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짓기에 의견을 주신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어찌보면 이름을 지어놓고 확신이 없었는데
밤새워 대화를 서로 주고 받은 결과
오히려 만휴에 대해서 확신이 서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제가 이 과정에서 만휴를 느꼈기 때문이겠지요.
처음 지을때는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사항이었다면
지금은 그것이 가능하다라는 확인을 한 것과 같아서 인지도 모르지요.
많은 이름들에 각각의 의견과 조언과 격려를 주셨는데
만휴로 결정하고보니,
돌고돌아 만휴로구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름에 저는 뜻과 느낌을 담지만,
그저 보시는 분들은 또 거기서 호기심이나 관심이 유발되어야 하므로...
저는 글씨를 그닥 잘쓰는 편이 아니지만...
그래서 그려봤습니다.
심플하게 가는게 좋겠지요.
그래서 휴가 만을 토대로 서서 한쪽 다리를이쁜짓 하는 형태로 만쪽으로 뻗는 형태로 귀엽게 그려봤는데...(저는 기여운데...ㅎ~)
글씨에 호기심좀 느껴 보라고~~~~
제가 꾸려갈 공간은 위치가 신촌이다보니
퓨전 형태가 가장 무난한듯 합니다.
어쨌든 유지가 되어야 하니까요. ㅋ
사진은 가게의 외벽인데, 좌측에 알림판을 한번 넣어 보았지만,
입구에다 붙여 놓으면 되므로 외벽에는 넣지 않으려고 합니다.
알콜이라 썼는데 곡차로 바꿔야 하겠지요..ㅋㅋ
알콜이라 함 써봤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하는 tea house는 내용상 茶酒茶酒(차곡차곡 - 주라쓰고 곡이라 읽는...ㅎㅎ)입니다.
그러나 형식상으로는 차가 주류입니다.
주변환경에 일단은 맞춰가 보는 것이지요.
이리 결정 했다고...알려드려야 할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신촌에서 집에 오는 길에 하늘을 보니
달이 막 파사현정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찰칵~~~
세상도 어서 파사현정 되기를...!!
이미지 첨부 하시고 본문 삽입 버튼을 누르셨나요?
다 되는데, 글쓰기에서 사진올리기에서 사진첨부하면 사진이 떠야 하는데, 거기서 안뜨네요.
그렇쿠 만휴!^^
어차피 마뉴로 불 릴 껄 하하하껄껄껄!
喫茶去 喫酒去 喫飯去 喫寒(氷)去 喫水去......
원명 교체기의 학자였던 도종의(陶宗儀)가 지은
풍우귀주(風雨歸舟)라는 작품이 있는데 본문이 다음과 같습니다.
山雨溪風晩未休,
蕭蕭落葉滿汀洲,
漁船罷釣歸,
何處眼底狂瀾正可愁.
산에 내리는 비 시내의 바람 저녁이 되어도 그치지 않고
쓸쓸한 낙엽 물 가운데 물가 모래톱에 가득하다
어선은 낚시를 마치고 돌아가는데
어느 곳이든 눈 앞엔 거센 파도이니 다만 근심할 만 하구나.
그런데 '저녁이 되어 그쳤다(晩休)'라고 했으니(발음도 같으니 그렇다는 겁니다 ㅎㅎㅎ)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갈 배들이 쉴 만하고
각종 스트레스로 마음이 지친 도시인들도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업 번창 하시길 바랍니다.
--------------------
어느분이 만휴에 대해서 물어보셔서 쓴 답글인데, 여기에도 올립니다.
月滿則虧월만즉휴.... 달이차면 반드시 이그러진다...계속 차오르는 것은 없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滿烋는 아름다움이 차오른다. 이므로...저번에 어느분 댓글에도 썼지만, 미학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달은 차면 기울기 마련이지만, 미학은 가득차면 낳음입니다. 미학의 자궁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사람의 인생도 개인사도 크고작게 흥망성쇄가 있기 마련이지만, 인간에게 인생이란 죽음이 오면 달이 기운 것과 같다고 봅니다. 한 사이클의 마무리인 것이니까요.
그러나 미학이 죽는 일은 없습니다. 어느 틈바구니에서든 조건이 형성되면 미학(완전성)은 실현된다고 봅니다. 최초의 다세포도 최초의 빅뱅도 모두 그런 조건이 만들어져 형성된 것이니까요.
그러므로 만휴란, 미학의 자궁을 세팅한다는 의미입니다. 굳이 더 첨언을 하자면은요. 그러니까 차오르면 반드시 이지러진다가 아니고 차오르면 낳음이다. 이지요. 즉 구조의 복제가 일어나는 것이지요. 미학은 그런식으로 형성되어 왔고 그것은 자연의 진리인 것이라고 여깁니다...^^
구조론과 페북, 카스에 연계해서 의견을 수렴해서...
글은 모두 내용이 같아요.
이 세 곳을 연계하면서 느낀 것이므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