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선생님께서 '관찰'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종류의 관찰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움직임 자체에 관심이 있는 [응시]
상대방이 ‘나에게’ 어떻게 반응할 지를 신경쓰는 자의식 과잉 상태의 [눈치]
세계 최고 수준의 복서는 첫 번째의 순수한 관찰, 응시에 능할 것 같습니다.
연습을 게을리 한 재능 부족한 가수 지망생은 오염된 관찰, 눈치에 능할 것 같습니다.
프로 복서는 상대의 주먹이 '자신'을 강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관찰. 동공과 안구 주변이 경직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걸 바라보는 상대방도 불편하게 만들 것입니다.
상대방을 위한 이타적인 관찰. 온통 부드럽고 온화할 것입니다.
아니면 응시가 계 눈치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