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read 3047 vote 0 2011.10.05 (21:08:44)

 

13107C334E8C47B1095DFB

 

 

 

사람이 무엇인가에 열중할 때...

그리고 시대가 흘러가는 길목에 서 있을 때....

우리는 모두 같이 그곳에 서 있어도 같은 크기의 열매를 얻거나 같은 기쁨이나 같은 크기의 성취를 맛보지는 못한다.

시대가 흘러가는 마디마다 그 길목을 지키는 주인들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월드컵이나 노무현 정권의 탄생이나....

그 한 시대의 마디 어디쯤 되는 길목에 모두가 같이 있었지만, 같은 느낌을 공유하거나 공감하지 못하기도 한다.

공감하는 사람들과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과는 갈등이 필연적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한 시대는 공감하는 그 사람들이 주인공이 된다. 역사에 그렇게 기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대의 마디마다 시대를 견인하는 대중들이 있게 된다.

물론 그 시대를 견인한 대중들이 무조건 맞고 나머지는 틀렸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그 시대의 특징에서 그것을 빼 놓고는 말할 수 없는 그러한 것들이 통념상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타고 흘러간다.

커다란 흐름에서는 같은 방향일지라도 이번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야권후보가 된 박원순에 있어서 만큼은 이 시기의  역사의 주인공들은 그를 지지한 대중들이다.

 

그런면에서 보자면 나는 어느 정도는 구경꾼에 가깝다.

그를 지지한 대중들과는 어느정도 생각의 차이가 있었고, 적극적인 지지의사도 없었다.

그래서 현재의 시점에서 나는 그 대중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를 지지한 대중들에도 끼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의 의견은 불분명하였으므로 이 시기의 역사의 주된 정서는 아닐 수도 있다.

다만 장대하게 흘러가는 역사의 한 대목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과 바꾸고자 하는 열망과 그런 세상을 꿈꾸는 것에 있어서 만큼은,

한 시대의 대중으로서 그 한시대를 공감하는 대중의 흐름속에서 대중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그 시대 시대마다 역사의 주인공들이 있는데, 그들을 대중이라 부른다.

그 시대의 대표적인 정서를 생산하는 이들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 그 대중이 생산하는 정서를 담아내려는 시도와 그 시대를 진단하는 객관적 시각이 있다.

나는 객관적 시각을 갖고자 한다. 때로는 감정몰입이 되어 주관과 객관이 혼동이 오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가슴을 진정하고 객관적 시선을 유지하려 한다.

이 시대를 치열하게 냉철하게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2972 칭찬합시다 7 꼬레아 2011-06-14 2575
2971 언어의 문제 5 아란도 2013-06-14 2575
2970 안녕들하십니까 3 조영민 2013-12-16 2575
2969 '마음의 구조' 언제 발송 되는지요? 12 고다르 2011-01-28 2576
2968 스트레스 4 낙오자 2013-03-05 2576
2967 잘 생긴 사람들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1 눈내리는 마을 2013-11-08 2576
2966 어려움을 쉽게 대하는 법 3 까치산 2013-04-05 2577
2965 <정신과 이식에 관한 메커니즘> image 아란도 2014-01-02 2577
2964 3일(금) 구조론 광주모임 안내 1 탈춤 2014-01-03 2577
2963 인터스텔라를 보고(스포 없음) 11 sus4 2014-11-19 2577
2962 영화 - 그을린 사랑 2 아란도 2014-11-04 2577
2961 한 개 작은 섬 image 6 생글방글 2017-04-17 2577
2960 조직내 정보보고 고민 중인데여^^ 기똥찬 2012-01-16 2578
2959 26일(금)구조론 광주 모임 안내 탈춤 2013-07-25 2578
2958 구조론연구소는 4 상동 2014-07-11 2579
2957 [재공지2] 전국구조론 모임 18 아나키 2016-05-27 2579
2956 가카께서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라구 1 양을 쫓는 모험 2011-11-02 2580
2955 Daum, 정치뉴스--온 국민 슬픔에 빠뜨리고..결국 비참한 종말 --- 해안 2014-07-22 2580
2954 경쟁이 너무해 1 김동렬 2013-01-31 2581
2953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되면? 3 오세 2013-03-08 2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