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이상우
read 1827 vote 0 2018.01.18 (10:26:45)

교육은 타이밍, 시간차가 중요합니다.
어제 구미호게임(마피아 게임 비슷한)을 했습니다. 늘 이기길 좋아하는 아이는 지면 울음을 터뜨립니다. 비슷하게 자기 뜻대로 안되면 삐지는 아이가 있습니다. 활동 후 소감나눔(좋았던 점, 아쉬운 점, 개선방법) 을 나눌 때도 마음이 안풀립니다. 좋았던 점은 얘기안하고, 아쉬운 점은 여러 개..., 개선방안도 패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교사 마음도 좀 찝찝하고, 교사권력으로 계속 삐져 있는 애들을 한 번 혼내주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그냥 넘어 갑니다. 이런 기회가 찬스이기 때문입니다. 약간 공감해주고 집으로 보냅니다. 하루가 지나서 아이와 얘기합니다. 타이밍이 됩니다.

교육, 한 몫에 다 끝낼 필요가 없습니다. 감정도 흐르고, 생각도 흐르고, 물꼬를 틀 때가 있고, 물이 빠질 때 까지 기다릴 때가 있고, 응급처치 할 때가 있고, 임기응변이 필요할 때가 있으며, 막아야 할 때가 있고, 둑의 상태를 확인할 때가 있습니다.

수많은 이론들이 등장하고, 관계를 말하지만, 그 관계속에서 과학은 잘 말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인간중심접근을 바탕으로 하지만, 잘 보면 모든 것이 진심을 담은 과학임을 깨닫습니다. 인문학적 상상력은 늘 필요하지만, 관계 관계 말한다고 아이가 성장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책보고 이해하고 실천한다고 교사 자신이 성장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안보이는게 보여야 비로소 교육의 변화는 시작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현강

2018.01.18 (10:34:22)

그렇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8.01.18 (10:56:53)

아동계의 강형욱 포스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이상우

2018.01.18 (13:02:23)

구조론 만나면 다 요 정도는 하지 않나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852 SR의 진실, 코레일 합병을 환영한다 1 부루 2017-12-09 1851
4851 한파보다 시원하다. 5 아제 2017-12-14 1851
4850 기자와 기레기 정신의 차이 아란도 2017-12-15 1851
4849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오리 2019-10-31 1851
4848 12월23일(토)양양 팟캐스트 모임 공지 image 11 이산 2017-12-19 1852
4847 구조론 목요 모임 image ahmoo 2018-03-08 1852
4846 대통령 개헌안 통과에 관하여 1 국궁진력 2018-03-19 1852
4845 정부의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image 알타(ㅡ) 2018-09-27 1852
4844 구조론 목요강론회 image 6 ahmoo 2015-10-22 1853
4843 엔트로피에 관하여 질문드립니다. 2 systema 2018-01-08 1853
4842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07-26 1853
4841 음악·쇼핑 즐기고, 시리아 난민도 돕는 음악회 수피아 2018-12-28 1853
4840 오늘 오전 11시 충무로 영화표 드림 image 수피아 2019-09-10 1853
4839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오리 2019-10-17 1853
4838 잠이오나요? 울산시민 여러분! 수원나그네 2015-11-13 1854
4837 오늘 강남 독서 모임 있습니다. 챠우 2016-09-10 1854
4836 하나 혹은 1의 가치와 무게 다원이 2016-10-30 1854
4835 카메라 기자들의 파업(?) 스마일 2017-11-09 1854
4834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07-05 1854
4833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8-04-12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