸는 비둘기 보다 더 높이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멀리 날으는지

저 밑 없는 절벽을 건너서

저 목 타는 사막을 지나서

저 길 없는 광야를 날아서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빨리 날으는지

저 검푸른 바다를 건너서

저 춤추는 숲을 지나서

저 성난 비구름을 뚫고서


-----------
친구 생각이 정말 많이 난다....
함께 있으면서 정말 고독했겠구나
...

고등학교 때.. 혼자 학교 옥상입구 5층 창문틀에 책상다리 하고 앉아서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게 취미였다.
어느날 교장선생님이 조회시간에 전교생에게 누구냐고 하며 그곳을 폐쇄시켜버렸다.
고작 그랬다....

[레벨:15]LPET

2009.09.04 (21:52:21)

은광.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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