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2차대전 때 일본이 미국과 전쟁 때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기 위해서 한국에 공장을 지었다. 근데 실제로 그 공장들이 나중에 한국의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긴 했다면 당신은 이 것도 일본의 업적이라 할텐가?
어떤 남자가 여자를 성폭행 하고자 외딴 집에 끌고 가서 일단 밥을 먹였다. 근데 따지고 보면 밥을 먹였으니 일단 여자를 살린거다. 비판해야할 것도 있지만 잘한 것도 있다. 이게 이 사람 논리. 그리고 꼴통 들의 논리죠.
이승만은 단 한번도 한국민을 위해서 뭔가를 한 적이 없습니다. 다 자기가 집권하고자 일을 벌인겁니다.
이 정신나간 아저씨의 다음 글입니다.
http://ppss.kr/archives/36504
흔히 하는 말이지만 역사의 도약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분열되고 갈등으로 가득한 사회가 해방이 되었다고 바로 민주주의를 향유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분열되고 연고 없는 개인들을 하나로 묶고 통치한 것은 바로 강력한 국가 행정권력이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그레고리 헨더슨 선생님은 그의 저서 <소용돌이의 정치>에서 “원자화 된” 사회가 국가권력에 의해 통합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이성적 성찰도, 여야 간의 타협도, 정책을 위한 진지한 토론도 불가능하게 만드는 “소용돌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어떻습니까? 민주화 이후의 한국 사회는 이러한 역사 유산을 극복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목표는 언제나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대표성의 증대와 시민사회의 형성입니다. 좋은 사회를 위한 좋은 정치는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냉철하게 인식함으로써만 가능해질 것입니다. 특히나 보수와 진보 양 세력 간의 지나칠 정도의 적대감을 저는 이번 제 글을 통해서도 또한번 통감했습니다. 이 사회의 분열을 말이죠.
이러한 적대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상대를 악마화하는 역사관의 변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이승만 관련 글은 그것을 위한 나름의 시도였으나 제 능력의 부족도 있으나 한국 사회의 분열의 역사적 깊이가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 깊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바로 여러분이 앞으로 한국 사회가 좀더 관용적인 사회로 가는데 필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으나 이것으로 마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꼴통 들은 대화의 상대가 아닙니다. 대화가 되던가요? 전혀. 진보는 그저 앞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타도해야 할 '악'이 맞습니다. 집단을 위한 판단이 아닌 개인만을 위한 판단은 언제나 '악'입니다.
게다가 그 가치 판단은 글자 쓸 줄 아는 사람에게 더 가혹하게 판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