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28 vote 0 2025.07.05 (16:55:20)

    물심양면이라고 한다. 육체가 있으면 정신이 있다. 체體가 있으면 용用이 있다. 정靜이 있으면 동動이 있다. 하드웨어가 있으면 소프트웨어가 있다. 둘은 세트로 존재한다. 물物과 심心은 분리될 수 없다. 모든 존재하는 것은 불가분의 양면성이 있다.


    원자가 있으면 구조가 있다. 불변하는 물질이 있으므로 변화하는 성질이 있다. 사물의 원자가 있으므로 사건의 구조가 있다. 우리가 물심양면은 알면서 원자구조 양면을 모른다면 이상하다. 공간의 위치에는 원자가 있고 시간의 변화에는 구조가 있다.


    구조가 먼저다. 우리는 컴퓨터가 먼저 발명되고 다음에 인간이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믿지만 수요가 공급에 앞선다. 반도체로 만들어진 컴퓨터가 등장하기 전에 생각 속의 컴퓨터가 있었다. 소프트웨어가 먼저다. 구조의 연결이 원자의 단절에 앞선다.


    구조는 객체가 스스로 존재하는 방식이고 원자는 그것이 외부에 나타나는 방식이다. 안을 보면 구조고 밖을 보면 원자다. 밖을 보면 물物이고 안을 보면 심心이다. 밖을 보면 체體고 안을 보면 용用이다. 우리는 그동안 밖을 봤을 뿐 안을 보지 않았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무득

2025.07.05 (18:48:54)

밖을 보면 체體고 안을 보면 용用이다


문맥 상 안을 보면 체고, 밖을 보면 용이다.  라고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5.07.05 (20:06:38)

일반적으로는 그런데 여기서는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구조(안) - 단위 - 관계(밖)

우리는 내부 구조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외부의 관계를 용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피상적 관찰이고

구조(배우의 연기)- 필름 - 스크린

우리는 필름을 체라고 믿고 스크린의 그림자를 용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전에 배우의 연기가 용입니다.

칼의 속성이 용이고 형태가 체라면 칼의 쓰임은 속성이 어떤 사물에 투영된 것입니다.

컴퓨터의 소프트웨어가 용이고 하드웨어가 체인데 

단말기에 나타난 컴퓨터의 작업결과를 용이라고 잘못 아는 것입니다.

마음은 속에 있지만 감정은 겉으로 드러납니다.

겉으로 드러난 감정은 속일 수 있지만 속마음은 진실입니다.

즉 구조론은 이런걸 피상적으로 관찰하지 않고 엄격하게 따지기 때문에

용을 내부에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무득

2025.07.05 (20:19:59)

모든 가능성은(구조) 안에 있기 때문에 용이고, 그 가능성이 나타낼 수 있는 틀은 보이는 밖에 있기 때문에 체로 이해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5.07.06 (07:11:52)

구조론은 일원론입니다.

내부의 구조가 외부의 관계로 나타납니다.


활 내부에서 결정된 것이 외부의 과녁에 전시됩니다.

인간의 관측에 의한 오염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는 관점입니다.


보통 생각은 이원론인데

1. 굳은 것이 먼저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체와 용

2. 무른 것이 먼저다. 정신과 육체, 심과 물


이랬다가 저랬다가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할까요? 그건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절대성과 상대성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내부구조와 외부관계를 헷갈리는 것입니다.


구조론은 일원론이고 둘도 많으며 하나만 남긴다면

소프트웨어만 있고 하드웨어는 없습니다. 


그건 그림자이며 다른 것과 충돌한 것, 오염된 것입니다.

심만 있고 물은 없으며 용만 있고 체는 없으며 


동은 자연의 존재이고 정은 인간의 관측입니다.

동이 교착된 것을 정이라고 할 뿐 자연에 정은 없습니다.


자연의 실재와 인간의 관측이 만들어낸 그림자를 혼동하는 것입니다.

자동차 내부의 운전은 용이고 몸통은 체인데


우리는 자동차 내부를 보지 못하므로 

자동차 외부의 운행을 용이라고 하는 것이며 이는 착오입니다.


내부운전은 구조다.>차체단위는 실체다.>외부운행은 관계다.

내부구조와, 단위실체와, 외부관계가 있는데 


내부구조가 활이면 단위실체는 화살이고 외부관계는 과녁입니다.

우리는 내부구조를 보지 못하므로 활의 존재는 모르고


화살과 과녁만 아는데 화살은 체, 과녁은 용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녁은 알고보니 지나가는 사람이 우연히 맞아서 과녁이 된 것이고 


화살은 활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이며 

몸통은 활인데 이는 인간이 보지 못합니다.


활을 보기 전에 화살과 과녁만 가지고 뭐를 봤다고 하면 안 됩니다.

구조는 외부에서 쉽게 보이지 않으며 보려고 해야 보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444 순욱의 죽음 new 김동렬 2025-07-06 93
» 구조의 눈 update 4 김동렬 2025-07-05 328
7442 서양뇌와 동양뇌 김동렬 2025-07-04 641
7441 서양인의 뇌구조 6 김동렬 2025-07-03 1174
7440 지도자 전략가 전술가 김동렬 2025-07-02 1347
7439 김민석 이재명 봉욱 똥파리 김동렬 2025-07-01 1714
7438 구조론 완결 2 김동렬 2025-06-30 1160
7437 이재명 내각 환상적이다 김동렬 2025-06-30 1722
7436 외계인은 없다. 1 김동렬 2025-06-30 1304
7435 김혜성 죽이기 하는 기레기 김동렬 2025-06-29 1586
7434 초딩좌파 일베극우 3 김동렬 2025-06-28 2398
7433 대한민국의 의미 김동렬 2025-06-27 1974
7432 구조주의 선언 1 김동렬 2025-06-26 2097
7431 IQ 만능론 조심 김동렬 2025-06-26 2230
7430 아무도 말하지 않는 625의 진실 1 김동렬 2025-06-25 3092
7429 세상은 파동이다 image 김동렬 2025-06-24 2597
7428 이재명 잘했다. 정규재 닥쳐! 2 김동렬 2025-06-23 3374
7427 미국의 몰락 1 김동렬 2025-06-23 3295
7426 멋쟁이 이재명 김동렬 2025-06-19 3868
7425 다시 쓰는 공룡론 3 image 3 김동렬 2025-06-19 2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