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개를 잘 알아봅니다.
공원에서 개를 산책시키다 보면
백미터 밖에서도 귀를 쫑긋하고 알아봅니다.
개가 사람에게 키워져서 자신을 사람으로 착각하고
개가 개는 못 알아보고 사람을 잘 알아본다든가 하는 일은 없습니다.
아기도 아기를 잘 알아봅니다. 소매치기도 소매치기를 잘 알아봅니다.
경찰이 검거실적 올려야 할 때는
자신이 과거에 체포했던 소매치기 데리고 명동에 나가면 금방 잡습니다.
박근혜는 세월호에서 300명이 죽어나가도 7시간 동안 나타나지 않다가
어떤 정신병자가 사고를 치니까 금새 반응합니다.
625학살 트라우마 환자와 부모총격 트라우마 환자간의 본능적인 소통.
한국에는 625때 미군에게 가족 잃고 원한을 품은 사람이 많습니다.
직접 당하지 않았어도 그 영향권 안에 있습니다.
미국 대사라면 그 정도 주의는 했어야죠.
이라크에 가서는 수니파를 조심해야 하고
한국에 가서는 625때 그들이 학살했던 과거를 신경써야 합니다.
한국인이 베트남에 가면 조심해야 하고
일본인이 한국에 올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역시 인류학이 본질적인 해답을 주네요. 왜, 광기어린, 민족주의가 있을까 싶었는데...거기에 바로 반응하는 박대통령도 같이 걸리네요...음...
폭력, 트라우마, 대물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