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체의 에너지를 갖고 있는 강남을 제외하고는 모든 상권이 시간의 문제일뿐 생성과 소멸의 사이클을 갖는 것으로 보았는데요. 다만 코엑스는 그게 급작스럽게 일어난 것 같아요.
강남이 자체의 에너지를 갖는다는 것보다는
강남은 고속도로로 인한 지방시대를 상징하는만큼, 서울과 지방과의 연결점에 강남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 강남 개발이 된 이유가 지대가 낮았던 이유도 있습니다만, 하필이면 그 자리인 것은 지방과 고속도로 연결에 따른 교통 요지 였다는 이유가 더 중요하다는 거죠. 분당도 그 선상에 있다고 보고요.
생성과 소멸의 사이클이 일어난 것은 맞습니다. 근데 갑자기 일어난 원인이 뭐냐는거죠. 전 그걸 중국발 홍대 상승, 강남 하락이라고 보는 거고요.
그리고 환경이 나빠졌을 때 가장 먼저 죽는 동물은 덩치 큰 동물이라는 점도 생각해볼 수 있고요.
자체 에너지를 갖는다는 표현이 적절치 않았는데, 강남=대한민국 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의 사이클은 서울/대한민국과 같은 사이클을 가질 것이라고 보고요. 그 부분은 말씀하신 지형적 특성과도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 외는 모두 안티 강남의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생성/소멸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고, 특정 자본에 의해 통제될 가능성이 높은 작은 상권일 수록 그러한 경향이 더 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저는 코엑스가 이러한 경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리모델링이 망했죠. 도대체 이동동선을 시뮬레이션해보지 않았나 할 정도로 길 잃기가 쉽고 불편합니다.
내부 원인보다는 외부 원인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상권이라는 게 인구의 흐름안에 들어와 있는가 아닌가의 문제인데, 전체적인 흐름, 즉 물길이 홍대나 이태원 쪽으로 넘어가 버렸다는 것을 일차적인 원인으로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코엑스...으~~~~ 보행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공간...
코엑스는 동굴은 동굴인데 접근성이 너무 떨어짐...
벙커임...
기본적으로 지하는 상권이 아님.지하로 다닐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야 그나마 상권이
형성되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누가 답답한 지하로 다니면서 쇼핑을 합니까?
중국인은 홍대신촌으로, 한국 지방민은 강남으로, 한국 서울인은 이태원으로
2000년대 초반의 사회주의 개떼 대규모 시설(밀리오레, 코엑스 등 GDP 2만불에 흥분하던 시절)은 작고 다양한 상권(민주주의 소규모 의사결정)에 밀리는게 당연.
아무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의사결정 단위가 작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