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read 3146 vote 1 2016.08.24 (13:29:33)

어렵더라도 확률로 가야 한다.

인과..원인과 결과...라는 직선 상의 이어감이 아니라..

이제는 확률로 가야 한다. 확률은 공중에서 떨어지는..입체다.

 

개그콘서트 에..<이럴 줄 알고>라는 코너가 있다.

인과를 갖고 노는 것인데..별 웃기지도 않는다.

(개콘 이제 못 웃긴다.)

 

신의 안배..라는 말이 이다..

느낌 오는 사람은 희망적일 것이다.

그러나 신의 안배가 <이럴 줄 알고> 미리 해놓은 것일까?

 

천만에..

이럴 줄 모른다.

알 필요도 없다.

 

그렇다..이럴 줄 몰라도 관계없는 것이 확률이다.

확률은..지엽에 붙잡히지 않는다.

 

우리는 확률에 약하다.

우리는 자기 마음에 끌려버리기에 확률에 약하다.

어렵더라도 확률에 의지해야 한다.

 

저 놈이 이러면..요렇게 하고..혹시 이러면..저렇게 하고..

이걸..인과라 생각한다면..당신은 반드시 인생에 패배한다.

인과는..인간이 생각하는 인과는 반드시 틀린다.

 

왜?

원래 인과는..확률이었기 때문이다.

양자역학 시대다. 확률의 시대다.

 

확률이란 무엇인가?

확실이다.

 

확률이 불확실이라고?

그건 당신이 집합 안에서 원소로 놀아나기 때문.

 

만약..세상이 완벽하다..면..

그것은 확률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만약 신이 완벽하다면..

그것은 확율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확율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니..

그대가 실수를 해도 실패를 해도 관계없는 것이 확률 때문이다.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씨를 막 흩뿌리는 것..

그것이 확률이다.

 

나무를 심으면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씨를 막 뿌리면..반드시 성공한다.

 

봄을 보라..

봄이 실패한 적이 있던가?

 

바짝 말라 갈라진 땅바닥에

비가 한번만 와 보라. 다 살아나지 않던가?

 

그러므로

자잔한 실패들에 연연치 말고 확률을 믿어라.

 

내가 아니면..니가 하면 되고

너가 아니면..내가 하면 된다.

 

그 둘이 아니라도..그 뒷 세대가 한다

확률이 해낸다.

 

확률은 최고의

긍정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16.08.25 (07:52:18)

확률이란 것이 가장 넓은 (일반적인) 의미의 시간적 관점에서의 밸런스 아닐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8.25 (14:31:13)

불안해 하지 말라는 거죠.

로또복권을 사면 1/800만의 확률이 있고

그 확률 안에서 이미 나는 당첨되어 있으며 

단지 당첨금 수령일자가 800만 주나 밀려있을 뿐

8*7=56이니 5600만일 이후에 당첨금 수령하면 됩니다.

즉 이미 당첨되어 있으므로 그게 잘못된 판단이 아니라는 거죠.

무슨 말인가 하면 인생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일일이 증명하려 하므로 힘들어진다는 거죠.


즉 타인의 지켜보는 시선을 의식하여 

내가 옳다는 확인도장을 받아내려고 하므로

이걸 이렇게 한 다음 저걸 저렇게 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식의

복잡한 도전을 하다가 외부 돌발변수에 스탠스가 꼬여 자빠지는 겁니다. 

내 판단이 확률적으로 의미있는 일이면 그 뿐 입증필요는 없습니다.

종성님이 내가 성공시켜 보이겠다가 아니라 나같은 놈이 

백만 명 있으면 그 중에 하나가 성공하지 않겠나 

이런 관점으로 접근하는게 정답이라는 거.


산중에 중이 많으면 그 중에 하나가 깨달을 것이고

하나가 깨달으면 깨닫지 못한 중들도 이미 기여한 것이며

기여했으면 이미 성공한 것이며 그러므로 실패는 원래 없으며

실패가 원래 없으므로 인생은 그저 즐기면 되는 것이죠.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04317
999 요즘 초딩들은 무서워. image 김동렬 2015-05-06 5150
998 생각의 정석 76회 image 1 오세 2015-05-04 3550
997 중국과 한국의 차이 image 김동렬 2015-04-30 5667
996 토기장이의 비유 3 김동렬 2015-04-30 5303
995 정치는 박근혜처럼 해라. image 1 김동렬 2015-04-29 6092
994 벤처 창업의 구조 김동렬 2015-04-29 3568
993 만유인력인가 만유척력인가? image 6 김동렬 2015-04-26 4959
992 한국의 몰락 2 김동렬 2015-04-24 4894
991 생각의 정석 75회 2 오세 2015-04-23 2898
990 구조론을 모르면 이렇게 됨다. image 3 김동렬 2015-04-20 4540
989 경주마는 경마의 의미를 알까? image 김동렬 2015-04-16 3800
988 [제민포럼]공감의 공동체를 꿈꾼다 image 1 ahmoo 2015-04-16 3231
987 한국은 세계 5대강국이다. image 4 김동렬 2015-04-15 5255
986 생각의 정석 74회 오세 2015-04-12 3051
985 우주 탄생의 비밀 2 김동렬 2015-04-10 3550
984 파퀴아오 대 메이웨더 김동렬 2015-04-09 4028
983 아프리카는 물의 대륙이다. image 3 김동렬 2015-04-07 4131
982 신립장군이 새재를 지켰다면? image 김동렬 2015-04-07 3955
981 재벌회장 과보호가 문제 image 김동렬 2015-04-07 3462
980 구조론이 예견한 우주 김동렬 2015-04-05 3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