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siae.co.kr/news/view.htm?sec=eco2&idxno=2014042616001225511 침몰 참사를 빚은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은 사진 작가로 활동하며 ‘아해’라는 예명을 썼는데, 이 표현은 이상(李霜, 1910-1937)의 시 ‘오감도 시 제1호’에서 땄다고 한다. 그런데 이 시가 표현하고 있는 풍경이, 마치 2014년 4월의 참혹한 풍경을 그린 듯이 보여주고 있어 새삼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다른사정은없는것이차라리나았소) 이상은 13명의 아해를 골목에 뿌려놓으면서, 공포스런 시의 풍경을 만들어냈지만, 2014년 4월은 그보다 스무 배도 넘는 아해들을 물밑으로 보내놓고 까마귀처럼 구경만 하고 있었다. 그가 설정해놓은 '골목'이라는 공간의 숨막힘은 가라앉는 배 안의 풍경으로 바뀌면서 공포를 천배 만배로 늘여놓는다. 이상은 그 숫자들을 철회하면서 하나씩 희망을 줄여 무서운 아이와 무서워하는 아이를 구원하고 있지만, 우린 그렇지 못했다. 나중엔 길도 뚫었고 도로와 그 사건 자체도 백지화하고 있지만, 우린 잠수종 하나도 제대로 내리지 못했고 배의 창문도 제대로 깨지 못했다. '다른 사정은 없는 것이 차라리 나았소‘라는 괄호 안의 단언은, 아직도 기적을 전혀 만나지 못한 우리의 절망으로 뼈아프게 아로새겨진다. 이상은 비범한 선견지명으로 우리 사회가 낳을 이런 치명적인 과오를 오래 전에 들여다 보았던가. 이상국 편집에디터·시인 isomis@asiae.co.kr ### 기사의 이상李霜은 틀린 것이다. 李箱인데 상자는 오동나무 상자다. 즉 시체가 든 관이다. 모르는 사람이 말하기를 이상이 원래 긴상인데 총독부에 근무할 때 누가 이씨로 잘못 알고 이상으로 불러서 이상을 필명으로 쓰게 되었다고 한다. 꾸며낸 이야기다. 이상의 오감도를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참으로 신기한 거다. 어떻게 그게 어려울 수가 있다는 말인가? 이상은 2차세계대전 직전의 공포스런 사회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이 시를 쓴 해가 아마 할힌골에서 왜군이 러시아군과 붙었다가 주코프에게 박살난 전후다. 상해사변이 일어나고 중일전쟁으로 치닫는다. 어찌 무섭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인가? 무서운 것을 무섭다고 하는게 뭐가 어렵다는 말인가? 너무나 쉬운 시다. 아해의 사진은 정명석 시인의 시 새우를 능가하는 희대의 걸작乞作이다. 거지 같아서 걸작이다. 500원도 아까운 사진을 5천만원 받고 팔았다고 하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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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쩌자고...
법대로 이 자는 재산 몰수하고 처벌하면 되고.
근데 숨겨진 재산 다 몰수 할수 있을까...?
빠져나갈 구멍만 크게 만들어 주는거 같은데.
법이 안되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몰수 해야 된다고 보임.
그런데 사법부와 국회가 그럴 의지나 있는지 궁금.
또 이 자를 띄우면 박그네도 띄워야지... 다 서로 한 그물에 얽혀 있는데...
이 자가 잘못한만큼 박그네 잘못도 커지는 것이므로..
이제와서 그건 아니라곤 못하겠지.
박그네 떠받치고 있는 주춧돌 하나를 빼서 또 땜질하고..하다보면 결국 밑둥은 사라지는거...
그런데 그럴수 있을까...과연?
안 갚어도 된다하니 전 국민이 저 자의 재산을 몰수하면 될듯. 어차피 처음부터 지돈도 아니었으니.
새는 좋겠다. 돈 없어도 되니...
아놔... 정말 좋겠다. 앞으론 그리 살어봐라. 밥은 먹여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