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호남발언 이해하기”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오마이뉴스가 노무현의 등에 칼을 꽂은 배신자 3총사인 김민석, 송영길, 안희정을 차세대 주자로 추켜세우는 기사를 여러 번 썼더라. 정말 역겨운 짓이다. 똥물에 튀겨 죽일라 해도 똥물이 아까운 자들이 아닌가! 오마이뉴스는 아직도 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왜 하필 배신자 트리오를 세트메뉴로 엮어서 나란히 세웠을까? 마치 차기 대선 후보가 이 세 사람 중에서 나오기라도 할 것처럼 말이다. 뻔하다. 노사모의 핵심세력이 ‘정통들’로 넘어왔으니 노무현의 계승자는 정동영이라고 주장하는 정청래 패거리의 상투적인 수법. 심복인 안희정을 빼왔으니 노사모들은 이제 찌그러져라 뭐 이런거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호남발언은 안희정이 배신자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간단하다. 노무현 발언의 핵심은.. 지금 민주당 내부에 차기 개혁진영의 대선주자는 단 한 명도 없다는 선언이다. 조선왕조와 비슷하다. 불임이냐 회임이냐다. 대선후보를 낳지 못하는 정치세력은 존립의미가 없다. 그래도 국회의원은 죽을 때까지 해 먹겠지만 그건 그들의 관심사일 뿐. 우리는 당도 없지만 후보를 낼 수 있고 그들은 당이 있어도 후보를 못 낸다. ### 민주당을 비판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노림수는 PK상륙이다. 이 기세로 가면 부산, 경남의 절반은 접수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이미 수구화된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것이 나쁘지 않다. 박지원 등이 씹고 있는데 고마울 뿐이다. 왜? 중요한 것은 노선이 다르고, 가치가 다르고, 정책이 다르고.. 그런게 아니다. 천만에! 우리가 민주당과 갈라선 것은 이념 때문도 아니고, 가치 때문도 아니고, 정책 때문도 아니다. 전혀 아니다. DJ는 김종필과도 손을 잡았다. 노무현은 그 DJ와 손을 잡았다. 그런 판에 우리가 민주당과 손을 잡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 의견차이는 조율하면 되고, 정책차이는 협의하면 되고, 가치관의 차이는 배려하면 된다. 우리가 우리의 가치를, 정책을, 이념을 앞세워서 저들과 트러블을 일으킨다면 그건 개념없는 민노당 짓이다. 우리는 다르다.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정치가 달리 정치겠는가? 소통하는게 정치다. 대화도 가능하고, 협상도 가능하고, 조율도 가능하고, 연합도 가능하고, 연대도 가능하고, 통합도 가능하다. 그런데 왜? 진짜는.. 상대방을 통제할 수단이다. 그거 하나가 없어서 만사가 틀어진 것이다. 정동영이 잘나갈 때 우리당은 아무 문제 없었다. 정동영이 노인발언으로 맛이 가자 만사가 틀어졌다. 그래도 고건이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고건이 물러나자 판은 깨졌다. 이것이 핵심이다. 왕조시대로 비유하여 말하면 볼모로 보낸 ‘인질’이 없어져서 판이 깨진 것이다. 종필이나 동영이나 고건이 우리와 이념이 맞고 가치가 맞고 정책이 맞아서 손을 잡은 것이 아니다. 전혀 아니다. 우리는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 이 좁은 나라에서 진보다 보수다 하며 편 갈라 싸울 일이 아니다. 간단하다. 지금 우리는 매력이 없다. 왜? 표가 없으니까. 먼저 우리의 몸값을 높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남부터 깨야 한다. 어떻게? 박지원의 노무현 씹기는 저절로 우리를 돕는 셈이다. 영남 입장에서 노무현은 호남에 볼모로 보낸 자식이다. 이제 돌아왔다는 선언이다. 그쪽하고는 다 정리했다. 이제 노무현 그룹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세력이다. 그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적어도 30프로의 잠재적인 지지세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100 중에서 그 30을 빼고 나머지 70 중에서 우리가 최소 30을 먹어야 민주당과 대화를 하든, 협상을 하든, 연대를 하든 가능하다. 그 이전에는 거리를 벌릴 수록 좋다. 민주당이 노무현 세력에게 엉길수록 노무현의 PK작업은 어려워진다. 왜? 그만큼 차기 대선주자의 회임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부정탄다’는 말이다. 노무현 그룹이 민주당과 손잡는다는 것은 차기 대선후보가 민주당에서 나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 경우 우리는 독립세력이 되지 못한다. 그러면? PK를 작업할 수 없게 된다. 두 마디로 요약된다. 1) 민주당은 차기 대선주자를 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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