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면 말을 들어야 합니다.
말 안 듣는 짓은 자기 스스로 인간의 존엄성을 부인한 거. 인간실격.
1) 지역차별 발언을 하면?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약자에 대한 폭력이므로 유죄.
2) 개고기를 먹으면? 동물학대가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인간학대이므로 유죄.
3)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욕하면? 진리의 명령을 따른 양심범이므로 무죄.
4) 절에 가서 선교하면? 하느님 명령 따른 양심범이 아니라 사회적 규범에 대한 공격이므로 유죄.
5) 평양 김일성 동상에 가서 똥 싸면? 민주투사가 아니라 이미 북한주민에게 몰매맞아 사망확정.
6) 인도에 가서 소 잡아 먹으면? 쇠고기 먹는건 괜찮으니 무죄가 아니라 인도인 공격이므로 유죄.
7) 아랍에 가서 돼지고기 먹으면? 돼지는 먹어도 되는게 아니라 아랍인 공격행동이므로 유죄.
이런건 상당히 미묘한 부분이 있으므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교양과목이죠.
일베충은 가르쳐줘도 모릅니다. 그래서 벌레인 것.
인도에 가서 쇠고기 먹는건 동물학대 문제가 아니라
인도에 사는 사람을 해치는 행동이므로 유죄입니다. 인간학대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랍인이 유럽사회에서 히잡을 고집하는 것은
유럽인에 대한 공격행동으로 오인될 수 있으므로
무슬림 교회 안에서만 허용된다든가 하는 식으로 협상할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다수의 여론에 따라 판단되는 거죠.
아랍인이 많은 도시라면 당연히 허용되어야 하는 거고.
조폭들은 이 부분에 대한 개념이 안 서 있습니다.
물론 교양과목을 안 배웠기 때문이죠.
이넘들은 아직도 개고기 먹는게 동물학대의 문제라고 착각하는 거죠.
정신병자냐? 인간이 인간을 보호하지 개를 왜 보호해? 미쳤냐? 개념없는 거.
조폭.. "나는 강하고 피해자는 약한데.
내가 피해자에게 이리 오라고 좋게 말했거든요. 근데 안 오는 거에요.
말을 안듣더란 말입니다. 왜 말을 안 듣죠? 나쁜넘이잖아요. 그런 나쁜 넘은 맞아야 해요.
나를 화나게 했단 말이에요. 지가 먼저 맞을 짓을 한 거죠."
이러다가 경찰한테 500방 맞고 나서
경찰.. "이제 반성 좀 했어?"
조폭.. "반성했습니다. 피해자가 약한줄 알았더니 뒤에 경찰 빽이 있더라구요.
약한게 아니라는 거죠. 제가 크게 잘못 알았어요. 반성합니다."
이건 반성한게 아니죠. 여전히 강자의 논리를 고수하는 거.
조폭은 끝내 자기논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개념이 없는 거죠.
조폭두목들이 걸핏하면 예수 믿고 회개했다고 자랑하는데 예수를 왜 믿냐면..
"알고보니 예수가 세더라고요. 나는 내가 젤 센줄 알았는데 예수가 나보다 더 세더군요.
그래서 예수를 우리 조직 큰형님으로 모시는 겁니다. 예수가 넘버 원, 나는 넘버 투에요."
조폭의 논리를 존엄의 논리로 바꾸지 않는 한 절대 반성한게 아니죠.
이런 면에서 독재시대에 자란 우리가 과연 근대시민교육을 받았는가? 생각해봐야 합니다.
환풍구 참사는 근대시민교육이 안 된 증거입니다.
시민의 임무는 언제든지 위험을 발견한 순간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 명령을 내리는 겁니다.
엠블런스가 오면 비켜주는게 맞고,
환풍구는 누구든 위험의 존재를 발견한 순간에 자신이 리더가 되어 끌어내려야 합니다.
애초에 사회에 '숨은 위험을 발견해내겠다'는 적극적인 의도가 있어야 하는 거죠.
과연 거기에 있었던 수천명의 군중들은 위험을 찾아내겠다고 눈에 불을 켰는가입니다.
개인책임이 아니라 시스템 책임으로 보는게 진보인데
시스템 하면, 시스템 연구소 소장 지만원 박사 아닙니까?
꼴통 지만원 박사가 숭배하는 기계적 시스템 말고
인간적인 시스템을 작동시켜야 하는 거죠.
기계적 시스템에 의존하는게 보수, 인간적 시스템에 의존하는게 진보입니다.
위험의 존재를 맨 먼저 발견한 사람이 그 광장의 총책임자입니다.이게 인간적 시스템.
주최측이 책임지는게 아니고 위험을 발견한 사람이 책임지는 겁니다.
애초에 위험을 발견하려는 적극적 의도가 있어야 근대시민교육을 받은 사람입니다.
민주화 투쟁을 하는 열사들은 적극적으로 독재정치의 위험을 발견한 사람들입니다.
이명박근혜가 들어서면 '사람이 죽어나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미리 알고 있었던 거죠.
일베충은 모르는 사실을 우리는 왜 미리 알았습니까?
독재의 '위험을 발견하려는 적극적인 의도'가 있으니까 발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도가 없는 사람은 시민자격이 없습니다.
진보의 시민과 보수의 국민 사이에는 커다란 신분차이가 있습니다.
진보의 시민은 언제든 그 상황에서 리더가 될 자격을 갖춘 사람이고
보수의 국민은 그냥 세금이나 내고 국가에서 시킨대로 하는 노예들이죠.
2차대전을 겪고 나서 '아 침략이 잘못되었구나' 하고 반성할게 아니라
2차대전 일어나기 전에 미리 위험의 존재를 포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근대시민이며
그 당시 독일인 중에 근대시민이 없었으므로 그들은 모두 유죄입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인은 '우리도 극소수 전범들에게 당한 피해자'라고 어리광 부릴게 아니라
위험의 존재를 예견하지 못하고
선제대응하지 못한 사실 그 자체로 유죄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일본인은 모두 유죄입니다.
예수가 말했죠. 너희 왜넘들 중에 죄 없는 사람만 돌을 던지라. 아무도 못 던졌다고.
이 모든 것이 집단의 의사결정원리라는
하나의 본질에서 유도된다는 사실을 모르면 인생 헛살은 거죠.
그랬군요.
옳고 그름에 빠져 있다보니 전제를 그냥 믿어버렸군요.
홍어 냄새 맡아보고 먹을 외국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