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습니다. 상대가 굥이니 굥이 알아서 실수해줘서 이길거다 이런 얇팍한 마인드가 당과 열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은근 많이 있었던 느낌입니다.
젊은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자 더 젊은 박지현을 내세웠는데 이런게 민주당의 삽질이죠.
이준석은 애초에 박근헤 키드로 키워진 인물이고 국회의원 출마해서 낙선도 되었고, 방송플레이도 많이 했고, 하버드대라는 스펙도 있고 그런 과정이 있었는데 박지현은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인물이지요.
제가 일일이 챙겨보진 않았지만 언론과 진보 유튜버에 한동훈이 중범죄인것처럼 제목이 많이 나와서 저도 궁금해서 마침 청문회가 하길래 보는데 보는 내내 답답합니다. 한동훈이 어떤 중범죄를 저지른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하나도 시원하게 보여지지 않네요. 한동훈=중범죄자 라는 이미 그런 단정을 가지고 지켜봤는데도 그런 정도니 너무 답답하죠. 오히려 변명할 기회를 주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제대로 한 건 지방선거 김동연 공천 정도인데 그 뒤를 받쳐주는 게 빈약하기 짝이 없네요.
이재명은 인천이 아닌 분당갑에서 안철수와 붙었어야 맞고.
지지율 40%가 넘는 대통령을 보유하고도 이 모양이니, 그냥 민주당이 수준미달인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저런 수준이니 집권 못하는 것도 당연해 보이고. (여기서 상대는 더 개판인데 라고 해봐야 그건 공중에다 대고 발길질 하는 것 밖에 안되지요. 보수지지층은 늘 30% 는 확보되어 있으니)
사실 이번 대선에서의 민주당 전략은 오로지 굥이 개판이니 우리가 이길거다 이 한가지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언론에 물기 쉬운 떡밥의제를 그 때 그 때 던져주고 언론을 우리편으로 유도하는 것도 전략인데, 그걸 국힘에서는 역이용하는데(가령, 김건희 사과와 김혜경으로 되받아치기) 의제선점에서 민주당이 늘 밀리는 느낌입니다. 범죄자가 아니 국민들이라면 별 관심도 없을 검수완박인지 뭔지로 의제선점당하고. (오늘 청문회에서도 나왔지만 민형배 의원은 검수완박이라는 용어 자체로 성질을 냈는데 양향자 의원이 그럼 뭐라고 부를까요 라는 대답에서 시원스런 답을 바로 못했죠. 검찰개혁법, 검찰수사권조정법 등 미리 대안용어를 여러번 상기시켰어야 하는데)
오늘 청문회는 한동훈의 완승이네요. 엉뚱하게 이모가 어떠니 조카가 어떠니 하는 황당한 질문을 하고 있고. 인정하긴 싫어도 한동훈은 잘 빠져나갔고, 헛방도 이런 헛방이 없네요.
김건희가 쥴리니 우린 이겨 -> 김건희 받고 김혜경으로 콜 해서 국힘이 주도 민주당 끌려감
조국의 내로남불로 이번 장관후보자들 혼내자 -> 조민 받고 정유라로 콜 해서 국힘이 주도, 민주당 끌려감
때마침 정유라를 언론플레이에 이용해먹고 있고, 정유라는 거기 말려들어서 언론에서 딱 국힘이 원하는대로 해주고.
정치판에서 요행이란 없습니다. 실력으로 이겨야죠. 지금 민주당이 슬프게도 깜이 안됩니다.
국힘엔 산전수전 다 겪은 능구렁이 윤핵관들이 진을 치고 있고
민주당은 깜이 안되는 초보자들이 우왕좌왕 하고 있습니다.
고로 이렇게 가다간 지방선거 전패가 눈에 보입니다.
이런 상황인데 그래도 굥이 알아서 삽질해주겠지 이런 안일함이 계속 지속되는 것 같네요.
분명한 것은 민주당은 국민을 대신해 굥 일당과 싸울 능력이 없는 집단임이 분명합니다.
이런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 5년 내내 저를 슬프게 할 것 같네요.
새로운 인물이 나오기 전에는 아무리 굥이 삽질해도 5년이 잘 흘러갈 수도 있겠네요.
지금의 민주당 인물들로는.
정의당은 더 심하고.
저쪽에서 능구렁이들을 키울 때 우리는 초보자를 양산했습니다.
아직까지 대한민국 정치인의 목숨은 선거가 끊는 것이아니고
민주당정치인은 조중동이 생명을 끓으려고 죽자살자 달려들고
국힘정치인은 조중동이 사그러드는 불빛을 살리려고 애쓴다.
지난 5년 국힘이 정치에 지고 죽은 정치인은 보이지 않는다.
그때 그 대선 후보들은 아직도 선거에 잘 나온다.
민주당은 남의 실수로 어부지리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으로 이겨야 합니다.
굥이 삽집하니 언젠가는 탄핵되고 다시 민주당이 기회를 잡는다는 안일한 생각이 아니라
민주당이 실력으로 이겨야합니다.
민주당을 볼 때마다 느끼는 답답함입니다.
그러니까 지지자들이 답답해서 의원들보다 먼저 나서는 것입니다.
박홍근이 원내대표 되고 나서 그래도 발로 뛰는 기분은 있습니다만
남의 실수가 나를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실력으로 나의 계획으로 가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