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한국에 지금 일자리는 넘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일자리를 할배들이 가져간다는 거죠.
왜 청년들은 취직하지 않을까요?
예전에는 젊은 택시기사도 많고 공사판에도 젊은이들이 있었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그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일자리가 부족한게 아닙니다.
선진국도 이런 과정을 다 거쳤습니다.
한 가정에 자녀가 일곱이나 여덟씩 있던 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자녀가 일곱이면 장남은 공무원, 차남은 사업가, 삼남은 자영업, 사남은 노가다 이렇게 되지만
자녀가 한 명인데 그 한 명이 공사판에서 노가다를 뛰겠다면?
상황이 바뀐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55세 정년으로 25세에 취업해서 30년 일했습니다.
지금은 선진국부터 정년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35세에 취업해도 늦지 않은데 20세부터 노가다 뛸 이유가 있나요?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사회에 늦게 뛰어든다는 점입니다.
피그미들은 9살이면 임신하고 자녀를 낳습니다.
호모 에렉투스 시절에는 초딩때 아기 낳고 중딩이면 시부모 되었습니다.
사회에 늦게 뛰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화 된다는 것이며
인간이 고립된 짐승이 아니라 사회와 긴밀한 유대를 맺고 움직이는 존재라는 거죠.
사회와 긴밀한 유대를 가지려면 20대는 놀고 여행해야 합니다.
일찍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독일식 교육은 손해입니다.
왜인가? 앞으로 한국은 중국과 동남아를 착취해야 먹고사는데
착취자가 되려면 더 많은 인맥과 경험과 사회적 자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인문학적 사유가 필요한 것이며 그 인문학적 사유는 교과서에 없고
사회경험을 통해서 획득되는 것이며 일찍 사회에 뛰어들수록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부모를 잃은 고아 소년은 너무 일찍 세상을 알아버리는 것이며
세상을 안다는 것은 세상을 타자화 하고 적대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적으로 보는 시선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인문학의 실패입니다.
그런 눈으로는 지도자가 될 수 없고 남을 착취할 수 없습니다.
원래 인간은 되도록 늦게 사회에 뛰어드는 전략으로 성공한 동물입니다.
일찍 공장 들어가서 일찌감치 기술배우는 것보다
젊어서는 놀면서 인맥 쌓고 그 인맥으로 벤처하는게 낫습니다.
그냥 놀기만 하면 물론 그것도 곤란하죠.
쥐가 토한 걸---지가 다 쳐묵었네!!
그 장학금 >--받아도 쥐똥 냄새 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