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5]떡갈나무
read 2543 vote 0 2016.04.01 (02:22:24)

충청권 구조론 식구가 어느새 다섯 분이 되었습니다

반장 아나키 님
열수 님
싱그람 님
오준환 님
저 떡갈나무까지요

맞습니다!
충청권도 슬슬 구조가 잡혀가네요 ^^

그날 바람이 꽤 불었습니다
그렇지만 충북대학연산연구원 카페는 안락했고
창문틈 바람소리도 잠잠했습니다

대학교연구원 카페에서도
자리를 옮긴 어둠침침한 주막집에서도
걷다 발길 닿아 들어간 텅빈 커피집에서도
구조론 이야기는 계속되었습니다

이야기는 물처럼 흘러흘러 껍데기까지 갔고요
내용물은 없어지고마는 한낱 알맹이에 불과하다는
구조론적 가르침도 있었습니다

구조론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요
어느덧 밤이 깊어 집으로 가시는 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작은 도시를 넘나들던 밤바람에 손과 마음이 시리더군요

김동렬 선생님의 구수한 음성이 다시 귓가에서 맴돕니다
"나를 찾으세요"
"나한테서 찾지 마시고 인류에서 찾으세요"



^^
숙제를 하다말고 그냥 한 번 끄적대 보았습니다
밤이 깊었고 이제 자야겠습니다
님들 주무세요~

'너와 나의 문제는 곧 인류의 이야기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아나키

2016.04.01 (10:13:18)

감동적 글 잘읽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후기 입니나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4]펭귄

2016.04.01 (10:31:27)

답글에 심쿵입니다. ^^

모임 후기는 언제나 반갑습니다.


[레벨:8]열수

2016.04.01 (10:39:28)

글 안에 떡갈나무님의 예쁜 맘이 복제되어 글이 정겹고 좋네요. ㅎㅎ
[레벨:30]이산

2016.04.01 (11:43:42)

충청 화이팅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3012 창고에 고양이 새끼가.. 5 MJEJ 2014-11-30 2549
3011 이명박을 생각한다 17- 용서와 복수 배태현 2017-05-13 2549
3010 발해를 꿈꾸며 4 스마일 2018-04-26 2550
3009 귀화외국인에 대한 투표권 6 펄잼 2020-02-29 2550
3008 인생역전? image 김동렬 2013-12-10 2551
3007 학교폭력 청와대 간담회에 전교조가 불참했는데... 1 이상우 2012-01-28 2552
3006 이런 찻상차림 어때!! image 2 아란도 2014-12-23 2552
3005 김동렬총서 전자책 출간 image 15 ahmoo 2014-05-14 2553
3004 저 달을 닮아서 image 6 생글방글 2017-05-12 2553
3003 남도의 문화 4 눈내리는 마을 2012-04-28 2555
3002 노무현. 책임감. 사람됨. 아란도 2014-05-23 2555
3001 에이미 와인하우스 1 르페 2012-05-01 2556
3000 나꼼수,,,, 미국행 1 일반이론 2011-12-09 2558
2999 그는 왜 <사람 사는 세상>을 그렸는가? 4 스타더스트 2011-07-30 2559
2998 구기동 사는 김정숙씨의 남편 4 양을 쫓는 모험 2012-06-23 2560
2997 자기 부끄러움을 넘어서기 image 2 아란도 2014-11-15 2560
2996 정신론(1) 4 정청와 2011-12-20 2562
2995 영화 보통사람 10 챠우 2017-09-05 2562
2994 잘한다 씨발 5 오리 2012-04-10 2563
2993 바람이 불어오는 곳 1 aprilsnow 2011-02-10 2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