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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786 vote 0 2024.03.13 (12:18:26)

    공부 많이 한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를 줄 알았다. 진작에 환상이 깨졌다. 마키아벨리즘은 사실 안 배워도 감각적으로 아는 것이다. 조폭이나 일진이 쓰는 기술이 마키아벨리즘이 아닌가? 공자 선생의 가르침도 그렇다. 교언영색 하지 마라. 향원鄕愿을 미워하라. 


    이런 것은 안 배워도 감각적으로 아는 것이다. 한동훈이나 김동연이나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다. 안철수는 의사라서 그렇다 치고, 진중권은 독일에 살아서 그렇다 치고. 알만한 사람이 삽을 푸는 데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결국 정치지능이 떨어진다는 결론밖에.


    한동훈의 모든 행동이 교언영색이다. 조중동에 아부하고 지지자에 아부한다. 권위가 없고 카리스마가 없다. 정치인이 권위를 세우려면 집단이 가는 방향을 꺾어야 한다. 꺾지를 못한다. 이미 만들어진 에너지에 편승할 뿐이다. 자체 에너지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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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은 아빠 어디가 김민율 기믹이다. 머리 모양부터 울보 표정까지 빼박. 표 안 주면 울어버릴 거야! 뒹굴어 버릴래. 응왜 응왜. 

    

    감성팔이는 자체 에너지가 없다는 사실을 들키는 거다. 그렇다면 정치는 왜 하냐? 이유가 없다. 정치인은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 자신이 궂은일을 맡고 유권자에게 쉬운 임무를 줘야 한다. 거기서 카리스마가 나온다. 그럴 배짱이 없다. 왜 이렇게 돌대가리냐? 


   어부지리 전략 때문이다. 그게 자신의 모든 것을 큰 틀에서 제한해 버리는 거다. 보이지 않는 힘에 가두어졌다. 조금박해 시리즈는 어부지리를 노리는 향원 포지션이다. 향원은 시골에서 주름잡는 사람이다. 이들이 좋은 일을 못 해도 남의 발목은 잡을 수 있다. 


   나한테 잘 보이지 않으면 내가 수단을 써서 너를 골탕 먹일 것이라는 암시를 한다. 공자가 향원을 미워하는 이유다. 조금박해, 안철수, 김한길, 박지원, 임종석 행동이 전형적인 향원행동이다. 이런 것은 논어를 읽지 않아도 그냥 감각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닌가? 


    천하의 모든 사람이 향원을 미워한다. 내가 너의 약점을 훤히 꿰고 있는데 너는 왜 나한테 알아서 기지 않는가? 이런 암시를 하기 때문이다. 조금박해 일당이 무슨 말을 해도 내 귀에는 약점잡기, 위세부리기로 읽힌다. 그것은 동물의 본능이다. 다들 그렇지 않은가? 


    우주 안에 전술은 둘뿐이다. 중앙을 돌파하여 둘로 쪼개거나 아니면 외곽을 둘러싸고 쌈싸먹거나. 나폴레옹과 항우는 중앙을 돌파했고, 유방과 한신과 한니발은 포위를 잘했다. 어부지리는 이간질로 적을 둘로 쪼갠다. 그런데 모든 향원들이 이 전술에 매달린다.


    적을 쪼개서 잘라먹거나 아군을 쪼개서 적을 쌈싸먹거나. 삼천 년 전 장수들도 아는 전술을 현대인이 모른다. 왜 이렇게 감각이 떨어져 버렸는가? 본능적으로 아는 것을 본능적으로 모른다면 무슨 말을 하겠는가? 밥통들아! 정치지능이 낮으면 정치는 하지 마라.


    실실 웃고 다니는 정치인은 찍어주지 마라. 공자가 그렇게 가르쳤다. 뭐가 좋다고 웃고 다니냐? 자신이 향원이라는 사실을 과시하는 거다. 나는 너의 약점을 알고 있지. 캬캬캬. 이런 표정이 자동으로 나온다. 대중은 그런 쓰레기를 경선에서 대거 탈락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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